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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아는 아이는 꾸는 꿈이 다르다 - 하루 20분씩, 엄마와 함께하는 초딩들의 돈 공부!
성유미(원더깨비)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

연애가 타이밍이듯, 책도 그렇다.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 온 딸내미의 초딩 입학 시즌인 지금, 엄마인 나는 여러 각도에서 과하지 않을 정도의 경제 관념을 심어주고 싶었다. 영어단어 하나 아는 것 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선배로서 경험했고, 그간의 공부를 통해 알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 계획을 알고 있었다는 듯, 이 책의 제목은<돈을 아는 아이는 꾸는 꿈이 다르다>이다. 작명 센스 보래. 인생의 핵이랄 수 있는 키포인트가 매우 크게, 볼드쳐 있다.





돈 똭! 꿈 똭! 사실 이 두 개만 잘 챙겨 살아도 인생 잘 산 거 아닌가. 어려워서 문제지. 어렵다 선을 그어서 더 문제인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딸아, 너는 일찍 자본주의 생태를 알아서 엄마처럼 늑장 부리지 마라'가 아니라, 하나를 알려주면서 둘을 터득해가는 나의 모습을 갖게 되길 바라면서 책을 읽었다. 책의 목차는 이렇다.


prologue

저는 돈을 몰랐던 헛똑똑이 엄마입니다


chapter 1

돈 공부, 왜 안 시키세요?

어린애들에게 무슨 돈 공부냐고요?

요즘 아이들은 돈 모으는 재미를 모른다

너희 아빠는 이백충이라며?

엄마인 나도 경제를 잘 모르는걸


chapter 2

집안에서 시작하자, 경제교육!

근데 엄마는 회사를 왜 다녀? _근로소득의 개념

집안일하고 용돈 벌자! _노동의 가치

우리집 용돈 규칙을 소개합니다

우리집 저금통은 3칸이에요 _저축과 목표 설정의 중요성

처음으로 은행에 가던 날 _은행의 역할

용돈기입장을 쓰는 진짜 이유 _소비습관 파악

1만원 쇼핑 이벤트 _선택과 결정, 기회비용


chapter 3

일상에서 배워요, 경제 기본기

전자오락기 1개=변신 미니카 3개 _교환가치 개념

슈퍼에 건빵이 딱 1개 남았다면 _수요와 공급의 원리

아이스크림 10개 사면 1개를 더 준대요 _덤의 개념

초코파이 1개에 500원이라고?! _규모의 경제 원리

희귀동전을 찾아라! _희소성의 법칙

동네 문방구 VS 도매 문구점, 어디가 더 쌀까? _유통의 과정

엄마, 뽑기 한 번만 하면 안 돼요? _사행성 게임의 위험성

오늘은 내가 일일 벼룩시장 사장님! _사업소득 벌기 체험


chapter 4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을 느껴 봐!

카드에 어떻게 돈이 들어가 있어요? _신용화폐의 개념

엄마는 로봇 찾으러 다녀올게! _자본소득의 원리

은행에서 이자를 받았어요 _이자의 개념

중고서점에 가서 책 팔아 보기 _감가상각과 재활용의 원리

빨래를 왜 집에서 안하고 빨래방에서 해요? _공유경제의 개념

금요일은 청소전문가님 오시는 날! _아웃소싱의 개념

유튜브 세계를 떠도는 투명한 돈 _가상경제의 흐름

아이스크림 주문을 기계가 받아요 _AI 시대의 직업 선택


chapter 5

부동산과 금융, 지금부터 알면?

저 아파트는 왜 우리 집이랑 달라? _부동산에 대한 인식

빌린 집이어도 좋아요! _자가와 임대의 개념

오래된 아파트는 새 옷을 입고 _재건축의 개념

은행이 돈도 빌려준다고? _대출의 개념

우리는 부루마불 세상에 살고 있다 _부동산 투자의 가치

꼬마 주주 되기 프로젝트! _주식, 배당의 개념


epilogue

우리 가족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은



**

한 손에 쥐고 읽어도 부담없는 크기와 무게를 지닌 책인데 목차의 구성이 깊고 풍성하다. 특히 놀란 것은 일상에서 건져올린 제목과 그 제목에 딸린 경제학 이론의 찰떡 융합이었다. 특히, 챕터3의 일상에서 배워요, 경제기본기편의 제목들은 신선 그 자체다. 전자오락기1개와 미니카3개에서 교환가치를 일깨우고 일일 벼룩시장 체험으로 사업소득의 개념을 끌어낸다니- '초등학생 둘을 키우는 워킹맘 투자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저자의 내공이 남다르게 느껴진다. 게다가 두 자녀는 경제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지만 공부하고 있음을 내내 인지하지 못했다. 뜻을 전달하되 교육임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은밀함. 애초에 이런 의도를 가지고 접근했을 엄마표 경제학의 놀라운 자연스러움에 별표와 동그라미를 아끼지 않는다.


