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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떠나는 아이랑 국내 여행
이수진 지음 / 니들북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결혼 전 다짐 중 하나는, 아이를 낳으면 아이와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니는 거였는데 막상 아이를 낳고 키우다보니 그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자주가 왠말인가. 한 번 떠나는 것도 아주 큰 용기가 필요했다.
어디를 가든 가기전부터 이미 여행을 다녀온 것과 같은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은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다 주기에 여행을 계획한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의 여행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하면 좋은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만약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고 여행 계획을 짜면 좋을 것 같다.
책의 시작은 다른 여행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행지를 정하고, 일정을 자고 숙소, 예산 짜기 등이 있다.
그리고 아이와 떠나는 여행의 주제이다보니 아이와 여행 시 도움이 되는 온라인 커뮤니티 소개가 나와있다.
교통수단으로 지하철, 시티투어버스, 기차로 여행하는 방법도 있고 테마여행을 계획해 볼 수도 있다.

본격적으로 여행지 알아보기.
서울, 경기, 강원, 충청전라, 경상부산, 제주여행지로, 총 6가지 여행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책에선 1살부터 6살까지,,,라고 나와있지만 그 이후 연령의 아이들이라도 좋을 만한 곳들이 나와있으니 내 아이의 연령에 맞는 여행지를 골라 순서를 정해두고 다니면 좋을 것 같다.
먼 곳으로의 여행이 부담스러우면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면 몸도 마음도 가벼운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지의 제목과 함께 여행 전 알아두기 팁이 있고 안내가 있는데, 만약 역사지라면 떠나기 전에 역사 공부를 하고 떠나기를 권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아마 많은 부모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의 사진의 장소는 부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다.
이곳은 예전에 가본 적 있는 곳이지만 설명과 함께 사진을 보니 당장이라도 가고 싶어진다.

가족 물놀이하기에 좋은 곳이고 서울에서도 가까운 곳이다.
방문시 꼭 필요한 것이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들도 세심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계획짜는 데 도움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하다보니 어디를 가든 철저한 준비와 대비가 필요하다.

아이와 함께 즐길만한 주변 먹거리와 볼거리도 소개가 되어 있어 이 부분도 참 좋았다.



사실 위 사진의 장소는 떠나보기로 마음먹은 여행지이다.
집에서 먼 거리에 있는 곳은 숙박문제도 해결해야는데 이것이 어쩌면 가장 큰 일이다.
그리고 같은 곳이라고해도 종류도 많아서 어디를 골라야할 지 잘 모르겠어서 선택이 쉽지가 않다.
이럴 때는 이렇게 경험자의 추천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며칠 전 가족여행을 다녀오면서 혼자가 아닌 아이들과의 여행에서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
아이들을 챙겨야하기에 혼자 몸일 때보다 자유와 낭만은 덜했지만 여행을 통해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색다른 기쁨을 느끼게 됐다.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가 의미있는 것 같다.
어쩌면 여행지에서보다 그것이 더 큰 즐거움일 것이다.
결혼 전의 나에게 여행이라는 것은 떠나기 전이 어렵지 한 번 시작하고 나면 그리 어렵지가 않았다.
나는 아이를 낳고 6년이 지난 이제서야 여행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결혼전에 다짐했던 아이들과의 여행도 시작해보려고 한다.
'지금 바로 떠나는 아이랑 국내 여행' 책 속의 여행지에도 한 곳 한 곳 발도장을 찍어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