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모자 내가 처음으로 읽는 세계명작 2
그림형제 원작, 최숙희 그림, 보물섬 구성 / 웅진주니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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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선물해 주신 빨간모자만 쓰고 다녀서 이름 대신 '빨간 모자'라 불리는 귀여운 소녀. 빨간 모자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맛있는 과자와 음료수를 멀리 홀로 사시는 할머니께 드리러 간다. 그 도중에 빨간모자는 늑대를 만나게 되고 늑대의 꾀임으로 꽃을 꺾게 되고 늑대는 할머니댁을 알아내서 할머니를 잡아 먹는다. 할머니 옷을 입은 뒤 빨간모자를 기다리는 늑대. 빨간모자는 늑대가 시키는 대로 할머니꼐 드릴 꽃 몇송이를 꺽어 오는 길이다.

할머니댁에 온 빨간 모자는 놀란다. 자신이 자주 보던 그 할머니의 얼굴이 아니기 때문이다 '할머니, 목소리가 왜 그래오?' '감기가 걸려서 그런단다''할머니 귀가 왜 그렇게 커요?''우리 귀여운 빨간 모자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그런단다''할머니 그럼 눈이 왜 그렇게 커요?''우리 빨간모자를 잘 보려고 그런단다''할머니 그럼 입은 왜 그렇게 커요?''빨간 모자 너를 잡아 먹으려고 그런다'하는 대화내용. 빨간 모자는 순식간에 늑대에게 통쨰로 잡아먹힌다. 할머니와 빨간모자를 잡아 먹은 늑대는 배가 불러 잠이 들고 마침 그 곁을 지나가던 사냥꾼이 배를 갈라 할머니와 빨간모자를 구해준 다는 동화내용.

이유는 모르지만 빨간모자와 늑대의 대화 내용이 어렸을 적엔 왜 그리도 재밋었는지. 또 읽고 나서 빨간모자야, 그냥 입이 왜 큰지 묻지 말고 할머니로 변장한 늑대에게 과자를 주고 빨리 나오지 그랬니 하며 동화속 빨간모자에게 얘기를 걸었던 추억.빨간모자 동화를 모르는 애들은 없겠지만, 그래도 모르는 애들을 위해 이 동화를 들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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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 안 듣는 청개구리 - 아기손 그림동화 옛날이야기 71
바른사 편집부 엮음 / 바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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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엄마 개구리의 말과 반대로 행동해서 엄마 개구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아기 청개구리. 엄마 개구리가 '아기 개구리야, 개굴하고 울어보렴'하고 상냥하게 말을 해도 '굴개''굴개'하며 거꾸로 우는 아기 청개구리. 뜨거운 말 가져오라고 하면 찬물을 가져오고, 산으로 가라 하면 강으로 가고, 오른쪽 길로 가라 하면 왼쪽 길로 가는 등 하도 말을 안듣는 아기 청개구리

결국 말을 안들어서 속상한 엄마 개구리가 병이 걸려 죽으려고 하자 잘못했다고 비는 아기 청개구리. 그렇지만 엄마 개구리는 아기 청개구리를 믿지 못하고 거꾸로 행동할 것을 대비해 자신을 강가에 묻어달라고 한다. 강가에 묻으라고 하면 또 평소대로 거꾸로 행동해서 산에 묻겠지 하고. 그러나 엄마 개구리가 죽은 뒤 돌아가신 엄마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 드려야지 함 ㅕ아기 청개구리는 엄마의 무덤을 진짜 강가에 묻는다. 그래서 비가 오는 날이면 엄마의 무덤이 떠내려 갈까봐 조마조마 하며 '개굴개굴'우는 아기 청개구리.비극이라고 할 수 있는 슬픈 동화이다. 아기 청개구리가 만약 엄마의 말을 잘 들었다면 엄마는 돌아가시지 않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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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게빵 2 - 빵의 행복이란 뭘까...
타카하시 미키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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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게빵은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낙오된 사람들을 대변해주는 캐릭터인 듯 싶다. 처음에 코게빵을 봤을때는 무언가 자포자기 한 듯한, 희망없는 눈초리에 탄 빵 캐릭터에 왜 일본과 한국 모두가 열광하나 싶었다.동화였구나. 싶었을 때서야 코게빵이 달라 보였다. 왜 멍한 표정으로 자포자기한 표정으로 그렇게 무표정한 얼굴을 지었었는지. 낙오된 인생. 이미 타버린 그는 다른 빵들처럼 팔릴수도 없다.그렇게 다른 빵들과 운명이 갈린 그는 '팔려서 맛있게 먹혀야 한다'는 빵의 인생을 갈 수 없는 것이다.