책 속에는 저자의 두 아들을 사진으로 만나보는 잔재미도 있다. 돈을 모르는 무관심 요정 첫째 아들과 돈을 펑펑 쓰는 소비 요정 둘째 아들의 조합이 익살스럽고 정감 간다. 일상에서 경제의 기본을 배운 두 아이들은 한발 더 나아가, 챕터4의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의 흐름을 배운다. 부동산 투자를 위해 토요일마다 임장을 가는 저자는 아이들의 아쉬움을 달래 줄 묘책으로 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돈을 벌어올 수 있는 로봇을 구하러 간다며 설득했다. 소년들에게 로봇만큼 매력적인 것이 있을까. 아이들은 일을 잘하는 로봇을 찾으라며 저자를 응원하고 때로 로봇에 대한 품평회를 연다. 저자님 분발 하셔야겠다.





저자와 저자의 두 아들은 애초에 투자, 저축, 기부를 위한 3칸의 저금통을 만들었다. 책의 말미에는 이 3칸의 저금통 중에 '기부 저금통'을 뜯어 목표를 실천하는 것으로 매듭 지어진다. 기특하게도 첫째 아들은 고양이 카페에, 둘째 아들은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하기 위해 자신들의 돈을 더 털어 보태는 순수한 선행을 보여준다. 호기심으로 시작했을 두 아이들의 꿈은 일주일에 한번씩 용돈을 정산하고 용돈기입장을 작성하며 구체화 되어간다. 이러한 과정을 옆에서 지켜볼 저자의 마음이 어떨지는 같은 부모로서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흐뭇할 것이며 또한 모범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까. 말해 뭐해, 궁극적인 지향점- 함께 성장하는 거지.






**

어느 날, 딸이 레고로 저금통을 만들어 나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엄마 여기에 동전 모아서 집 살거야!' 사진에 보이는 종이돈은 가짜이고 저렇게 동전만 모아서 어느 세월에 집을 사겠나- 반문하게 되기도 하지만, 돈을 모으면 실물자산을 살 수 있다는 개념은 알고 있는 것이니 <돈을 아는 아이는 꾸는 꿈이 다르다>에 나오는 두 아이들처럼 나의 딸도 꿈그릇을 키워갈 수 있을 듯 하다. 저자처럼 유들유들 티나지 않게 잘 알려준다면 말이다. '엄마표 경제교육 코칭맘'을 자처한 저자가 블로그(https://blog.naver.com/itsme2025)도 운영하고 있으니 틈틈히 팁도 얻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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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 확실히 돈이 모이는 가장 쉬운 재테크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디자인


갠적으로 노랑을 좋아하는데 마침 가계부 표지도 노랑!
황금을 닮아서인가요? 아니면 노랑이 대세인가요? 
어쨌든 표지가 쨍한 노랑 이쁘네요 +_+

책 전체의 색감은 그린 민트하기도 하고
안귀엽고 세련된 일러스트라서 고급져 보입니다.
매일 봐도 안 질릴 것 같은 예감.


# 목차




목차는 요렇게 구성되어 있고요,

가계부 쓰기에 앞서, 좋은 글이 몇 개 실려 있는데 우오 +_+ 제목에 막 의욕이 불끈하네요.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대요, 여러분! 얏호.

같은 월급쟁이라 그런지 갬성 공유가 막.






# 샘플





가계부 쓰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는데,

샘플과 설명을 보면서 이 책의 진짜 묘미를 발견한 기분이 들었어요.
연간 지출 스케쥴, 
이번 달 일정과 예산, 
매일 쓰는 가계부, 
이번 달 수입과 지출, 
한눈에 보는 우리집 지출과 수입 그래프
구성은 요러한데요.

제가 넘 좋았던 부분은 꿈과 머니에 대한 플랜과 셀프피드백란이 있다는 거에용!
보통 돈에 대해 얼마를 아끼고 얼마를 쓸 것이냐만 기록하는데
요렇게 꿈을 함께 적으면 목표를 위해서 더 애껴야겠다는 의욕이 증폭될 것 같아서 넘 좋아요.
작심삼일 제 맘을 꿰뚫고 있는 듯한 이 가계부.
나를 너무 잘 알아.

글고 놓치기 쉬운 생활 속 꿀팁 정보도 꽤 많이 수록되어 있어요.
아는 내용도 많지만 그래도 까묵고 지나치기 쉬우니 
자주 들여다 볼 수 있어 좋은 듯.

나이 먹는 거는 아숩지만
2020년에는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로 목표한 바 꼭 이루고 말겠어요.
불끈!

추천합니다 :)

종이에 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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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하의 부동산 절세 오늘부터 1일 - 양도세, 종부세, 종소세, 상속, 증여까지 부동산 세금의 모든것
이은하 지음 / 스마트북스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 소개

* 저자
- 한국 및 미국 세무사
- 13년간 미래에셋대우에서 세무컨설팅과 절세 세미나 강의
- 동아일보 및 서울신문에서 재테크 칼럼을 연재

* 키워드
- 양도소득세에 대한 A부터 Z
- 1세대 1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 2주택 비과세 받는 법
- 다주택자 절세법
- 주택 보유세 줄이기
- 증여를 통한 양도세 절세법
- 비사업용토지, 농지 양도소득세 절세법
- 토지 수용과 세금



■ 요약

1 부동산 세금, 아는 만큼 아낀다

*
양도소득세를 구하는 4단계 과정
1단계 양도차익 구하기 : 양도가액 - 취득가액 - 필요경비
2단계 장특공&기본공제 빼고 과세표준 구하기 : 과세표준 = 양도차익 - 장특공 - 기본공제 250만원
3단계 양도소득세 구하기 : 양도소득세 = 과세표준 * 세율 - 누진공제액
4단계 총 납부세액 구하기 : 양도소득세 = (양도가액 - 취득가액 - 필요경비 - 장특공 - 기본공제) * 세율 - 누진공제액


