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 그림책 도서관
줄리엣 불라르 글.그림, 예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엄마, 유치원에 또 갈래요!

 

 

 

5살 오랑이는 처음으로 유치원에 갑니다.

이 책은 유치원이라는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오랑이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오늘은 유치원에 가는 첫날!

오랑이는 아침밥을 먹고 유치원에 갈 준비를 했습니다.

혼자서 옷을 입고, 운동화도 신었고요.

 

 

  

 

 

 

 

 

오랑이는 조금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어요.

 

" 온종일 우리 오랑이만 생각할게."

엄마의 말은 들으니 오랑이는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아빠와 함께 유치원으로 향하는 오랑이.

유치원에 도착하니 아빠와 오랑이 모두 긴장을 해요.

병아리반을 찾은 오랑이는 선생님과 친구들과 인사를 하고 아빠와 헤어집니다.

"사랑하는 아들! 잘 지내고, 이따 오후에 보자꾸나."

 

 

 

 

 

 

 

 

선생님께 규칙에 대해 설명도 듣고 친구들과 재미있게 보낸 오랑이는 낮잠 시간에 낮잠도 잘 잤답니다.

오후 네 시가 되니 엄마, 아빠가 오랑이를 데릴러 오셨지요.

이렇게 유치원에서의 첫날을 보낸 오랑이는 내일 또 유치원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어주고 싶은 아이가 있습니다.

바로 저희 딸입니다.

올해 5살이 된 저희 딸도 이번에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갔습니다.

20일이 되었지만 오히려 첫날보다도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딸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같은 5살인 오랑이는 울지도 않고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저희 딸은 매일 울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답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도 "엄마, 나도 내일 또 어린이집에 갈거야!"하고 말해주길 바랬습니다.

사실 딸에게 처음 책을 읽어주었을 때 딸의 반응은 제 기대와는 달랐어요.

오랑이의 밝은 모습에서도 저희 딸의 표정은 내내 울상이었지요.

딸은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합니다.

 

책을 읽고 오히려 제가 더 배운 것 같습니다.

오랑이와 저희 딸과같은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게 부모가 어떻게 해주면 좋을 지 이 짧은 책안에서 배울 수 있었거든요.

책을 읽고나서 아이에게 사랑한다 더 많이 말해주었고,

오랑이의 엄마처럼 하루종일 우리 아이만 생각하겠다고 얘기도 해주며 아이의 마음을 편안히 해주려 노력했습니다.

 

 

 

 

 

 

 

 

첫날 읽어주었을때만해도 나는 어린이집 가기 싫어!를 외치며 오랑이의 모습을 부정했던 딸이었는데

이제 오랑이의 하루를 하나씩 짚어가며 엄마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아빠와 헤어지는 장면에서는 손을 흔들어 같이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책장을 스스로 넘겨가며 오랑이의 유치원에서의 모습을 지켜보았지요.

하지만 또 그러다가는 우울한 표정을 짓기도 했어요.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책을 통해 처음보다 나아진 저희 딸의 모습을 보며

저희 딸도 오랑이처럼 어린이집에 또 가고 싶다고 할 날이 곧 오기를 희망합니다.

저희 아이처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첫 발을 내딛은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