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더, 많은 숫자의 지배 - 숫자로 이루어진 세상에서 똑똑하게 사는 법
미카엘 달렌.헬게 토르비에른센 지음, 이영래 옮김 / 김영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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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번, 3분 이상 양치 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던 저는 외국인들이 회사에서 점심시간 이후 양치하는 한국인들에게 놀랐다는 이야기를 보고 더 놀랐어요

사실 칫솔양치보다 치간치실로 치아 사이를 청결히 하는게 중요하다고 해요
저는 하루 3번 칫솔양치 안 하면 충치!!하고 죄책감을 가져요
실질적인 청결보다 하루3번3분이상에 더 기억이 잘 나는 걸요!

왜 그럴까요?

그건 숫자로 명료하고 구체적으로 기억하게 되니,
치실이라는 단어보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매일, 더, 많은 숫자의 지배에서
그 해답을 찾았어요
p. 58
뇌의 전두엽 바로 뒤에 있는
마루엽속고랑(Intraparietal Sulcus, IPS)
뇌스탠을 통한 연구에서, 수를 보거나 생각할 때, 깊이와 거리를 가늠할 때!
이 공간, IPS가 활성화 되었어요
게다가 생후 6개월의 아이도,
북소리 3번 들으면, 점 3개 그림 쪽으로 본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수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 본능을
현대 문물은 더 부추기고 더 예민하게 만들고 있죠
손에 들고 있는 폰이 각 앱의 사용시간을 알려주고
손에 매달린 시계가 심박수, 걸음수를 측정하고
개인 사진의 좋아요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현대이니깐요

매일, 더, 많은 숫자의 지배에서는 이런 상황을 “비교지옥”이라고 칭합니다 맞는 말이죠 특히 한국은 더 해요! 모두들 인정하시죠?

숫자는 객관적이고, 거짓말도 못 하고, 악의라고 없죠
하지만 숫자를 쓰고, 보고, 해석하는 건 사람입니다
사람은 주관적이고 때론 거짓말도 악의도 품죠 그리고 선입견도 있죠

숫자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 중
2,4,6,8…은 여성을 떠올리고,
1,3,5,7…은 남성을 떠올린답니다
수의 비약!
3,7은 행운의 숫자, 중국에서는 8이 행운의 숫자죠
한국과 일본에서 4는 안 좋은 숫자지만 정말 그럴까요?

매일, 더, 많은 숫자의 지배에서는
이런 숫자에 대한 선입견, 고정관념, 확증편향과 같은
섣부른 생각에 대한 백신을 줍니다

수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라
수는 영원하지도, 보편적이지도, 객관적이도 않다
수는 항상 정확하지도 않다
수가 정밀하다는 것이 그 수가 정확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는 어떤 의미에서는 거의 항상
주관적이다
수를 측정하고, 해석하는 것은 사람이니깐

기사에서 보는 통계수치
내가 한계치라고 생각한 달리기의 거리/시간
내 나이에 이걸 어떻게 해 하고 포기한 일
인스타의 하트에 울고 웃는 시간들
모두 숫자의 함정일 수도 있어요
의심하세요!


출판사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의지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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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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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이 사실만으로도 약간 겁이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
쉽진 않겠군하고 승부욕을 일으킨다는 그 말이 생각났어요
100쪽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끝내고
내가 믿던 제정신이라는 단어가 바사삭하고 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실예를 보면 이해가 쉽고 아하 해야하는데 고민을 하게 되네요
인지장애+예민보스 할머니께서
사위가 돈 훔쳐간다고 의심하다가 딸에 의해 강제 입원
경찰의 조사결과는, 사위가 진짜 훔쳤다는 것!
진정한 제정신이 누굴까?
(일단 난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제정신 인듯 아닌듯 제정신 인 척 하는 것 같기도)

관념과 사변의 나라 독일 국민답게
정의에 정의를 불러 정의를 정의로 묻는 구성을 빼먹지 않으세요
쉽지 않은 구성이죠!
깊은 곳까지 끌어들여 토씨 하나하나 분자 하나하나까지 명명하고 정리하고 구별해서 통념과 편견과 아집을 부수고 본성만 남겨요
그랬으면서도 명확하지 않다는 불확실성은 남겨두죠

p 320
우리의 확신은 이런 불확실함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뇌의 중요한 전략이다. 확신은 우리에게 불확심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옳은 것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

결론에서 언급된 듯 유전적으로 뇌는 확실성을 좋아해요
각자의 세계상은 경험과 오감, 소통을 처리하는 뇌로 인해 만들져요
동일한 재료, 동일한 음일지라도 뇌마다 다른 지각을 만들어 냈고, 내고 있어요(p 12) 이런 지각은 환각 증상까지 만드는데, 이 환각에 확신이 생기면 버리지 못 해요
환각에 대한 확신이 굳어지고 외부세계랑 계속 부딪히면, 타인들은 ‘미쳤다’고 타인들이 결론을 냅니다 그게 조현병!