*
필요경비(자본적 지출)
18년 4월 이후 증빙서류 없이 청구서나 송금내역으로 인정해줌
'실제 취득가액'으로 신고할 때만 빼준다(환산가액으로 신고하면 취득 당시 기준시가의 3% 일괄 공제함)


*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율
1세대 1주택 외 경우 : 3년 이상~4년 미만 6% 부터, 1년 늘 때마다 2% 증가
1세대 1주택 : 3년 이상~4년 미만 24%(4배)부터, 1년 늘 때마다 8% 증가(9억 초과 주택은 연 8%)


*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경우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 중과
-2주택자 : 일반 세율+10%P
-3주택자 : 일반 세율+20%P


*
양도소득세 신고 및 납부 : 양도한 달의 말일로부터 2개월 이내


*
조정대상지역
서울 전역
부산시 해운대구, 동래구, 수영구
경기도 과천시, 광명시, 성남시, 고양시, 남양주시, 하남시, 화성시, 구리시, 안양시 동안구, 광교택지개발지구, 수원시 팔달구, 용인시 수지구, 용인시 기흥구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예정지


*
양도소득은 분류과세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되지 않는다


2 1세대 1주택 비과세, 확실히 챙기기

*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은 2년 보유 & 거주해야 됨
비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은 2년 보유만
21년부터는 보유 주택 다 처분 후 최종 하나 남은 주택을 2년 이상 거주해야 비과세 혜택
취득할 때 조정지역이었다가 팔 때 해제되면 거주 조건 채워야 비과세 혜택

*
2년 거주 안해도 받을 수 있는 특례
임대사업자 등록하면 됨
단, 9억원 초과라면 초과분 양도차익은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고 장특공은 2년 거주를 안했으므로 연 2%를 적용받게 됨


*
부부 공동명의 유리
1) 종부세가 각자 과세되므로 인당 6억 해서, 12억이 초과되어야 나옴
2) 종합소득세 시, 1년에 주택임대소득이 4000만이라면 각각 임대소득이 2000만원이다. 하지만 임대소득 2000만원 이하는 종합소득 과세 안하니까 분리과세로 끝남
3) 양도소득세 시, 양도차익이 10억이라면 각각 나뉘어 누진세율이 낮아짐


3 2주택이라도 비과세 받는 법

*
이사로 인한 일시적 2주택
조정대상지역에 주택이 한 채 있는데 비조정대상지역에 집을 샀다면,
종전주택을 3년 이내에 팔면 양도세 비과세 적용
둘다 조정대상지역이라면 2년 이내 매도해야 비과세 적용

*
다주택자가 살고 있는 집을 비과세 받으려면?
1) 임대사업자 등록, 세무서에 사업자등록 냄
2) 임대주택은 임대 개시일 당시 기준시가 6억원 이하여야 한다
3) 임대주택으로 5년 이상 임대해야 한다
4) 임대료 인상률 연 5% 상한 규정 지킨다
5) 거주주택에 2년 이상 살아야 한다

*
2019년 세법 개정으로 바뀐 내용
2019년 2월 이후 취득분부터는 주임사 거주주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은 평생에 한번만 받을 수 있게 됨


4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절세법

*
다주택자 중과, 달라진 점
1)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다
2) 양도소득세 세율을 중과한다

*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경우 다주택자 중과는?
다주택자라도 조정대상지역이 아닌 곳의 주택은 장기보유특별공제 됨, 양도소득세 세율도 일반 세율 과세됨

*
다주택자 중과 때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주택
1) 수도권 및 광역시 특별자치시 외의 지역에 있는 주택
2) 주택 및 이에 부수되는 토지의 기준시가 합계액이 3억원 이하

*
일반인들이 '주택 수' 계산에서 자주 혼동하는 것
양도세 계산할 때 '주택 수에서 빼주는 주택'은 '다주택자로서 양도소득세 중과 여부'를 판단할 때 빼준다는 의미.
중과 여부 판단이 아닌 그냥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는 주택 수에 포함한다.

*
3주택 이상 적용되는 중과배제주택
조정대상지역에 있더라도 3년 이상 보유했다면 연 2%의 장특공을 받을 수 있고 세율도 일반 세율인 6~42%로 과세된다
임대 개시일 당시 기준시가 6억원 이하로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임대주택은 다주택자 중과를 받지 않는 것.

-> 중과배제주택을 빼고 한 채의 주택만 남을 때 그 주택을 팔면 중과에서 제외된다.

*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주택'과 '중과배제주택'의 차이점
양도세를 계산할 때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주택'과 중과배제주택은 둘 다 중과되지 않는다.
그런데 '주택 수에서 제외되는 주택'은 다른 주택을 팔 때 주택 수에서 빼주지만 중과배제주택은 주택 수에 포함된다.

