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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환경오염정화의 세계
마쯔나가 타다시 지음, 김영도 옮김 / 대영사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기존에 우리가 알고있던 환경오염 정화의 원리와 다르게 생물학적인 방법, 미생물을 이용하여 환경오염을 정화시키는 것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참 흥미로웠고, 왠지 앞선 지식을 알게된 것 같아 기분도 좋다. 생물공학과라는 전공아래에서 생물에 대해서 주로 배우지만 어떤 분야에 어떻게 응용이 되고 있는지 알고 적용하기보다는 그저 배우는 수업에만 급급해서 책을 외우고 시험을 치는 데에만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랬던 내가 머리로만 대충 알고 있던 내용이 이런 저런 곳에 응용되고 이용되는 것을 보고 신기했고, 이해가 한층 더 잘 되었던 것 같다.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것이 얼마나 많고, 그 환경이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한 재산인지 알면서도 그것을 지키지 않고, 또 못하는 우리가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환경을 가벼이 여기고 지키지 않는 우리 나라의 의식에 대해 나 또한 많이 반성했고, 또한 환경을 지켜나가기에 우리 나라의 경제수준이 너무나 낮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하지만 정부에서도 환경부 예산을 미미하게나마 조금씩 증가시키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우리가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또 기술력을 키우면 우리 나라의 환경문제도 해결되어 높은 수준의 환경을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전공한 학문을 가지고 이 세상에 할 수 있는 일들이, 그것도 아주 소중한 우리의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기도 하고 또 뿌듯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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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느낌 - 유전학자 바바라 매클린톡의 전기
이블린 폭스 켈러 지음, 김재희 옮김 / 양문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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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명, 그것에는 움직이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섰는 식물도, 정말 조그만해서 하찮게만 여겨지는 곤충도 모두 함께한다. 맥클린톡이 풀밭을 거닐면서 느꼈던 그 미안함들처럼 생명에 대한 그녀의 마음은 애틋했다. 맥클린톡이 가졌던 생명에 대한 생각들, 그것들처럼 식물도 곤충도 나와 같은 생명이란 것을 느낀다면 나 자신에 대한 통찰은 그들에 대한 통찰로 이어지지 않을까.

‘비록 내가 공감하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행동을 그대로 인정하라’라는 맥클린톡의 어머니의 말처럼 그녀가 대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방식은 바로 열린 시각 그 자체를 나타내는 것 같다. 그리고 편협함과 아집으로 똘똘 뭉친 나같은 사람은 그녀의 앞선 통찰력과 앎을 이해할 수도 따라갈 수도 없었다. 맥클린톡의 연구인생은 아주 힘들었던 것으로 보이나, 그녀는 자신이 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알아낸 것 만으로도 자신만의 세계에서 아주 행복했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거나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그것으로 충분해 보였다.

맥클린톤의 삶은 그렇게, 그녀에겐 행복한 삶이 아니었나 싶다. 자신이 알고자 하는 것들을 알게되었고, 하고자 하는 것들을 했던 그녀의 자유로움이라고 해야할까 그녀는 능력의 제한이 없었던 것처럼 보인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현실에서 찾을 수 있었고, 또 증명해 보일 수 있었다. 비록 당시 알아주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그런 그녀가 가능했던 것, 그녀 주변의 환경 또한 나는 부럽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내가 그녀와 똑같은 환경에서 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그런 배경을 가질 수 있었던 그녀였기에 그와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그런 점에서 나 또한 그녀의 멋진 모습을 배우기 위해 열린 시각과 생명과 하나될 수 있는 그런 감성과 통찰력을 기르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그녀의 연구생활을 엿보면서 그녀처럼 나도 현미경을 타고 내려가 균들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그들을 보고 생명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되길 기대했다. 매일 오늘을 ‘이걸 해야해’ 하는 그런 의무감으로 생명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는, 그리고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여유롭게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방법들로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또한 생명에 대해서 그리고 그들에 대해 가져야할 나의 태도에 대해 멋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가슴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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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생물학 - 실험과 사유의 역사
미셸 모랑쥬 지음, 김광일.이정희 외 옮김 / 몸과마음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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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나에게 굉장한 도전과 꿈을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어렵고 그랬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책을 보기 시작했을 때 책 속의 과학자들이 나에게 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루리아의 유전적 돌연변이율 계산에 대해 들었을 때 '생활의 발견'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중요한 사건이나 사물들을 너무나 쉽게 지나친다. 사건과 사물들 속에서 중요한 의미들을 잡아낼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 얼마나 큰 일들이 일어날까? 어릴 때부터 관찰력을 키우라는 소리를 많이 듣지만 그것은 나의 생활이 되지 않았고 버릇이 되지 않았다. 루리아는 슬롯머신을 보고 그런 획기적인 방안을 생각해냈다. 루리아가 그만큼 어떤 실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찼었기에 슬롯머신을 보고 그 방법을 생각해냈던 것이겠지만 그 사실도 굉장하고, 한 실험으로 머릿속에 꽉 찼다는 것에 대해서도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한다.

난 이 책에 나오는 여러 유명한, 큰 일을 해낸 과학자들을 보며 정말 존경해마지 않는다. 여러 교수님들이 알려진 유명한 과학자들의 성과는 그들의 나이 20대에 이뤄진 것들이 많다고 하셨듯이 이 책에 쓰인 바로도 정말 그랬다. 래더버그는 불과 21세에 박테리아를 성을 가진 생물임을 확인시켰다. 나는 이미 그와 나이가 같다. 그런데도 아직 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나의 미래의 연구계획은 없다. 나도 그들처럼 하나의 연구에 대한 생각으로 내 머리가 꽉 차게 될 것을 꿈꾼다. 나는 아직도 내가 어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 이들은 자신의 연구계획에 따라 자신이 자신의 갈 길을 정하고 세계를 다녔다. 나는 대체 지금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한심스럽기 짝이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명한 과학자들의 이름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내가 그들 사이에 끼일 수 있을 것 같은 꿈을 꾸었다. 지금 나는 한국하고도 지방의 한 대학에서 그것도 학부생의 위치에 있지만 언젠가 멀지 않은 미래에 세계 어딘가에서 연구하는 내 모습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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