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노프
엠마뉘엘 카레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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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노프

 

일반적으로, 전기를 보면 그 인물에 대해 모범적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카레르의 이 소설은 범상치 않다. 글로 묘사하기에는 끔찍한 장면들이 많고, 적나라하기까지 하다. 작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걸까? 과거 소련의 참혹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수많은 인물들과 인명 그리고 소설들의 내용이 스쳐지나가면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인물이 아니라 생소하다는 느낌이 드는 인물을 소설의 모티브로 삼은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잘 모르겠다.


 

개인이 사회를 대표할 수 있을까라는 문제가 여기서 생기는데, 사실 리모노프라는 인물이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인물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리모노프는 현재 러시아 정치인이자 작가이고, 실존인물이다. 리모노프의 본명은 에두아르드 베니아미노비차 사벤코라고 한다. 리모노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싶었지만, 어느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봐도 나오질 않았다.

 

아무래도, 국내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보니,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기로 했다. 위키피디아에서 영어로 검색해보니, 역시나 리모노프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소설은 허구의 요소가 있으니, 소설과 대조해보자 리모노프에 대해 찾아보기로 한 것이다. 위키피디아에서 전반적인 묘사를 찾아보니 13세 때 이미 도둑질을 했었다고 하니, 카레르가 묘사한 게 어느 정도 믿을만한 정보라고 생각되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리모노프가 1991년 프랑스에서 러시아로 다시 귀국하고, 정치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한다. National Bolshevism 정당의 설립과 함께 사회적, 정치적인 행보를 걷고,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을 비판했다고 서술되어 있다. 후에 2001년 4월 테러에 대한 책임으로 감옥에 투옥되었다. 헌법질서에 위배되는 행동과 무기의 불법 구입이 그의 죄목이었다.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믿고 보는 것이 맞으나, 성적인 묘사와 거북스러운 묘사가 불편한 게 사실이다. 개인이 사회를 대표할 수 없으나, 현 정치인이자 작가인 리모노프가 과거 소련의 치부를 들어내는 것이 사실이다. 당대 사회의 모습을 가장 면밀하게 볼 수 있는 것은,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공산주의 멸망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고난, 그리고 현 러시아 정권의 모습은 과연 옳은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아무래도 러시아 사람이 아니니 공감이 잘 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사회의 모습은 어떠한 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하고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인가? 결국 현재의 모습에 대한 판단은 미래의 몫이다. 후세의 사람들이 역사를 판단할 것이다. 지금 현 모습을 30년 후인 세대가 바라본다면, 어떻게 판단할 지 모르겠다.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Eduard_Limonov <위키피디아>


<서평단으로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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