이쪽도 저쪽도 아닌 상태일 때 가장 큰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뇌라는 것은 불확실성을 즐기도록 만들어져 있다. 스포츠나 게임이 즐거운 것은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리소설도 미리 결말을알면 재미가 없다. 어쩌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것도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인지 모른다. 손바닥 보듯 뻔한 삶은 뇌를 망칠 수 있다. 역설적이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이야말로 뇌에게는 최대의 영양분인 셈이다. - 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