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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ㅣ 고전 영화 그림책 1
존 휴즈 글,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킴 스미스 그림, 유진하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나 홀로 집에
존 휴즈, 크리스 콜럼버스 / 미운오리새끼
크리스마스에 생각나는 영화 '나 홀로 집에'가 책으로 출간됐다.
어쩔땐 너무 자주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며 불평아닌 불평을 한 적도 있었지만 몇해전부턴가 크리스마스가 되어도 티비에서 보이진 않게 된 나 홀로 집에. 그러고나니 역시 나 홀로 집에만한 영화가 없다고 느끼게 되고,
이젠 크리스마스가 되면 간절히 생각나고 보고싶은 영화가 나 홀로 집에가 되었다.

책 속의 그림 하나하나가 영화 속 바로 그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보여주는 분주한 가족의 모습, 아빠의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고 아파서 놀라는 케빈의 모습 등,
기억속에 남아 있는 장면들이 책 속에 그대로 표현되어 있는데
책을 읽을 때마다 아무래도 영화 속의 장면들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휴가를 떠날 준비를 하느라 바쁜 케빈네 가족들.
떠나기 전 날 엄마한테 혼나 방에 혼자있게 된 케빈이 화가 나서 가족이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음 날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
가족들이 깜박하고 케빈을 두고 떠나버린 것.
소원이 이루어졌다며 좋아하는 케빈이 여러 상황을 겪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기 까지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펼쳐진다.

그림도 어쩜 이리도 비슷한지.
옆집 할아버지를 보고 어머 닮았네! 했는데 그 뒤에 나오는 도둑들은 더 닮은 것이 아닌가.
웃고 또 웃고.
내용이 재미있다보니 아이들에게도 영화를 보여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도둑들이 케빈에게 당하는 모습들 중에선 아이들이 보기엔 자극적인 장면들도 있다.
그래서 이 책이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영화 대신 이 책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개구쟁이에 귀엽고 영리한 케빈.
크리스마스 휴가 때 벌어진 케빈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함께 아이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길 바라며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영화의 감동을 책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