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늦은 시간 귀가 할때면 지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201동을 지나 가야 귀가 할수 있지요
새벽녁에 1층 마루에서 힘겹게 인공호흡기를 하고 잠을 청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마루에서 불을 환하게 밝히고 잠을 청하는 사람
잠시라도 밝은 빛을 보려는듯
실날같은 희망의 불빛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아마도 폐질환과 씨름을 하는 분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힘겨운 병마와 싸우면서도 희망의 불씨를 항상 지펴놓은 사람
왠지 경건한 느낌이 내 온 가슴에 스며듭니다.
그리고 한없이 겸손해지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한번 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