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박성철 지음 / 책만드는집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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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철 작가님의 에세이집은 거의 다 읽어보았지만 시집은 딱 한권 <눈물 편지2>를 읽어 본게 전부이다. 사실 시집은 얇아서 읽기 쉬운 것 같으면서도 그 안에 내포된 뜻을 알기가 어려워서 선뜻 집어들지 못했는데,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시집을 읽을 수 있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모른다. 처음에는 그냥 밋밋하게 앉아 읽기 시작했는데, 뭔가 라디오에서 좋은 시를 읽어줄 때 흘러나오던 잔잔한 음악이 시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주었던 기억이 떠올라 거의 5년 전쯤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받았던 짐 브릭만의 뉴에이지 CD를 꺼내 들으면서 시를 한 줄 한 줄 음미했다. 어떤 대목에서는 이별의 아픔이 떠올라 울컥해지기도 하고 또 어떤 대목에서는 사랑의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세상에 이별도 있고 사랑도 있기 때문에, 아픔도 있고 행복함도 있기 때문에 더 살아가는 일은 아름다운 일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했더라면 더 좋았을지 모르는 .... 그리고 말하고 싶다. "비록 멀리에 있지만 곁에 항상 있어 주어서 고맙다고..."

- 본문 구절 중 일부 -

 

♡ 그대로 인해 세상은 행복입니다.

 

비밀스럽게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소란스러움보다는 말없음으로

이미 사랑의 화살을

그대의 가슴에 관통해 내는 따사로움....

 

그렇게 사랑하고 싶었습니다.

사랑을 말하기도 전에

이미 그대에게 내 마음을 전부

들켜버리는 사랑을....

 

고맙습니다. 그런 내 기대

항상 넘칠 만큼 채워주는 그대

말은 입 속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걸러지지 못할 뿐

가슴속에도 그윽하게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내게 가르쳐 준 그대

그런 그대로 인해 내 삶 전체가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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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오류사전 - 한국인의 90%가 틀리는
JD Kim 지음 / 로그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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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are you?"에는 "Fine Thank you, and you?"로만 대답하는가? "Thank you"에는 "You're welcome"이라고만 대답하는가? 혹은 좋아는 "Okay!"밖에 할지 모르는가? 이런저런 한국식 콩글리쉬의 오류에 빠져 broken english를 구사하거나 적절한 때에 알맞는 제대로 된 표현을 몰라 쩔쩔 맸다면 영어 초보 혹은 고수에 상관없이 이 책이 참 유용할 거라 생각된다. 사실 <창피 모면 굴욕예방 영어 상식> 2권을 사서 보았지만 그 책에서 나오지 않는 여러가지 영어 회화 관련 오류나 상식, 혹은 관용 표현, 세련된 표현 등 여러가지 것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이 책을 또 사서 보게 되었다.

 

읽어본 소감은? 정말 좋다고 말할 수 있으며 추천할 만 하다. 특히나 이 책에서 나왔던 어떤 표현들을 페이스북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하다가 나오면 감탄하곤 했다. 그리고, 직접 써먹어볼 수 있으니 더 좋은 것 같다. 한 번만 공부해서는 안 될 것 같고 몸에 착 착 달라붙도록 연습하고 반복해서 보는 것만이 좋을 듯하다. 미드에 자주 나오는 간단한 표현들도 있으니 유익하다. 영어책 지름신덕에 요즘 정말 많은 영어 공부 관련 책이나 영어 책들을 사보고 있는데 별 다섯개를 주어도 모자라지 않을 만큼 유익한 책이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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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인생
박성철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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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누구나 한번쯤은 잊지 못할 사랑을 한다>라는 에세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던 박성철 작가님. 그는 부산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가 쓴 주옥같은 글 하나하나를 읽으면 가슴에 와닿으면서도 익숙했던 것이 낯설게 보이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박작가님의 글들을 읽으면 힘이 나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요즘 일에 치여 너무 지쳐 있던 내 책상위에는 읽고 싶은, 읽어야 할 책들이 수북이 밀려있지만 엊그제 도착한 이 책을 먼저 읽게 된 것이 조금 마음의 위안을 삼아보고자 하는 생각이 커서였다. 몇 시간도 안되서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다시금 등을 토닥여주는 박작가님의 책을 보고, 힘을 내서 열심히 살아봐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은 <달콤한 나의 인생>이다. 인생에 있어서 "내가 이 맛에 산다." 는 그 기분에 끌리기 시작하여, 달콤한 인생의 그 맛에 대해서 알게 해주고자 썼다는 이 책은 표지도 중간중간 일러스트도 정말 달콤하다. 무엇보다 그간 몰랐던 혹은 알면서도 지나쳤던 그런 우화와 이야기들을 엮어 인생의 달콤함을 알게끔 해주는 그런 글들로 다가온 작가의 이 새책을 만나게 되어 다시금 옛날에 읽었던 박작가님의 글들에 대한 감동이 밀려왔다.