*
9.13 대책 이후 임대주택 세제혜택의 변화
기준시가 6억원 이하면서 전용 85m2 이하인 주택을 장기임대주택으로 등록하고
8년 이상 임대한 후에 양도할 때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있다

2018년 9월 14일 신규주택 취득 후
양도소득세 중과배제 x
종합부동산세 비과세 x


5 알면 덜 내는 주택 보유세

*
재산세 과세표준은 시가표준액에 적용률을 곱하여 구함.
토지 및 건축물은 시가표준액의 70%를 곱하고, 주택은 60% 곱한다. 이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하면 -> 재산세

*
임대수입이 연 2,000만원 이하인 경우
분리과세와 종합과세는 둘 중 세금이 더 적게 나오는 걸 택하면 된다.

*
분리과세를 선택할 경우 
임대주택으로 등록했으면 필요경비율 60%와 기본공제 400만원 공제
임대주택으로 등록하지 않았으면 필요경비율 50%에 기본공제 200만원만 공제한다.
여기에 세율 14%를 곱하면 임대소득에 따른 세금이 나온다.

*
다주택자의 건강보험료 체크하기
- 피부양자의 3가지 요건
1) 직장가입자의 부양가족
2)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다면 사업소득이 없을 것
사업자등록이 없는 사업자라면 사업소득 합계액이 연간 500만원 이하
사업자가 아니라면 소득의 합계액이 연 3400만원 이하
3) 재산세 과세표준의 합이 5.4억 이하
재산세 과세표준의 합이 5.4억 초과하면서 9억 이하일 경우, 소득의 합계액이 1000만원 이하
재산세 과세표준의 합이 1.8억 이하(형제, 자매일 경우에 한함)


6 증여를 통한 양도소득세 절세법

*
관계에 따라 공제액이 다르다
1) 배우자 : 공제금액 6억
2) 직계존비속 : 성인 5천 / 미성년 2천
3) 기타 친족 : 1천

*
과세표준에 따라 세율이 다르다

*
증여세는 10년 합산이다

*
자녀에게 저가양수한 경우
증여로 판단할 때의 기준은 시간의 30% 정도

7 비사업용토지, 농지 양도소득세 절세법

8 토지 수용과 세금




■ 리뷰

양포 세무사(주택 양도소득세 상담 no)라는 신조어가 무색하게, 꼼꼼히 세금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구성이나 글의 전체적인 면을 봤을 때 다주택자에게 유리한 절세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궁금했던 부분, 꼭 알아야 할 부분이 꽉꽉 들어차 있다.
책상 앞에 비치해 놓고, 궁금할 때마다 꺼내읽고 싶은 실용적인 세금 절세 가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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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싶다 - 30대에 1억을 만드는 돈 되는 라이프스타일
김나연 (요니나)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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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네이버 블로그 '똑소리 나는 요니나'와 재테크 까페 '재:시작'의 운영자이다.
2017년부터 요니나만의 신개념 가계부를 출시하기 시작했고, 실질적인 재테크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금융 교육 강사 자격을 취득해 대학교 및 기업 행사에서 강의를 하기도 하며, 2030 재테크 멘토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2019년 신간으로 89년생인 그녀가 전하는 서른 즈음의 독자에게, 경험의 메세지를 전한다.



■ 목차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돈은 필요하다
지금이 바로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다


  1. 쥐꼬리만 한 수입에도 돈을 모으는 사람의 비밀
-나이가 젊을수록 돈을 밝혀야 한다
-은행은 나를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 이야기를 마음껏 할 친구가 필요하다
-적중률 100% 부자 비법은 없다
-미니멀하지 않은 미니멀 재테크
-지갑에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이유
-감정을 들여다보면 돈 나가는 곳이 보인다
-쓰기 위해 모으는 것은 위험하다
-편리함에 익숙해지지 말자
-매일 하나씩 듣는 경제 팟캐스트의 힘


  1. 지속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돈 관리법
-가계부를 써도 돈 관리가 안 되는 이유
-쓴 돈이 아니라 앞으로 쓸 돈을 기록하라
-당신이 돈을 모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정된 수입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는 방법
-소비 본능을 자극하는 보너스의 유혹
-매달 나가는 돈, 정말 필요한가요?
-예상보다 돈을 적게 쓴 날이 기회다
-통 큰 소비에 쩨쩨하게 굴지 않는 법
-여름휴가는 우아하게 보내자
-나만의 맞춤 금융상품 만들기
-1년에 두 번, 연말정산 데이


  1.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초년생 금융공부
-고수는 금융회사를 쇼핑한다
-주거래은행,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
-저축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준비가 됐다면 투자를 시작해도 좋다
-1% 금리에 목숨 걸지 말자
-부자들의 통장 사용설명서
-이왕 신용카드를 쓸 거라면
-2년에 한 번씩 카드를 바꿔라
-약간의 번거로움이 과소비를 막는다
-노후 준비,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내 돈을 위협하는 장기 금융상품의 함정


  1. 부자 되는 한 끗 차이 라이프스타일
-아직은 자동차보다 대중교통이 좋다
-업무 미팅이 줄줄이 이어진다면
-사소하지만 확실한 절약 노하우
-이것저것 할인받아도 편의점은 비싸다
-2,500원 아끼려고 1만 원 더 쓴다
-샘플로 살아가는 럭셔리한 하루
-도전, 냉장고 파먹기
-스타일과 돈을 동시에 얻는 방법
-개인 판매자가 되어보자
-통신사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하여
-앱테크, 소소하다고 얕보지 마라




■ 책 속에서



쥐꼬리만 한 수입에도 돈을 모으는 사람의 비밀


P27
한 초등학교로 금융교육을 나갔다. 맨 앞에 앉아 있던 두 친구는 단짝이었는데 상반된 금융 지식을 갖고 있었다. 같은 내용을 전달해도 한 학생은 평소 들어본 적 없던 내용이었는지 마냥 어려워했고, 다른 학생은 이런 것까지 아는 게 신기할 정도로 금융지식이 해박했다.
알고 보니 평소 가정에서 부모와 돈 이야기를 자주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였다. 부모의 금융지식과 관심에 따라 자녀의 금융 지식 수준 및 관심도가 많이 달랐다.


