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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 - 산하명작만화 3
위더 원작, 이향원 글 그림 / 산하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옛날, 기억은 안나지만 '파트라슈'라는 제목으로 티비에서 만화를 본 것 같다. 제목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만화의 내용. 주인공 네로와 파트라슈의 가슴 아픈 이야기.네로는 할아버지와 함께 가난하게 살고 있다. 버려진 개 파트라슈를 그냥 둘 수 없어 실상 자신들이 먹을 빵도 없는데도 자신의 빵 조각을 파트라슈에게 나눠주는 착한 할아버지와 네로.
네로는 화가가 꿈인 소년이다. 그러나 화가는 가난한 사람들은 꿈도 꿀 수 없는 직업이다. 하루 한 번 빵 한조각 먹기도 힘든 가난한 살림속에서 네로가 제대로 된 종이와 그림물감을 사기는 참 힘든 것이다. 뛰어난 그림솜씨에도 불구하고 가난 떄문에, 늙은 할아버지와 파트라슈를 먹여 살려야 하는 어린 소년 네로는 우유 배달을 하며 자신의 화가 꿈을 키워 나간다.그러나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네로는 방황할 수 밖에 없다. 유일했던 자신의 가족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파트라슈가 곁에 있긴 하지만, 어른으로서 자신을 돌봐줄 마지막 사람마저 떠나자 네로는 외로움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추운 겨울날 성당에 걸린 그림 앞에서 차갑게 식어가던 네로와 파트라슈... 그림에 대한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난했기 때문에 그 가난과 고아라는 인식만으로 네로의 재능을 외면해 버린 사람들...네로는 성당앞에 걸린 그림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또 그의 가족인 파트라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착하고 성실한 네로가 가난이란 이유로 빛을 못보고 죽어야만 했던 슬픈 이야기....아직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