 

금방 읽을 수 있지만, 마음의 위안이 되어주고, 편안하게 어루만져주는 에세이를 오랜만에 만나 지쳤던 일요일 오후 참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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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달인 정상의 영어공부법 - 총46회 토익 990 만점, 두 번의 11회 연속 토익만점 신화!
정상 지음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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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6회 토익 990점 만점, 국내 최단기 최다 토익만점 강사로 알려진 정상의 영어공부 방법을 담은 이 책을 얼마전 인터넷 서점에서 봤을 때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갔다. 그동안 영어공부 책은 숱하게 많이 봐왔기 때문에 뭐 비슷하겠지 하고 넘어갔던 것이다. 그러나 서점에 직접 가서 둘러보다가 한번 읽어봐도 괜찮겠네 하는 마음으로 구입해서 읽게 되었다. 그동안 영어 공부 책도 숱하게 많이 읽었고, 사서 본 책만해도 정말 많다. 원래는 한 두 권의 책들만 봤는데, 책욕심만 자꾸 늘어가서 회화 책도 보고, 영작 책도 보고, 문법 책도 보고 그러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영어공부 방법 책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결코 내 영어 실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중학교 1학년때까지만 해도 영어를 곧잘 했는데, 2학년때부터 흥미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전 과목에서 '수'를 맞아도 영어에서 '우'를 맞아 내 전교 등수를 깎아 먹은 것이 영어였고, 겨우 영어에서 턱걸이로 올 '수'를 맞으면 안도하는 수준이었다. 토익 점수는 정말 개판이었다. 그 개판인 점수를 어떻게 무마해서 평균의 점수를 만들어 대기업에 입사까지는 무사히 했지만 여전히 영어를 잘 하고 싶은 갈망은 남들과 다르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인 정상은 정말 이름만큼이나 정상에 우뚝 서기 위해 영어 공부를 중학교때부터 열심히 해왔다. 문장 구조를 그때부터 체계적으로 외웠고, 중학교때 좋아했던 영어 선생님덕에 더 공부를 열심히 했으며, 고등학교때 보충수업때 반 아이들을 영어로 가르치던 경력이 차차 쌓여 대학교때도 영문과에 진학하고, 그리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영어로 밥을 벌어 먹고 사는 사람이 되었다. 그런 그는 모든 영어 어학원에서 레벨테스트의 최상위를 받아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딱 2개월만 다녀온다. 그러고도 토익 점수 990점에 영어 말하기와 쓰기에서도 최상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물론 그뒤에는 그의 어마어마한 노력이 숨겨져 있지만 말이다. 군대에 가서도 영어를 손에서 놓지 않으려고 잠자기 전 30분동안 이불속에서 손전등을 켜고 공부하는 모습에는 정말 할 말을 잃을 정도였다. 그는 영어에 대한 열정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그는 순수하게 국내파였기 때문에 요즘은 비난 받고 있는 책이지만 당시 최고였던 맨투맨 영어 책을 닳아지도록 봤으며, 영어 사전도 손에 때가 묻을 정도로 열심히 찾아서 공부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다른 사람들이 별로 강조하지 않는 5형식과 문법을 정말 강조했다. 이 책에는 토익 달인답게 그의 토익 정복 비법도 나와있지만 영어를 잘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 - 좋은 영어책 고르기, 스터디 그룹에서의 공부 방법, 사전 이용법, 인터넷 이용법, 영자신문 보는 법 등 - 이 나와있다. 무엇보다 읽기, 쓰기, 말하기, 듣기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이므로 체계적으로 날마다 학습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그의 제자였던 한 학생은 토익 500점을 3개월만에 975점으로 만들었는데, 그 학생은 정말 하루종일 영어만 열심히 공부하면서 토익에 나오는 듣기 문제 지문들을 모조리 외웠는데 그로 인해 토익 이후에도 회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현재는 국제기구 인턴으로 미국에 가 있다고 한다. 토익을 잘해도 회화를 못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었던 것이다. 비즈니스 영어인 토익을 실생활에 접목시키기 위해서 회화, 영작에 접목시키면서 공부하다보니 그 수준까지 올라가게 되었던 것이다. 어쨌거나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을 모두 따라하고 신봉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순수 국내파인 그의 방법은 우리에게 많은 용기를 준다. "나는 영어를 잘 하게 될 것이다"라는 자기 암시, 그리고 꾸준한 끈기와 노력을 통해서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적으로 책에 부록으로 든 무료 강의 CD 1장도 유익하니 영어 공부 방법과 국내파 영어 달인의 노하우를 통해 문법의 기본적인 것을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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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놀아라 - 외국인 친구를 만드는 15가지 방법
김명호 지음 / 로그인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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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잘 못했지만, 외국인 친구가 한 명 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게 불과 엊그제의 일이었다. 여기저기 싸이월드와 네이버에서 외국인 친구 만들기 모임등을 가입해보았지만 선뜻 가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부분 시간이 맞지 않거나, 너무 상업적으로 변질되어 가는 곳들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홍대, 그리고 이태원에 가면 외국인들 참 많긴 많은데 무턱대고 말 걸기도 그렇고 그냥 그렇게 "안되겠지 뭐"하고 지내왔던 시간들이었다. 작년 여름 캐나다에 여름 휴가로 1주일간 여행을 갔을때 호의를 베풀어 주었던 제임스 가족에게조차 부끄러워서 비비꼬느라 말을 제대로 못 했고, 그 옆집의 바베큐 파티에 초대받아서 많은 외국인들과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때조차도 얼굴이 빨개져서 대답조차 제대로 못했다. 그렇게 부끄러움 많고, 소심한 나였다. 그러다 올 여름 우연히 평소에 알고 지내던 작가님이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여행온다고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은 페이스북이나 메일로 보내서 연락해보라고 게시를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어찌되나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페이스북 친구로 신청을 했고, 스페인에서 날아온 그 외국인 친구와 그 여동생, 그리고 그에게 이메일 및 쪽지를 보냈던 모든 사람들 중 일부가 모여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서로 잘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클럽에 가서 놀면서 친해지고, 그러다가 클럽에 온 다른 외국인을 알게 되고....그렇게 알게 된 또다른 외국인 친구가 다른 모임에 초대해줘서 또 다른 사람들을 알게 되고....그렇게 계속해서 인맥은 순식간에 뻗쳐 나갔다. 물론 영어를 잘 못했음에도 많은 친구를 사귀고 싶고, 또 어울리고 싶었던 나의 열정도 한몫했지만, 우리나라에 외국인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요즘 여러가지로 실감하게 되고, 한국을 정말 좋아하는 그들이 많다는 것에 감동받을 때도 참 많다. 어쨌거나, 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싶고 더 많은 정보들을 얻으며 공부를 하고 싶은게 사실이었다. 그래서 우연히 요즘 열심히 활동하는 페이스북에서 어떤 그룹을 알게 되었고, 그 그룹을 만든 사람이 바로 이 책의 저자였다.