인종차별, 아나키, 백신불신, 성차별 등을 하는 이들의 근본은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지금 믿고 있는게 정당성을 가져야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의 유전적인 뇌를 깨우는 겁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유전적으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사회적으로 확신과 다른 확신이 서로 부딪히면 갈등으로 충돌하게 되죠
상대방의 확신을 비난할수록 각자의 기존 확신이 더 공고해 질 뿐이에요 불신과 조롱의 도랑이 더 깊어질 뿐이죠

불확실성을 조롱하며 무시하거나 허용하지 않았을 때,
단순하고 분명한 메시지, 선구자를 선호하게 돼요
음모론, 선동, 독재자에서 벗어나지 못 하죠
그 결과는 세계 2차 전쟁, 냉전시대로 온 인류가 몸살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뇌가 만드는 지각이 달라
비합리적인 확신자(아나키, 조현병, 백신반대자)를
수정할 완벽한 프로그램과 레시피는 없어요
저자도 그것을 원하지도 원할 수도 없다고 하고요
열린 태도, 진정한 관심으로 인내심과 분별력 있게
대화를 해야 확신자들도 어라?하면서
진정한 자신만의 지각으로 의문을 가지게 되겠죠?
쉽지 않죠? 책보다 더 심오한 해결책이에요


출판사 김영사와 북키두키(@bookkey_dokey )님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의지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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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
구용욱 지음 / 시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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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이란 제목에 답게
기초부터 심화까지 차곡차곡 쌓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통독이 필수입니다

저자의 서문에서
초보 투자자의 시행착오와 간접 경험을 해결해 주고, 알면 쓸모 있는 내용을 담고 있어 가볍지만 가볍지 않는 주식 투자 가이드북 이길 희망한다고 하셨어요
Part 1-기본
Part 2-심화
투자 기본 매커니즘을 제대로 알게 하고, 발췌독 또는 반복해서 읽기도 좋게 주제별 정보 정리도 확실히 잘 되어 있습니다

자신만의 투자원칙으로 투자의 목표 세워, 투자에 대한 마인드를 탄탄히 다지고 시작하라
는 충고가 가슴을 꾹 찌르네요
리딩방이나 풍문에 설레이고, 이미 오른 주식 보면서 아 전에 살 껄하고 후회만 하던 제가 떠올라서요
이런 팔랑귀

모든 주린이들의 첫 고민
무슨 주식을 사야 하나? 무슨 주식에 투자해야 수익을 남길까?
이게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하고
수익에 손빌 벌벌 떨려서 조금만 떨어져도 팔아서 손해보고
저도 주변도 믿을만한 스승이 없으니 팔랑팔랑

구용욱 저자님은 정보 수집과 대상 정리하는 근본툴을 제시해 줍니다. 공인 되어 있고, 신뢰도를 보유한 정보!
1) 애널리스트 분석자료
2) 언론 기사
(비추 : SNS & 일상 정보)

증권사 출신 답게
일반인&주린이들에게 어려운 금융사 분석자료를 분석하는 유용한 방법을 자세히 깝니다 분석자료의 목적, 작성 흐름, 장단점, 관점, 주제를 구분 지어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판을 깔아 줍니다

Part2의 심화과정에서 애널리스트 분석자료를
한 번 더 심화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쉽게 쓴 주식책 하나로
증권사 분석자료 완전 정복!

생소한 용어와 현란한 그래프로 어려워 보이는 애널리스트 분석자료에 대한 벽을 낮추주는 스승님

하긴 주린이보다 많은 자료와 차트 분석을 한 애널리스트들의 노하우 총집합인 분석자료인데 이것도 안 보고 투자하면…그것은 투기&도박이죠!

분할매수 원리와 방법, 펀드 종류, 리스크 관리까지
초보주린이가 어리바리 놓치는 부분을 다 챙겨주셔서 입 안에 털어넣어주시는 수준이에요

출판사 시원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의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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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 - 흔들리는 내 인생을 위한 첫 『논어』 인문학
제갈 건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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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덕후의 현실의 공자 이야기 설파책! 공자책 중 가장 친절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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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 - 흔들리는 내 인생을 위한 첫 『논어』 인문학
제갈 건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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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좋은데, 혼자 공자를 공부하기 어려워 하는 사람에게 좋은 책이란 소문을 들었답니다.

논어는 공자의 말-제자와의 대화&제자끼리-공자와 당시 사람들과 대화-제자와 당시 사람들의 대화
로 구분된다고 서문에 나옵니다

그래서일까요?

내일을 어떻게 살 것인가의 목차의 구성이
나 - 너 - 우리 - 세상
공자-제자-공자와제자의대화-공자와그시대사람들과대화
과 닮아 보여 저자가 공자의 찐덕후구나 했어요
목차의 순서에 따라 공자의 세계관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세상’에) 이바지할 것인가

이 주제를 논하는 전개스타일이
온조이지신 가이위사의
공자의 위정편
‘옛것을 파악하여
새롭게 다시 알아야 스승이 될 수 있다.‘
로 귀결됩니다

옛 것인 공자의 말을 내세우고,
유명하거나 익숙한 서양 신화, 성경,
저자의 체험,
강약약강, 랜덤박스와 같은 유행어로
시대의 간극을 좁힌 해설로, 지혜와 넓은 관점을 제시해 줍니다
1부/2부/3부/4부의 하위 제목이 서로에게
연결된 듯 연결 안 된 듯한 느낌이에요
전체로 보면 각 제목내 부가 소재가 다 연결되어 있는데
주제로만 보면 다른 이야기에요
마음에 드는 제목만 선별해서 읽어보셔도 무방해요
아마도 독자들은 공자의 말씀을 해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에서
저자의 넓고 깊은 지식에 감탄할 거에요(저처럼)
열린 마음으로 동서양 고전을
접하고 깊이 공부하셨구나를 느낄 수 있어요

서예학과-복지전공-중독학박사과정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이력에 어떻게 이게 가능해?하고 놀라기도 합니다.
저자분은 이 연관성 없어보이는 과목을 허투루 공부하지 않은 것 같았어요
오히려 각 학과 간의 통섭을 이뤄 폭 넓은 지식과 지혜를 달성하여,
나와 우리 독자와 세상의 내일까지 나아지게 우문현답을 펼치셨죠

어려운 주제를 쉽게 전개하고 생각지도 못 한 소재와 연결해서
진정하 고수
진정한 공자의 팬이시구나! 했어요.


마이디어북스와 헤세드의 서재에서
제공받아 자유의지에 따라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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