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셰익스피어 4대 비극 (1577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금장 양장 에디션) -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민애.한우리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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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577년 초판본 진위논란 명백히 해명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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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하라 -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 특별판, 샘터 50주년 지령 600호 기념판
법정 지음 / 샘터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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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출판사는 법정스님이 남기신 유언을 개밥줘버리는 듯이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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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유성룡이 보고 겪은 참혹한 임진왜란
김기택 옮김, 임홍빈 해설, 이부록 그림, 유성룡 원작 / 알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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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구절이 있다.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인데,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우리는 막연히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역사를 왜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역사의 두 가지 모습을 바라보고 살고 있다. 승자의 역사와 다른 하나는 패자의 역사이다. 우리는 선현들의 승리의 역사를 바라보면, 마음이 흐뭇하며, 그 태평성대의 시절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반면에 패자의 역사를 바라보면, 분노를 하고 왜 우리 선조들은 이렇게 까지 무너졌을까 라는 비참함에 치를 떤다.

아쉽게도 징비록은, 패배의 역사의 결정체이다. 임진왜란에 대해 유성룡이 보고 듣고 직접 기록한 것이다. 우리는 임진왜란을 어떻게 생각할까? 임진왜란을 떠올리면, 첫 번째로 이순신 장군을 떠올린다. 이순신 장군의 승리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과 같은 삶을 영위할 수 있었을까?

징비록을 읽다보면 비열함에 치를 떤다. 국토에서 죽어가는 백성들을 보면 한숨이 나오지만, 자신의 밥그릇을 지키고자 싸우는 모습에 한숨만 나온다. 전쟁에 대한 징조가 여럿 있었지만, 우리가 임진왜란을 대비하지 못한 것도 큰 잘못이다. 조선통신사로 파견을 나갔던 김성일은 풍신수길(도요토미 히데요시)이 조선을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었다.

하지만, 역사는 그렇지 않았다. 만약 당시에 김성일의 말을 듣지 않고, 황윤길의 말을 들었더라면,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졌을까? 역사에서 우연의 요소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일상생활에서 우연히 벌여진 일은 크지 않지만, 만약 역사에서 우연히 벌어진 일은 무엇이라고 해야 하는 지, 참으로 난감하다.

E.H 카의 저작인 역사란 무엇인가에서는 우연이란 요소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한다. 레닌이 조금 만 더 오래 살았더라면, 스탈린이 아니라 트로츠키가 집권했더라면, 아직도 소련이라는 국가가 존재했으며, 공산주의 진영이 여전히 현존해 있었을까? 결론적으로는 아니라고 말한다. 사회전체적인 구조적인 문제와 공산주의의 폐해 그리고 점점 쇠약해져가는 체제에 있어서 공산주의는 멸망하고 만다. 결국 스탈린이 소련을 이끌었던, 그 누가 이끌었던 간에 공산주의가 더 지속되었던 덜 지속되었던 간의 기간의 차이이지, 계속해서 현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우연이라는 요소에 빠지게 되면, 운명론이라는 잘못 된 시각에 빠질 수 있다. 비유하자면,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고 해서, 셔츠를 제대로 입지 못한다는 논리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면 풀어서 다시 셔츠를 입으면 되는 것이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것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상관없이 그러한 일은 이미 벌어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우리는 그러한 사건을 잊지 않고, 반면교사로 삼아서 앞날을 대비할 수 있는 것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에 조선통신사 김성일의 보고 혹은 황윤길의 보고, 그 누구의 보고를 들었어도, 어차피 임진왜란을 벌어진 일이였다. 물론 대비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었겠지만 말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구절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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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노프
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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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노프

 

