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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이라는 착각 - 확신에 찬 헛소리들과 그 이유에 대하여
필리프 슈테르처 지음, 유영미 옮김 / 김영사 / 2023년 9월
평점 :
책을 받고 이 사실만으로도 약간 겁이 안 났다고 하면 거짓말!
쉽진 않겠군하고 승부욕을 일으킨다는 그 말이 생각났어요
100쪽까지 쉽지 않은 여정을 끝내고
내가 믿던 제정신이라는 단어가 바사삭하고 재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실예를 보면 이해가 쉽고 아하 해야하는데 고민을 하게 되네요
인지장애+예민보스 할머니께서
사위가 돈 훔쳐간다고 의심하다가 딸에 의해 강제 입원
경찰의 조사결과는, 사위가 진짜 훔쳤다는 것!
진정한 제정신이 누굴까?
(일단 난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제정신 인듯 아닌듯 제정신 인 척 하는 것 같기도)
관념과 사변의 나라 독일 국민답게
정의에 정의를 불러 정의를 정의로 묻는 구성을 빼먹지 않으세요
쉽지 않은 구성이죠!
깊은 곳까지 끌어들여 토씨 하나하나 분자 하나하나까지 명명하고 정리하고 구별해서 통념과 편견과 아집을 부수고 본성만 남겨요
그랬으면서도 명확하지 않다는 불확실성은 남겨두죠
p 320
우리의 확신은 이런 불확실함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뇌의 중요한 전략이다. 확신은 우리에게 불확심함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옳은 것을 하고 있다는 안도감을 준다.
결론에서 언급된 듯 유전적으로 뇌는 확실성을 좋아해요
각자의 세계상은 경험과 오감, 소통을 처리하는 뇌로 인해 만들져요
동일한 재료, 동일한 음일지라도 뇌마다 다른 지각을 만들어 냈고, 내고 있어요(p 12) 이런 지각은 환각 증상까지 만드는데, 이 환각에 확신이 생기면 버리지 못 해요
환각에 대한 확신이 굳어지고 외부세계랑 계속 부딪히면, 타인들은 ‘미쳤다’고 타인들이 결론을 냅니다 그게 조현병!
인종차별, 아나키, 백신불신, 성차별 등을 하는 이들의 근본은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
지금 믿고 있는게 정당성을 가져야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의 유전적인 뇌를 깨우는 겁니다
불확실성에 대한 유전적으로 거부감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어요
사회적으로 확신과 다른 확신이 서로 부딪히면 갈등으로 충돌하게 되죠
상대방의 확신을 비난할수록 각자의 기존 확신이 더 공고해 질 뿐이에요 불신과 조롱의 도랑이 더 깊어질 뿐이죠
불확실성을 조롱하며 무시하거나 허용하지 않았을 때,
단순하고 분명한 메시지, 선구자를 선호하게 돼요
음모론, 선동, 독재자에서 벗어나지 못 하죠
그 결과는 세계 2차 전쟁, 냉전시대로 온 인류가 몸살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뇌가 만드는 지각이 달라
비합리적인 확신자(아나키, 조현병, 백신반대자)를
수정할 완벽한 프로그램과 레시피는 없어요
저자도 그것을 원하지도 원할 수도 없다고 하고요
열린 태도, 진정한 관심으로 인내심과 분별력 있게
대화를 해야 확신자들도 어라?하면서
진정한 자신만의 지각으로 의문을 가지게 되겠죠?
쉽지 않죠? 책보다 더 심오한 해결책이에요
출판사 김영사와 북키두키(@bookkey_dokey )님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의지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