 

이 책의 저자인 김명호씨(다니엘 킴)는 카투사 출신이지만 영어권 나라에는 가본 적도 없고 해외 여행도 태국, 캄보디아, 일본을 다녀온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별다른 공부 없이 본 토익시험에서 980점을 받았고, 현재는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를 넓혀가고 있다고 한다. 그는 중학교때부터 7년간 외국인 친구를 다양한 방법으로 200여명 넘게 사귀었고, 현재도 한 달에 한번씩 정모를 하고 있는데 그 정모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외국인이 백만명이나 있다고 한다. 마음만 먹으면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안타까운 마음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책 속의 다양한 노하우들, 그리고 그가 제시한 사이트들의 다양성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정보들을 잘 알고 이용하고 있는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알았는지. 또, 외국인 친구를 잘 사귀면서 교류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간중간 나오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대화를 혹은 어떤 프로필이나 소개글들을 쓰면 되는지 예문들도 상세하게 나와있고, 이 책의 출판사인 로그인 홈페이지에 가면 책 속의 예문들에 대한 mp3파일들이 무료로 제공되어 있다.

 

진정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을 하고, 또 그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직업으로 만들어 살아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그가 진심으로 부러웠다. 그래서 다음에 그가 운영하는 나의 외국인 친구들 이라는 카페의 정모에 (http://cafe.daum.net/mylifeinkorea) 한 번 참석해 볼까 한다. 정말 외국인 친구가 사귀고 싶고, 또 어울리고 싶다면 내가 다 소개하지 못한 이 책의 좋은 정보와 예문들을 꼭 살펴보길 바란다.

 

외국인 친구를 영어공부의 목적으로 사귀는 것보다는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임한다면 스스로도 영어공부에 있어서 더 발전하는 동기와 목적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또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소한 외국인을 만났을 때 부끄러움을 멀리 해두고 자연스럽게 인사라도 할 수 있는 자세라도 갖춰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보람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또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서 어울리다 보면 애국심이 절로 생기는 것 같다. 그들이 한국을 좋아해주니까 한국의 좋은 점에 대해서 더 알리고 싶어지고, 더 공부해서 보여주고 싶기도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무엇보다 영어공부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없는 시간 쪼개서 조금이라도 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해주는 그들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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