탔지만 자신역시 빵인데 다른빵과 좀 다르다고 해서 자신이 빵의 인생을 걸을 수 없나? 하며 그는 빵의 행복에 대해 의문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각각 여러종류의 빵을 만나면서 그는 그 행복의 의미를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 큰 그림을 전체로 글이라고는 한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말 속에서 크나큰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 사회속에서 낙오된 인생들. 그 인생을 다른 이들과 똑같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코게빵처럼 처음엔 어차피....란 생각을 가졌다고 해도 나도 사람인데 사람이 행복해지는 삶을 살 수 는 없나? 하며 의구심을 가지며 행복의 의미를 꺠우쳐 나가면 언젠간 그 의미를 정말 깨닫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코게빵이 탔기 떄문에 다른 행복한 빵의 삶을 살 수 없다면 그는 자신만의 탄빵의 행복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탄빵만이 할 수있는, 탄빵이기에 얻을 수 있는 행복. 탄빵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무시 받을 지언전 먹히지 않고 오래오래 살 수 있다. 그만큼 다른 빵보다 여행도 많이 하고 여행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사람들 역시 사회속에서 자신이 낙오자란 생각만 하지 말고 자신이 낙오되었지만 새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삶은 어떨까? 어쩌면 코게빵은 사회속에서 낙오된 자들의 삶만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아닐지 모른다. 바로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인지도 모른다. 그런 코게빵의 모습에서, 무표정한 모습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좋아했던 것은 코게빵이 희망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의 무표정한 모습이 점차 희망과 행복이 가득차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봤기 때문이 아닐까? 마치 그 코게빵이 자신의 모습인양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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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루시몽고메리 지음 / 삼성문화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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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 앤' 하면 제일먼저 생각나는 말이다.'주근깨 빼빼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예전 티비에서 방영되었던 만화 '빨간머리앤'의 주제곡 서두이다.정말 예쁘지도 않은 빨간 머리에 주근깨까지, 이쁠 구석이라곤 없는 소녀인 앤은 게다가 말썽꾸러기이다. 고아인 그녀를 입양한 부부는 바로 '녹색집'에 산다. 앤은 처음에 자신의 머리색깔과 대비되는 초록색 지붕에만 입양하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빌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소원이 이뤄지지 않아서 얼마나 좋은 부모님을 만났니?

그러나 초록집 부부는 그리 잘 사는 편이 아니다. 앤은 자신이 못생긴 고아라는 오명을 씻고 공부를 1등하는 우등생이 되었지만 나중에 초록집부부가 건강이 나빠지고, 몰락하자 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한 채 부부를 돌보기로 마음 먹는다.그 동네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된 앤. 나는 이 동화에서 앤이 점점 예뻐보이는 것을 느꼈다. 시작은 못생긴 빨간머리의 주근깨 고아 소녀 였지만, 이젠 그녀의 오점이었던 빨간머리는 오히려 매력으로 느껴진다.

말썽꾸러기 고아였던 그녀가 주위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사랑을 주면서 점점 예뻐져가는 과정을 그린 아름다운 동화이다. 앤은 실제로 마음이 점점 곱게 예뻐졌으며 그 마음이 예뻐짐에 따라서 얼굴도 달라보였다. 아름다운 소녀 앤과 함꼐하는 이야기.줄거리를 알고 있어도 언제나 다시 한 번 읽게 되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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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과 요술 램프 - 아기손 그림동화 명작이야기 37
바른사 편집부 엮음 / 바른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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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알라딘이 요술램프를 발견하게 되면서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 이건 단순히 행운이 아니다. 가난하지만 착하게 살아온 알라딘에게 동화세계에서 주는 상이니까 말이다.요술램프에서 나오는 지니는 세가지 소원을 들어준다. 내가 알라딘이었다면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하며 우리집에 있던 주전자를 마구마구 문질러서 엄마한테 혼났던 기억. 그 떄 당시의 내 소원 세가지란 '과자 많이 먹는것' '미미인형을 갖는것' '엄마랑 놀이공원에 가는 것' 이었다.그런데 지금 소원을 빈다면 ' 세계 최고 부자가 되는 것' '세계 최고로 똑똑해 지는 것' '세계 최고로 미인이 되는 것' 이라고나 할까.

동화를 보면서 빌었던 소원이 점점 이익에 치중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자신이 얼마만큼 '어른처럼 이기적이 되었는가'를 알려면 지니의 요술램프에게 소원 세가지를 빌고 어렸을적 자신이 빌던 소원과 무엇이 다른지 보자. 어렸을 적 소원과 별반 다를게 없는 어른이라면 그거야 말로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주는 '순수'라는 선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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