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의 지구를 위한 세 가지 이야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에우제니오 카르미 그림, 김운찬 옮김 / 꿈꾸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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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가 지은 이 책에는 세가지의 짧은 이야기와 에우제니오 카르미의 꼴라쥬 형식의 그림이 삽화로 나옵니다. 간략한 줄거리를 보자면


🔖폭탄과 장군

'아토모'라는 원자가 있습니다. 이 원자는 자신들이 자신들이 사이좋게 지내면 평화가 온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세상은 조화로운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원자 하나가 부서지게 되면 무서운 폭발과 함께 모든 원자들이 죽고 이 세상은 검은 구멍만이 남게 되는 것 또한 압니다. 그리고 세상은 슬픔과 비참함만이 존재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그러나 장군은 원자가 들어있는 폭탄을 이용해 자신이 유명해 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많은 돈을 들여 폭탄을 모으고 전쟁을 일으킵니다.

원자와 장군 중 어느 쪽의 선택으로 결과가 날까요?


🔖지구인 화성인 우주인

우리는 지구인입니다. 하지만 바깥의 행성에서 우리는 또한 우주인에 속하겠지요? 그 지구인 안에서도 각 나라의 문화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굴의 모습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표현하고자 하는 스타일도 다릅니다. 이 지구안에서도 다른데 지구를 대표하는 각 다른 나라의 3인이 화성인을 만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생기는 긴장감 속에서 지구인과 전혀 다른 모습의 화성인을 만나게 되고 그들은 공포심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화성인과 지구인이 다 같이 같은 마음이 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뉴 행성의 난쟁이들

오만한 황제의 명령으로 지구의 우주 탐험가는 이쁘고 깨끗한 행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뉴'라는 이름을 가진 행성에는 자신들을 '난쟁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우주 탐험가는 으스대며 자신들의 문명을 전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삐걱거리죠... 난쟁이들은 왜 그들이 자신을 발견한거냐고 묻습니다. 자신들이 그들을 발견한거라고 생각하면 안되냐고요... 그리고 지구인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문명의 이야기를 듣지만 이해하지 못합니다. 지구인의 발전을 이상한 눈으로 보죠, 우주 탐험가는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 움베르토 에코의 짧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을 보며 경제 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었는지 다시 보게 됩니다. 앞으로 세계는 더욱더 다문화의 세계로 가게 될 것이고 환경에 대해서는 더이상 관심을 늦출수 없습니다. 시설 좋고 유능한 의사가 많이 있는 병원이 많다고 좋아하는 어리석음을 제 자신에게서 봅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아프지 않게 좋은 환경속에서 살면 될 텐데 말이죠... 어리석은 욕심으로 탐욕을 부려 지구가 아퍼하는 것을 알면서도 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또 다른 기술에 돈을 쏟아붓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다같이 직시 해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런점에서 이 소설을 다같이 읽어 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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