P31
누군가는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확인할 방법이 없어 아쉬울 수 있다. 나 역시 혼자 할 때보다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할 때 시너지가 생기는 성향이라 이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현재 가계부 클래스 수강자들과 3개월에 한 번 오프라인 모임을 열고 있다. 함께 소비를 점검하고, 통장 쪼개기나 카드 정리 등 금융상품을 주제로 재테크 팁을 공유한다. 시간과 공간의 문제로 서울 또는 수도권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지방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참여하기 어려웠다. 그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네이버 카페에서 온라인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계부 작성 및 피드백을 하는 모임도 만들었다.


P51
<보도섀퍼의 돈>이라는 책에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비상금으로 100만원을 수표로 지갑에 넣고 다니라고 한다. 보통 이 얘기를 들으면 '만약 잃어버리면 어떡하지?' '혹시나 다 써버리면?' '들고 다니고 싶어도 돈이 없는데'라는 부정적 생각부터 떠오른다. 저자는 '잔돈' 100만원 때문에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보다 돈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부자가 되는 준비를 하라고 강조한다.


P57
돈 관리를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입보다 중요한 게 있다. 우선 나 자신이 단단해져야 한다. 마음 상태가 어지러울 때는 그동안 잘하던 돈 관리 습관도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마음 다스리기는 실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한 필수요소다.


P69
돈을 모으려면 불편해져야 한다. 그렇다고 무조건 불편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감수할 수 있는 불편함은 적당히 받아들이는 것도 좋다. 한 번 편리함에 익숙해지면 예전의 불편한 생활로 돌아가기 힘들다. 이는 100원, 200원 푼돈을 가볍게 여기는 행동과 비슷하다. 내가 생각하는 편리함의 기준은 어디까지인가? 나만의 기준을 정해 그 안에서 편리함과 간편함을 누리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지속 가능하고 실현 가능한 돈 관리법

P81
가계부는 현재보다 미래 소비를 대비하기 위해 쓰는 도구다. 가계부를 쓴 후 필요 소비와 아쉬운 소비를 구분하여 실수를 줄이고, 여유자금은 저축할 수 있는 참고자료가 되어야 한다.


P90
재무제표의 첫 단계는 액수보다 재정적 목표를 잡는 일이다. 그래야 목표 금액을 다 모았을 때 슬럼프를 최소화할 수 있다. 재무목표는 목표 문장만 읽어도 생생하게 미래가 그려질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적자. 미래 꿈을 생각한 후 그것을 이루기 위한 단계별 실천 계획을 세워봐도 좋다. 그 과정에 필요한 현실적인 금액을 설정하면 그것이 바로 재무목표가 된다.


P119
소비를 위한 목적 통장은 실생활 소비 통장과 별도로 현재 사용하지 않는 자유 입출금 통장으로 만드는 게 좋다. 적금과 달리 지출이 필요할 때마다 이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소비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금리가 높은 통장보다는 이체 수수료가 면제되는 통장을 고르자.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는 사회초년생 금융공부


P158
꾸준히 적금 상품을 이용하는 이유는 다른 상품에 비해 흩어진 푼돈, 공돈 등을 뭉쳐 목돈으로 만드는 가장 좋은 도구이기 때문이다. 


P161
저축의 또 다른 장점은 투자를 시작할 때 심리적인 안정을 준다는 것이다.  저축으로 모은 종잣돈 중 일부만 투자를 하고 있다. 


P163
운동을 할 때도 준비 운동이 필요하듯이 투자도 마찬가지다. 저축으로 종잣돈을 모으면서 투자를 준비하면 좋다. 나 역시 저축을 하는 동안 틈틈이 경제 신문을 보고 경제 팟캐스트를 들으면서 주식 투자를 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목돈이 만들어진 후부터 전체 자산에서 1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흔히 젊을 때는 공격적 투자를, 나이가 들수록 안정적인 투자를 권하지만 나는 안정적인 내 투자 성향을 유지하려고 한다.




부자되는 한 끗 차이 라이프스타일


P220
업체나 외부 사람들은 보통 카페에서 만나기 때문에 일찍 도착하면 기다리는 동안 책을 읽는다. 30분 정도 여유가 있는 날은 짧게라도 글을 쓰면서 흐지부지될 수 있는 시간을 나만의 시간으로 확보한다.


P222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는 다음 우선순위인 독서, 중국어 공부 등을 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문제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가장 먼저 손을 놓는 게 자기계발 분야이기 때문이다.
습관을 만드는 건 어렵지만 한 번 놓기 시작하면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 공중으로 흩어지려는 시간을 최대한 살리는 건 정말 필요할 때 나에게 긍정적 문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P254
다시 읽을 책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리했다. 처음에는 책이 있었던 자리가 허전해 마냥 아쉬웠다. 하지만 몇 번을 정리하고 정말 읽고 싶은 책만 서재에 있으니 자연스럽게 행복지수가 올라갔다. 책 자체에 먼지가 많다는 걸 이때 처음 알았다. 책을 살 때도 더 신중하게 됐다.




