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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심리학 - 마음을 읽어내는 관계의 기술
이철우 지음 / 경향미디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직장생활을 10년 넘게 해오면서도, 정작 힘든건 일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지키면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사람간의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업무에서 성과를 내는 방법은 없을까?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안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심리학적인 요소와, 나의 성격 특성을 스스로 확인해 볼 수 있게 함으로써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내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 지 가늠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에도 나와 있지만, 이 책에서 제시해 주는 방법이 사실 비법이라고 하기엔 어렵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했다고 보인다.
하지만 인간관계 자체가 이를 위한 어떤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며,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잘 실천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마지막에 정리되어 있는 내용은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다. 가까운 곳에 붙여두고 관계에 어려움을 느낄때마다 다시 한번 곱씹어본다면 그 관계의 어려움을 해결할 비법들이 어렴풋이나마 떠오를 수 있을 것이다.
1. 스몰토크에 익숙해 져라. 스몰토크에 익숙해져 대화가 끊긴다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말을 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2. 상대의 말을 잘 들어라. 상대의 말을 중간에 잘라서는 안되며, 마을대로 화제를 바꾸거나 제멋대로 재단해서는 안된다.
3. 상대와 시선을 맞춰라. 적어도 중요한 말을 할 때라도 상대의 눈을 쳐다보면서 말하는 습관을 들이고 가급적 미소를 지어라.
4. 상대를 일관되게 칭찬하라. 10번 칭찬하다 1번 비난을 해 버리면 앞에서 칭찬한 것들의 효과는 싹 사라진다.
5. 사람을 만날 때 미리 각본을 짜 두지 말라.
6. 다른 사람의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날카로운 비평과 공격으로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논쟁은 금물이다. 상대방의 약점을 재료로 하는 유머도 삼가야 한다.
7. 조금 손해를 보라. 사활이 걸린 이익이 아니라면 조금 손해를 보겠다는 자세를 취해 보라. 반드시 훗날 더 이상의 이득으로 돌아온다.
8. 상대의 인간성을 바꾸려 들지 말라. 인간성이란 바뀌지 않으며, 인간성이 나쁜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맞는 정도만 맞추어 주면 된다.
9. 어쩔 수 없는 일로 고민하지 말라. 아무리 해도 바뀔 가능성이 전혀 없는 일로 고민하지 마라. 이것만 안 해도 관계는 술술 풀린다.
10. 직관을 중시하라. 첫 순간의 느낌을 중요시하고, 감이 좋은 사람과 관계를 맺고 유지해라.
11. 모든 것은 잘 되게 되어 있다. 지금의 어려움은 내가 풀어야 할 숙제이다. 그 해답은 이미 마련되어 있다. 희망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로 일관하다보면 해답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