일반적으로, 전기를 보면 그 인물에 대해 모범적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카레르의 이 소설은 범상치 않다. 글로 묘사하기에는 끔찍한 장면들이 많고, 적나라하기까지 하다. 작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과거 소련의 참혹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수많은 인물들과 인명 그리고 소설들의 내용이 스쳐지나가면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인물이 아니라 생소하다는 느낌이 드는 인물을 소설의 모티브로 삼은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개인이 사회를 대표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가 여기서 생기는데, 사실 리모노프라는 인물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인물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리모노프는 현재 러시아 정치인이자 작가이고, 실존인물이다. 리모노프의 본명은 에두아르드 베니아미노비차 사벤코라고 한다. 리모노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싶었지만, 어느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았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보니,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위키피디아에서 영어로 검색해보니, 역시나 리모노프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소설은 허구의 요소가 있으니, 소설과 대조해보자 리모노프에 대해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위키피디아에서 전반적인 묘사를 찾아보니 13세 때 이미 도둑질을 했었다고 하니, 카레르가 묘사한 게 어느 정도 믿을만한 정보라고 생각되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리모노프가 1991년 프랑스에서 러시아로 다시 귀국하고, 정치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한다. National Bolshevism 정당의 설립과 함께 사회적, 정치적인 행보를 걷고,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비판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후에 2001년 4월 테러에 대한 책임으로 감옥에 투옥되었다. 헌법질서에 위배되는 행동과 무기의 불법 구입이 그의 죄목이었다.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믿고 보는 것이 맞으나, 성적인 묘사와 거북스러운 묘사가 불편한 게 사실이다. 개인이 사회를 대표할 수 없으나, 현 정치인이자 작가인 리모노프가 과거 소련의 치부를 들어내는 것이 사실이다. 당대 사회의 모습을 가장 면밀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공산주의 멸망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난, 그리고 현 러시아 정권의 모습은 과연 옳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아무래도 러시아 사람이 아니니 공감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사회의 모습은 어떠한 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고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인가? 결국 현재의 모습에 대한 판단은 미래의 몫이다. 후세의 사람들이 역사를 판단할 것이다. 지금 현 모습을 30년 후인 세대가 바라본다면, 어떻게 판단할 지 모르겠다.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Eduard_Limonov <위키피디아>


<서평단으로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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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 테오의 13일
로렌차 젠틸레 지음, 천지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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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테오의 13일

 

손을 뻗으면 닿을 것을 왜 닿지 못하는 것일까? 이 소설에서는 존재에 대한 증명에 대해서 고민하는 꼬마의 이야기를 다룬다. 나폴레옹을 만나고 싶은 아이, 테오는 단 한번 도 패배한 적 없다고 생각하는 꼬마는 나폴레옹 동화를 읽고 감명을 받는다. 어떻게 해야 나폴레옹을 만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테오는 어떻게든 해답을 찾으려고 하지만, 결국 죽음이라는 답을 내놓는다.

 

테오는 사후세계란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고민도 해보고, 친구들에게 물어도 보고, 가족들에게 이야기도 해보지만, 진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단 한번 도 패배한 적 없는 나폴레옹이라는 존재를 만나기 위해서는, 결국 죽음에 이르러, 사후세계로 가는 길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 것이다.


 

우리는 아직도, 사후세계가 존재하는 가, 존재하지 않는 가에 대해서 다툰다. 과학의 발달, 문명의 진보, 의식의 전환이 일어나도, 종교적인 굴레는 여전히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사후세계에 대한 증명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아무리 이성적으로 답을 찾고 싶지만, 사후세계에 대한 증명은 직접 경험해보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 직접 죽어서 결론을 찾는 일밖에는 없는 것이다. 철학자 파스칼도 이러한 고민을 했었다. 파스칼의 내기는 대충 이렇다.

 

<파스칼의 내기>

1. 만일 신이 존재하고, 우리가 그를 믿는다면 우리는 무한히 커다란 보상을 받는다.

2. 만일 신이 존재하고, 우리가 그를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러한 보상을 잃는다.

3. 만일 신이 존재하지 않고, 그를 믿는다면 우리는 얻는 것도 잃는 것도 없다.

4. 만일 신이 존재하지 않고, 그를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신을 믿는 것이 믿지 않는 것보다 이득이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결론적으로, 나폴레옹의 존재를 믿은 테오는, 1번과 같은 답을 택하고, 죽음에 이르려고 하지만, 너무나 간단히 나폴레옹의 존재가 증명되고 만다. 이상이라고 생각하던 것이 갑자기 무너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나폴레옹이 사실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다고 믿었던 테오는, 워털루 전쟁에서 나폴레옹이 패배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좌절한다.


 

하지만, 자신의 꿈이라는 것도 현실에 맞게 개조되어 가는 것도 현실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내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삶이, 현실에 맞게끔 수정되어 가는 것을 보면서, 좌절을 겪은 적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이라는 것도 사실상 너무나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 있는 것이다. 먼 곳만을 바라보지 말자. 가까운 곳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고, 혹은 더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지 모를 일이다.

 

<밑줄 긋기>

P218

나는 또 생각한다. 내 앞에는 아직도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이 있으며,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반드시 모든 걸 겪어 낼 것이라고.


<서평단으로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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