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 이상 나는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아도 되지만, 세상에는 내가 겪었던 상처 입은 자존심 따위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고통을 일상적으로 당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 구호 단체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렇게 되면 단지 무엇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람들과 사회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들과 함께 싸울 수 있으니까.-12쪽
바닷가에 사는 한 어부가 아침마다 해변으로 밀려온 불가사리를 바다로 던져 살려주었다."그 수많은 불가사리 중 겨우 몇 마리를 살린다고 뭐가 달라지겠소?"동네 사람의 물음에 어부는 대답했다."그 불가사리로서는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건진 거죠."-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