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은 복이다.
어릴 적 읽지 못한 책을 30년이 지나서 읽을 기회가 주어지다니...
다시 30년 후에는 손자들에게 책을 읽어 주게 될까.
 | 위험천만 왕국 이야기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이미애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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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8. 잠자리에서 영어로 읽고, 우리말로 통역해서 읽어 준 책. 재미있다. 달의 책은 영어로만 읽었는데, 번역서도 그만큼 좋은가? 아이들의 반응도 좋았다. 더 읽기를, 다음 읽기를 늘 기대했고, 다 읽고 나서는 다시 읽어 달라고 했으니. |
 | 엄마가 알을 낳았대!- 3~8세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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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만화는 많은데, 대부분 전형적인 에듀테인먼트를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남녀의 결합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풀어서 얘기하는 건데, 계몽적 성격이 짙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이들이 부모에게 설명해 주는 형식을 취한다. 상당히 직설적이고 정확하고 의미있다. 기억 나는 두 장면. 1. 첫 페이지의 그림. 두 아이(그 이상)를 키우는 집 안 풍경은 이렇다. 깨끗하지 않다. 난장판이다. 그게 일상이다. 그 그림이 맘에 들었다. 2. 엄마 아빠의 사랑 나눔을 묘사한 그림과 말. "이렇게 노력해서..." 하하하. 정확해서 고맙다. |
 | 미술관에 간 윌리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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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대부분 자전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림 속에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도입글은, 이 책을 보는, 그림을 보는 눈을 열어 준다. 아이들과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찾아보며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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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 아우구스토의 '호기심 많은 조지'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다. 어렵게 구한 세 번째 동화. 이번 이야기에서도 '호기심'이란 어린이의 자질을 잘 그려 냈다. '호기심'은 대학생의 기본 자질이라 생각했는데, 사는 데 기본 자질인 듯하다. |
 | 세상에서 가장 큰 여자 아이 안젤리카
폴 젤린스키 그림, 앤 이삭스 지음, 서애경 옮김 / 비룡소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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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민담을 정리한 이야기인 듯. 날 때부터 거인으로 태어난 안젤리카라는 여자의 삶은, 초창기 미국 개척기와 어울려 전설적인 이야기를 이룬다. 곰과 싸우는 여자, 남자들의 무시에도 아랑곳 않는 여자. 미국의 굳건한 여성상 중 한 원형을 보는 듯. |
 | 허클베리 핀의 모험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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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있다. 허크가 화자가 되어 들려주는 이야기 형식인데, 막상 아이들에게 읽어 주려니, 내용이 불온(!)하다. 센 말도 나오고 전통에 대한 비꼼과 회의적인 표현도 많다. 청소년기에 읽으면 다 헤아리고 읽겠지만, 유아에게 읽어 주기에는 좀 껄쩍지근했다. 해서, 그만 읽어 줄까 하다가, 그냥 읽어 주기로 했다. 아이들 의견을 물어보았더니, "계속 읽어 줘" 하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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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스 태백의 동화는 한 가지 소재를 가지고 반복과 점층하는 효과가 있다. 그게 재미있다. 어른인 나도, 아이들도. 게다가 나름의 그림 스타일과, 페이지 중간에 구멍을 내어 이야기를 이어가는 참심성이 돋보인다. <할머니가 거미를 먹었어요>와 함께 즐거운 동화책. |
 | 네가 만약...
존 버닝햄 글 그림, 이상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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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잘 그린 것도 아니고, 오래전에 그린 그림인데, 여전히 잘 나가고 장수하는 비결이 뭘까. 대충 그린 듯한 그림도 매력이고, 이야기를 풀어 내는 아이디어도 참신하다. 어릴 적 한번은 해 볼 법한 생각들, 아니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하던 생각을 풀어놓은 동화. 좋은 글은 아이처럼 되어야 나오는가 보다. |
 | 안돼, 데이빗!
데이빗 섀논 글 그림 / 지경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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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론 할머니- 작은 책 2
엘리너 파전 지음, 에드워드 아디조니 그림, 강무홍 옮김 / 비룡소 / 1999년 1월
5,000원 → 4,500원(10%할인) / 마일리지 2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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