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 - 매혹의 러시아로 떠난 네 남자의 트래블로그
서양수.정준오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
서양수ㆍ정준오, 미래의 창


 

러시아하면, 아직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낯설고 먼 나라가 아닐까 싶다.
거리상으로 먼 거리에 있지만 사실 꼭 먼 곳만은 아니다.
유럽에 속하기도 하고 아시아에 속하기도 한 영토가 아주 넓은 나라이니 우리나라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의 러시아 땅을 밟아 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예전보단 조금은 친근해지긴 했지만
러시아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소련이라는 공산주의 국가였던 시절을 함께 떠올리기도 하고 좀 무섭고 낯설다는 느낌을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많이 갖게 되는 나라인 것 같다.
 이 책은 몇 년전 모 월간지에서 주최한 ,대학생 연해주 역사문화 탐방단,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몸을 실으면서 우연히 만난 4명이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어오다가 몇년만에 다시 뭉쳐 러시아를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가뭐라해도 나에겐 러시아는 좀 더 특별한 곳이다.

소련이 해체되자마자 1살된 사촌동생을 데리고 이모네 식구가 이민을 간 곳이기 때문이다.
1살이었던 사촌동생은 이제 스물살이 넘었으니...나도 러시아와 20년 넘게 인연을 맺고 있는 샘이기도 하다.
또 다녀오기도 했고.
러시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는 여행지도 아니고 많이 낯선 곳인데 참 희안하게도 난 유독 러시아와 관련된 사람들과의 인연이 많았다.
스스로는 나름 러시아라는 나라에 대해 남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재미있게도 책 속의 러시아 친화도 테스트의 문제를 풀어보니 혼자만의 착각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내가 알아보려 하는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에 대한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러시아에 대해 도대체 뭘 알고 있었던 건가! 잠깐의 반성을 뒤로하고 한장 한장 페이지를 넘기면
그래도 한번은 본 듯한 사진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낯선 장소들과 처음 보는 것들에 대한 여러 사진들이 나의 눈을 더욱 더 자극해준다.
그래도 러시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들은 다시금 머리속에 담아둘 수 있어 좋았다.
 
 
 
 

러시아의 문호들을 비롯해 러시아에 정말 대단한 인물들이 많았구나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데,
중간 중간에 이렇듯 가슴에 와닿는 문구들도 함께 넣어 두었다.
그래도 ​무엇보다 이 책에 끌리는 점은 바로 4명이 함께 한 이야기를 참 재미있게 그려내었다는 것.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게 되니말이다.
읽다보니 이모가 해주셨던 말들도 책 속에서 찾아낼 수 있었는데 그럴때마다 더 강한 공감을 하기도 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서운 나라라고 느끼는 러시아라는 나라가 이 책을 통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리라 생각한다.
책이 재미있어 읽다보면 어느새 그렇게 되어 있지 않을까싶다.
낯선 나라, 러시아에 대해 지루하지 않게 다가가고 싶은 사람들한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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