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차라리 나 자신 그대로 남아 있고 싶어요." 그가 말했다. "불쾌하더라도 나 자신 그대로요. 아무리 즐겁더라도 남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 P149
"누군가한테 필요한 존재라는 건 누군가의 희망이 된다는 의미야."-105쪽
"하지만 아직 누군가를 사랑할 기회는 있어. 네가 받지 못했던 걸 네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새롭게 누군가한테 줄 수가 있다고. 아직 그 기회는 남아 있어."-161쪽
이제 더 이상 나는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아도 되지만, 세상에는 내가 겪었던 상처 입은 자존심 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고통을 일상적으로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 구호 단체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렇게 되면 단지 무엇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과 사회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들과 함께 싸울 수 있으니까.-12쪽
바닷가에 사는 한 어부가 아침마다 해변으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져 살려주었다."그 수많은 불가사리 중 겨우 몇 마리를 살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소?"동네 사람의 물음에 어부는 대답했다."그 불가사리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 거죠."-61쪽
캄보디아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은 단순하고 사소하다. 헌옷 하나에도, 한 끼 식사에도, 1달러에도, 과자 한 봉지에도 행복해한다. 우리보다 가난하지만 우리보다 만족스럽게 살아간다. 밥을 굶으면서도 행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밥을 굶지 않아도 되고, 잠잘 수 있는 집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순간부터는 마음의 문제가 중요해진다. -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