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의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영혼을 채우는가 - 예술과 명상의 만남을 위하여
요셉 피퍼 지음, 박윤정 옮김 / 파이돈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가톨릭 철학자 요셉 피퍼의 소품집(짧은 글과 강연 원고)인데, 음악과 미술 등 예술과 여가에 대한 단상이 흩뿌려져 있어요.

예술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계기를 제공합니다. 예술에는 무엇보다도 영적 차원이 내재하는데, 바로 이 지점에 우리의 눈길을 돌리게 합니다.


예술을 보고 듣는 눈은 영혼의 각성과 관련된 것입니다. 좋은 음악을 제대로 듣고, 좋은 그림을 제대로 보는 것은 교과서로 배운 지식으로 꿰어 맞추는 것과 달라요.

자기 영혼의 귀로 음악을 듣고 자기 영혼의 눈으로 그림을 듣는 것이지요. 곧 내가 직접 듣고 보는 거예요.


예술과 묵상은 그래서 상통합니다. 묵상도 세상의 시스템이 조형한 거짓 자아를 버리고 참 자아를 되찾게 해주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풍랑이 거셀수록 우리 내면으로 들어가서 다시 참 자아를 되찾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거짓 자아를 버리고 참 자아와 더불어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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