■ 리뷰

목적있는 소비


서른은 지났지만 평소 재테크 책에 관심이 많아서 나의 지난 시간도 돌아볼 겸, 요즘 시대의 핫한 재테크 책은 어떤 스타일인지 알아볼 겸, 책을 읽었다. 저자 '요니나'에 대해서는 미안하게도 나에겐 생소한 닉네임이었지만, 책을 읽으니 왜그리 인기가 많은 블로거인지 이해는 단박에 되었다. 어찌나 요목조목 잘 설명하는지, 말 그대로 똑소리 나는 인물이라는 것이 자명해 보인다. 

보통 '목적 있는 삶'이라고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니 '목적 있는 소비'라는 키워드가 생각났다. 덮어두고 돈을 모으라고 강조하지 않는 것도 역시 요즘 사람 같아 보인다(응?). 각자가 정한 목표를 향해 목적이 있는 돈을 쓰라고 조언하는 것이 참 현명해 보인다고나 할까. 

이와 유사한 형태로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해진 재테크 책을 내가 처음 읽은 것은 짠돌이 카페에서 나온 것이었다. 기억을 더듬어 추억의 재테크 그 책과 지금의 핫한 이 책을 비교해보니, 시대가 참 변했다는 생각이 확연히 든다. 그러나 역시 공통된 사항은 그때나 지금이나 (욜로를 외치기 보다는) 목적있는 삶을 위해 오늘의 소비에 고민하고 계획하고 알뜰살뜰 아끼며 내일을 준비하는 청춘은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저마다의 목적대로 오늘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 지나고 보니 참 예뻐 보인다. 저자 요니나를 비롯한 그들 모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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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섭의 대한민국 입시지도
심정섭 지음 / 진서원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저자 및 도서 소개

강남과 대치동에서 20년간 영어를 가르친 입시학원의 강사였던 그는 과연 제자들은 행복한가?에 의문을 던지게 된다. 진짜 교육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고 그러면서 맹목적으로 사교육에만 올인하는 작금의 세태를 막고자 방향을 튼다. '더나음연구소'를 만들어 행복한 어른으로 아이들이 성장케 하기 위해 부모는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 함께 토론하며 성장해가는 공동체 연대를 설립했고 저자가 다년간 쌓아온 학군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다방면의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설파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 입시지도'라는 타이틀처럼 현재의 입시 현황을 세세히 들여다 보고 부모로써 내 아이에 적합한 교육은 어떠해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준다. 타인의 눈치로 무작정 학원으로 떠밀고, 학원 보낸 것으로 부모의 사명을 다했다고 치부하는- 주관이나 목적 의식 없이 이끌려다니는 소극적인 부모의 태도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1. 내용 및 느낀 점

준비마당
1 변하는 입시제도 vs 변치않는 교육원리
2 대한민국 입시, 시실은 50년간 변한 적이 없다?
3 대학은 중학교 때 이미 결정된다?
4 입시에 실패한 가정은 조용하다
5 10년뒤 성적 중위권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우리 아이는?
6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맞춤 입시 로드맵

우리집이 교육시장의 호구가 되지 않으려면?

  • 책속에서

사실 부모내공의 핵심은 올바른 입시정보와 플랜B를 준비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를 넘어서는 자기 인생의 분명한 철학과 소신이다. 

이런 기준이 있는 부모는 아이의 성적이 떨어질까봐,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할까봐 불안해하지 않는다. - 계속 무언가를 시키지 않으면 불안한 것은 투자 성과가 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내공', 즉 아이를 믿고 기다려줄 수 있는 '내공'이 없기 때문이다. 이 내공은 확실한 신념이 있어야 하며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자녀와 함께 토론하며 우리 가정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만 맺히는 오랜 수련의 열매다.

필자가 자주 이야기하는 직관적인 공부머리의 기준은 자존감과 자기 통제력이다. 우리나라 공부나 입시의 핵심은 정해진 시간에 주어진 문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것이다. 자기 통제력이 있어야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고, 이런 인지적인 문제풀이를 잘해내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불안, 걱정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시험에서 실수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눈을 잘 맞추고 작은 유머에도 잘 웃으며 표정이 밝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절반 이상이 실업자인 상황에서 중,고등학교 때 전체 수능 인원의 상위 20~30%에 못 든다면 초중고 사교육에 쓸데없이 돈을 많이 쓸 필요가 없다. 그 돈을 아껴서 아이 장사 밑천이라도 해주고 이후에 집 한 채라도 마련해 주는 게 아이 삶을 위해 더 낫다. - 2016년 통계 자료를 보면 그 해에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은 전국에서 47만명이었다. 여전히 적지 않은 서민 자녀들이 비정규직, 신용불량자의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도 대학을 나온 부모들 대부분이 아이가 공부가 되든 안되든 문제지 풀고 대학 가는 것만이 유일한 교육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 어려서부터 학습지를 풀리고,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각종 학원에 보내면서 정작 자신들의 노후는 포기하고 있다.



