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달팽이 > 그 깊은 떨림(칼릴 지브란)

그 깊은 떨림.

그 벅찬 깨달음.

그토록 익숙하고

그토록 가까운 느낌.

그대를 처음 본 순간

시작되었습니다.

 

지금껏 그날의 떨림은

생생합니다.

단지, 천 배나 더 깊고

천 배나 더 애틋해 졌을 뿐.

 

나는 그대를 영원까지 사랑하겠습니다.

이 육신을 타고나 그대를 만나기

훨씬 전부터

나는 그대를 사랑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대를 처음 본 순간 그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운명.

우리 둘은 이처럼 하나이며.

그 무엇도 우리를 갈라 놓을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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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5-06-10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본 순간 알아버린 그 느낌
그토록 익숙하면서도
그토록 나를 끌어당기는
내 삶이 시작되기 전 이미
내 영혼에 아로새겨진
그대와의 사랑의 기억쫓아
어느덧 생과 생을 넘어
이 곳까지 왔구나
그대를 찾은 것만으로도
이 생의 의미는 그 뿐
지구에서 남은 내 생이
몇 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도
지구의 역사 그 이전
태고적부터 함께 한
그대와의 사랑의 기억으로
한 줌 빛으로 화하여도
마냥 걸어빠지고픈 이 맘
은하수와 은하수 사이
빛으로 오가며 느끼는
마음과 마음으로 하나되어
시공간을 초월해서 만나는
우리 하나됨의 기억

- 달팽이 씀 -

까뮈와 릴케 2005-06-11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장이 콩닥콩닥 거리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2005-07-19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