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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 서경식 김상봉 대담
서경식, 김상봉 지음 / 돌베개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디아스포라...지난 겨울 아르코 미술관에서 열린 베트남코리아 리믹스 전이란 전시회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이 단어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산발적인 움직임...정도로 해석해야 할까? 이들은 태어난 나라가 있으나 그 나라에 정착하지 않고 다른 나라에 거주하거나 유목민처럼 떠도는 이들이라고 한다. 이번 '만남'의 대담중 한 분인 서경석 선생은 이 디아스포라에 속하시는 분이시다. 재일교포,,,모든 재일교포분들이 스스로를 디아스포라가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분은 그러하신 듯 하다. 따라 이 분에게는 조국어와 모국어, 그리고 모어가 각기 개별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듯 이 책은 나이며선 너인, 그래서 우리가 되고 다시 우리가 흩어져 내가 되고 너가 되어 서로 소통하는 이야기 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이루어지는 일이며,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한...그런 이야기 말이다.
두 철학자의 만담(?)을 통해 보다 객관적으로 대한민국의 근대를 되짚어볼 수 있었으며, 글로벌화 되어가는 세계와 소통하는 작은 통로를 발견한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