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an 2005-11-03
뜬금없는 방명록 인사 오늘의 저녁식사 메뉴는 동태국이였어요.
동태국.
국 종류는 안 좋아하는데다가 특히 생선 들어간 비린내 나는 국은 '용서할 수 없는' 음식으로 치고 있는데, 회사 사람들과 한데 먹다보니 동태국을 다 먹게되더군요. 별거 아닌 동태국 얘기를 왜 하냐하면, 올 봄에 퍼키님이-이 이름. 헤에. '뭔지 모를 향수'가. 크크- 부모님 오신다 하시면서 매운탕이랑 육개장이랑 또 뭐더라? 오징어찌개였나요? 이런 것 드시고 싶으시다고 하신게 생각났거든요. 그 때 내심 이 분은 읽으시는 책은 내 취향인데 좋아하시는 음식만큼은 이해 못하겠구나..생각했던 기억이 나서 말이에요.
아, 이런. 이 얘기를 하려던 게 아니었어요.
어제 이 곳에 한 차례 들러서 바뀐 서재 인사말을 두고 좀 추측을 해봤어요. 저게 뭘까.. 재스민, 제이미, 루이스, 이자벨라, 소피아, 리즈.. 흠. 전부 여자 이름이구나. 그렇다면, 혹시?
그런가요? 태어날 천사는 여자아이인가봐요. 그래서, 어떤 이름을 지으실지 생각하고 계신건가요?
헤헷. 혼자 이런 저런 추측을 하다가, 그냥 인사나 남기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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