  • 느낀 점

심정섭님을 책으로 만난 건 처음이었다. 학군 전문가로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고 칼럼으로 글도 여러 차례 읽었으나 소신이나 철학을 엿보기에는 지면이 부족했다. 워낙 유명한 <대한민국 학군지도>는 위시리스트에 언제나 랭킹되어 있었는데 우연찮게 <대한민국 입시지도>를 먼저 읽게 되었다. '이 이 분 제대로네' 하는 생각은 책을 펴든 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준비마당의 챕터를 대충 훑어도 이 분의 교육에 관한 진실성과 예리한 분석은 점쳐졌다. 책 속의 단락을 읽으며 공감하는 바가 커서 남편에게 한 페이지를 찍어 전송했다. 남편이 대답한다. '그래. 우린 잘하고 있어.' 내 아이는 이제 고작 여섯살이라 남편의 대답처럼 자화자찬을 하기에는 매우 이른 감이 있겠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고 혹자는 이렇게 말할거다. '좀 키워봐. 학원 보내게 될 걸? 닥달하게 될 걸?' 그러지 않기 위해, 심정섭님이 말하듯 부모로서의 '내공'을 키우기 위해 부모인 남편과 나는 노력할 것이다.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꼴지라 해도 자존감이 높아 세상 사는 게 즐거운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말이다.



첫째마당
1 학비가 대학등록금 2배인 영어유치원, 입시영어 효과는?
2 초등학교, 어디를 보낼까? (1)사립, 국립
3 초등학교, 어디를 보낼까? (2)공립(혁신vs일반)
4 초등학교, 어디를 보낼까? (3)시골학교
5 명문대 입학 보장하는 첫 단추, 우수 중학교 찾는 법
6 영어를 잘하면 국제중학교가 맞을까?
7 학생 선발권을 가진 서울삼육중, 울산서생중
8 고등학교 4개 유형과 입학 전형방법
9 고등학교 최고의 갈림길, 특목고vs일반고
10 상위권 학생의 선택 (1)영재고
11 상위권 학생의 선택 (2)과학고
12 상위권 학생의 선택 (3)외고
13 상위권 학생의 선택 (4)국제고
14 학생 선발권을 가진 자율고 (1)전국 선발 자사고
15 학생 선발권을 가진 자율고 (2)광역 선발 자사고
16 학생 선발권을 가진 자율고 (3)개방형 자율학교(일반고)
17 또 다른 입시 선택지, 자율형 공립고와 비평준화 명문 일반고

맹모의 선택!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좋은 학교 찾기

  • 책속에서

영어유치원에 관해-

어린아이들이 먼저 해야 할 것은 영어 단어 외우기와 영어 DVD 많이 보기가 아니다. 남들보다 좀 더 일찍 영어를 배워 유창하게 발음하는 것보다는 자기를 절제하는 능력을 길러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쌓고, 국어를 비롯한 다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공부그릇'부터 만들어야 한다. 

-영어는 국어나 수학과는 다른 아주 특별한 과목이다
-영어는 결정적 시기(5~12세)를 놓치면 제대로 할 수 없다
-영어에서 미국 발음은 절대적이다
영어 사교육 현장에 오래 몸담았던 필자의 경험과 많은 영어교육학 연구에 의하면 이 세가지는 모두 틀린 가정이다.
첫째, 영어는 특별한 과목이 아니다. 다른 과목을 잘하며 스스로 방법을 터득한 아이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필요한 수준의 영어실력에 도달할 수 있다.
둘째, 결정적 시기를 놓친 성인 학습자가 습득하기 어려운 영어 혹은 제2외국어 요소는 발음과 억양 뿐이다.
셋째, 우리나라에서만 미국 발음이 대세지, 전 세계적으로 보면 영국 발음이나 호주, 인도 영어 발음도 인정받는 추세다.

초등학교에 관해-

사립초등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아이가 이후 중,고등학교에서 입시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는 인과관계를 찾기는 어렵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들이 사립초등학교를 다녔을 뿐이다. 

교육에 돈을 써야 한다면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보다, 대학이나 대학원 혹은 사회생활을 더 잘할 수 있게 하는 데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해 보인다.

필자에게 혁신초와 일반초 중 어디에 아이를 보내겠느냐고 묻는다면 "별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아이가 혁신학교에 가고 싶어 하고, 혁신학교 배정 아파트가 더 비싸지 않다면야 혁신학교에 보낼 것 같다"라고 말하겠다. 혁신교육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혁신이든 아니든 뭐라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교육뿐만 아니라 사교육 현장에서 보면 아이들의 상태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 이러니 교육적 효과를 떠나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뭐라도 하나 더 시도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 느낀 점

