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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 - 5년간 25개국 여행, 6개국 봉사여행을 통해 성장한 꿈의 기록
손보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5년간 6개국의 봉사 여행, 그리고 25개국의 여행을 한 여대생이 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봉사 여행을 했다는 사실은 까마득하게 잊은 채, 많은 나라를 여행했다는 사실에 부러워하면서 자신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의 여행은 그냥 봉사만 하러간 단순한 여행도 아니었고, 혹은 관광만 하러간 여행도 아니었다.
스물 한 살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1년 휴학을 했던 그녀는 그저 그렇게 남들처럼 하는 평범한 대학생활에 '이래도 되는가?' 싶은 마음과 함께 무언가 급제동을 걸고 싶었다. 그렇게 고민하던 끝에 여행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고 어학연수도 하면서 이력서 한줄도 멋지게 남겨보자는 마음으로 봉사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런 그녀에게 세상 속으로 떠나는 여행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마음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주었고, 사람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었으며, 무엇보다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 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행복할지 잘 몰랐던 그녀에게 평생을 다해 이루고 싶은 꿈을 찾게 해주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지금 취업대란속에서 수많은 고민들을 하지만, 남들과 같은 방식을 통해 남들처럼 살고자 한다. 자기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그렇게 소위 스팩이라는 것을 쌓고, 부모님이나 사회의 기준에 따라 그렇게 직장에 들어가고, 하지만 또 자신의 적성에 맞는 것이 아니었다라며 금방 또 퇴사를 하고 또 다시 방황을 하고 고민을 한다. 그녀 역시 지금 우리네 대학생들이 하는 고민을 수없이도 했고, 그런 수많은 고민들 끝에 선택한 '봉사 여행'이란 소중한 경험을 통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겪어 도약을 하게 되었다. 도전 정신과 열정, 글로벌 마인드가 바로 그녀가 얻은 최고의 자산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으니 바로 '사람'이었다. 워크 캠프에서 만난 죽이 잘맞는 일본인 친구 미도리, 언니같으면서도 모든 이야기를 다 세세하게 들어주는 스위스 친구 시몬, 지갑을 잃어버려서 우울했던 그녀에게 가족처럼 따뜻함을 베풀었던 그리스 친구 이라클리스 등 과의 국경을 초월한 우정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잔잔함 감동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렇게 그녀는 여행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났고, 사람을 품었고, 또 그렇게 맺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을 통해서 배움을 얻고 꿈을 찾게 되었다.
여행에서 돌아와서의 도전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오는데, 미국 공모전, 화이자제약 인턴, 서울대 편입 등이 바로 그것이었다. 많은 실패도 겪었고, 힘든 시간들을 겪기도 했지만 그녀는 당당히 해냈다. 그녀가 겪은 실패들이 있었기에 또 이 모든 이야기들이 가치롭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지금은 당당하게 그녀의 꿈을 이루게 해줄 수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한국존슨앤드존슨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으면서 최종적인 꿈인 건강한 인류와 사회를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자신의 성장뿐 아니라 지구촌의 성장을 돕는 세계 시민, 일명 글로벌리언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기도 하다. 그녀의 봉사 여행과 꿈을 이뤄가는 얘기를 함께 들으면서 나의 꿈을 어떻게 이룰 지 점검해 볼 시간을 갖지 않으려는가? 남들과는 다르지만 진정 자신의 꿈을 찾으면서 그녀처럼 글로벌리언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꼭 책을 읽어보자.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