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치는 밤에 - 가부와 메이 이야기 하나 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22
키무라 유이치 지음, 아베 히로시 그림, 김정화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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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와 메이 이야기

 

 

 

 

 

 

 

폭풍우 치는 밤에.

 

 

먼저 이 얘기를 안하고 넘어갈 수가 없겠지요? ^^

바로 '주군의 태양'이에요.

얼마 전 종영한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태양이 주군에게 이 책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드라마의 결말과 함께

이 책 또한 많은 사람의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저도 너무 궁금해서 직접 읽어 보고 싶었답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는 가부와 메이 이야기 총 6권 중 첫번째 이야기에요.

 

늑대인 가부와 메이 염소의 우정을 다룬 그림 동화,

'폭풍우 치는 밤에'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볼게요^^

 

 

 

 


 

 

하얀 염소는 거센 비바람을 피해 작은 오두막으로 기어들어갔어요.

깜깜한 어둠 속에서 몸을 누이고 폭풍우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누가 숨을 헉헉 거칠게 몰아쉬며 들어왔어요.

발굽 소리를 듣고 염소가 틀림없다고 생각한 염소는 말을 걸게 되고

누군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상대도 대답을 하고

그렇게 대화가 시작이 되요.

그 상대가 늑대인 줄도 모르고 말이죠.






 

 

다리를 다친 늑대는 염소쪽으로 다리를 뻗게 되는데 그 때 염소의 허리에 늑대 발이 닿게 됩니다.

나중에는 천둥 때문에 놀라 둘의 몸이 더 가까워지기도 해요.

재채기를 하는 늑대가 감기에 걸린 것 같다고 하자 염소도 그렇다며, 그래서 냄새를 못 맡는다고 해요.

염소와 늑대의 이야기와 행동에서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나오지만

서로의 정체를 알아볼 수 없었던 이유들이 참 재미있어요^^

 

 

 

 


 

 


 

 

 




늑대와 염소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 닮은 점이 많다며 기뻐하기도 해요.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었을텐데 말이에요.

 

 



 

 

제목이 폭풍우 치는 밤에인 이유가 폭풍우 치는 밤에 일어난 일이라 그런가보다했는데

이유가 하나 더 있었네요.

마음이 참 잘 맞는다고 생각한 늑대와 염소는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는데

다시 만날 때 서로를 알아보기 위한 둘 만의 암호였던 거였어요^^

 

 

 

 


 

 

 


 

 

폭풍우가 그치자 둘은 그렇게 약속을 하고 각자의 갈 길로 가며 헤어지게 됩니다. 

다시 만났을 때 이 둘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늑대와 염소는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인데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건

서로가 누구인지 몰랐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알기도 전에 겉 모습만으로 판단을 내리고 상대방을 대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게 되면 역시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으로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 볼 점은

친구의 수가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몇 명이냐는 거에요.

내 마음을 나누고 받아줄 수 있는 친구는 많지 않아도 되요.

한 두명, 아니 한명이여도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이 책은 내 주변에 과연 그런 친구가 있는지,

그리고 나는 어떤 사람인지 되돌아 보게 만들어 주는 책이었습니다.

 

서로가 누군지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그러고나서 늑대와 염소는 어떻게 우정을 지켜나갈런지 뒷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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