아이가 아직 어려 입시의 기준 등에 전혀 무지했던 나로서는 생소하기도 했으나 알아야 할 내용을 미리 공부한다 치고 읽으니, 오우- 일목요연한 정리가 매우 돋보인다. 전체적인 흐름의 전개가 친절해서 좋다. 특히,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를 둔 학부모 입장이라, 영어유치원의 언급이라든지 초등학교를 보내기 전 고려해야 할 사항들은 더 꼼꼼히 읽게 되었다. 서론에 저자가 언급하였듯이, 이 책은 순차적으로 꼼꼼히 읽는 것보다 내 아이의 나이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에 동의한다. 그래서, 나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부분까지의 내용을 집중해서 읽었고 때에 따라 적용시키고자 표시를 해두었다. 이 책의 강점은 정상으로 가기 위해 내 아이를 밀어주는 것이 아니라 한 발자국 앞에 서서 당겨주는 힘에 있다. 어디까지나 아이의 성향과 학업의 성취도를 기준해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구분지어 그에 맞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준다는 것이 참 선해(?) 보였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는 고리타분한 말이지만 내 아이에게 잣대를 들이밀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봐주고 인정하는 것. 부모의 입장에서, 그런 내 아이를 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안다면- 모두에게 행복은 낯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둘째마당
1 수시vs정시? 대입 전형부터 파악하자
2 정시를 확대하면 과연 서민 가정에 유리할까?
3 이과(1) '설카포' 합격은 기본! 영재고, 과학고 로드맵
4 대입보다 치열한 영재고, 과학고 입시준비
5 이과(2) 취업보장 공대입시, 수학이 좌우한다!
6 이과(3) 의대 진학 최적경로, 일반고 로드맵
7 문과(1) SKY 합격 핫코스 외고, 국제고 로드맵
8 문과(2) 로스쿨 진학 로드맵
9 로스쿨 학비 1억원 시대, 현실적 대안 필요
10 문과(3) 최고 선호도, 상경대 합격 로드맵
11 문과도 상위권은 수학을 잘해야 유리!
12 문과(4) 교사가 되는 길, 사범대 합격 로드맵
13 사범대 최고 취업률은 컴퓨터 교육학과! 다른 학과의 미래는?
14 사관학교, 경찰대 합격 로드맵
15 에술 명문대는 수능 3등급 이상!
16 체육-취업 기회가 많은 체대 로드맵

SKY 인서울 명문대 합격 길잡이



셋째마당
1 집안 형편은 넉넉한데 아이공부가 안된다면
2 서민 가정이라면 냉정하고 현실적인 입시지도 필요
3 중학교 내신으로 미래 진학결과 예측하기
4 중위권 맞춤 사교육과 학원 활용법
5 늦된 아이를 기다리는 방법-재수&편입
6 또 다른 선택지를 찾아서 - 대학원, 유학
7 대안학교는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8 사회적 인식이 개선된 홈스쿨링
9 새로운 미래교육을 꿈꾼다면 - 스토리교육
10 AI 시대에 살아남을 학교 소개 (1)미네르바 스쿨
11 AI 시대에 살아남을 학교 소개 (2)에콜 42

AI시대, 중하위권 틈새 공략법

  • 책 속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이 자식 교육에는 물불을 안 가리고 돈을 아끼지 않지만 본인이 배우고 공부하는 데는 인색하다. 중학교 때까지 공부를 시켜 보았지만 자녀가 공부로 승부를 보지 못할 것 같다면 부모가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육시장에서 서민은 누구인가?
서민의 사전적 정의는 '사회적 특권이나 경제적 부를 누리지 못하는 일반 사람'이다. 각종 복지 정책 집행에서 많이 사용되는 2018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80만원 선으로, 연봉으로 계산하면 6,960만원, 약 7,000만원 선이다. 하지만 가정마다 씀씀이가 다르므로 소득기준보다는 아이들을 다 교육시키고 나서 부부가 최소 30~40년간 자녀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노후준비가 돼 있는가를 기준으로 생각해볼 수도 있다. 많은 재정 전문가들은 자녀 교육에 올인하느라 노후가 위태로운 서민 가정이 많다고 경고한다. 로스쿨을 나와도 변호사 합격률이 50%밖에 안 되는 시대다. 정말 공부로 확실히 승부를 볼 수 있다는 확신이 서지 않으면 자녀 사교육비나 대학 교육비용을 책정할 때 좀 더 합리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중학교 1,2학년 내신을 보면 4년제 대학을 목표로 공부를 시켜야 할지 다른 진로를 선택해야 할지 답이 나온다. 다만, 현실적으로 이런 결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힘들다는 걸 알면서도 막연히 입시 레이스에 참여하는 가정이 많다.

수업을 많이 듣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자습 시간을 통해서 얼마나 내 것으로 만드느냐가 입시 공부에서는 훨씬 중요하다. 많이 먹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잘 소화, 흡수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과 같은 원리다. 공연히 이런저런 특강 찾아 듣지 말고, 위에서 말한 대로 수업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최소한 1:1 이상 자습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게 안 되면 욕심 부리지 말고 듣는 수업 시간을 줄이고, 다니는 학원 수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수업에서 들은 내용을 내 지식으로 만드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 느낀 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챕터가 셋째마당이다. 허식없는 제안들이 곳곳에 즐비하기 때문. 저자 역시 집안 형편이 넉넉치 못한 가운데 이만큼의 발판을 마련해서인지 형편을 고려해서, 자녀를 어떻게 지도하면 윈윈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특히, 여러 고견 중에서 와닿았던 것은 Tip으로 소개된 짧은 글 '교육시장에서 서민은 누구인가'에 대한 단락이다. 자녀의 교육과 노후대책, 어떤 것이 더 가치있는 삶인가를 논할 수는 없다. 다만, 슬프게도 작금의 현실을 냉정하게 놓고 보자면 노후대책이 되어 있는 부모라면 자녀를 다른 방향으로 틀어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좋은 책이다. 현실이 잘 반영된 군더더기 없는 알짜배기.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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