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ng you 박병대 누구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일입니다.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일입니다.누군가가 네곁에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겁니다.그누군가가 당신이라면 전 더더욱 행복합니다
보름달 박병대당신은 달을 본적이 있나요당신은 보름달을 느낀적이 있나요그 달은 님의 얼굴이요 님의 가슴입니다당신은 님의 은은한 향기를 님의 포근한 내음을 경험한 적이 있나요당신이 느꼈다면바로 당신이 님이요 달입니다
사막의 꽃 박병대 1984.10 메마른 바람만이 대지에입을 맞춘다.그 입술에는 낙타의 쓴 웃음이떠오른다.웃음속에는 영혼의 조소가녹아 있다.조소속에는 냉혈동물의 피가흐르고 있다.피 속에는 죽음의 세균만이남아 있다.세균 속에는또 무엇인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겠지그러나암담한 모래의 합창 속에도인간 양심의 빛은 있다.그 빛에는 아가의 영상이녹아 있다.영상 속에는 암흑과 고독을화합한 또 다른 환희가떠오른다.환희 속에는 껍질 벗은만물의 모습이아른거린다.만물속에는 모든 미의결정체인 꽃도존재한다.꽃 속에는또 무엇인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겠지세균과 꽃은 같은 길을가고 있다.그 둘 사이에는 삶과 죽음의다리가 존재하고 있다.다리에는 그들의 자손이 있다.자손은 사막의 꽃그 무엇보다도 태양과절친한 친구피부와 피부의 만남꽃 망울 망울 움트는신선함생명감강인함..........그래서태양은 또 다시사막의 친구가 된다.
해와 달 2003.11.17 박병대해, 그대는 낮의 제왕입니다.달,그대는밤의 여왕입니다.달님이 해님이 그리워수줍운 자태를파란 하늘에 드러낼때해님은 그져 바라보고만있습니다.한공간에 있는 그 사실조차감사드리면서또밤을 기다리겠지요찬란한 슬픔을 뒤로한체그리워도 그리워할수없는보고파도 볼수없는해와 달은 기막힌 운명속에갖혀 있지만 서로의 존재를 느끼면서이 순간에도 영롱한 자태를 낮과 밤에수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