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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그리고 화학 물리..두통을 깨고 나의 생활을 깨쳐들어와 삶의 진리를 알려주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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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생물학- 실험과 사유의 역사
미셸 모랑쥬 지음, 김광일.이정희 외 옮김 / 몸과마음 / 2002년 8월
20,000원 → 18,000원(10%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2003년 10월 07일에 저장
품절
또 다시 나를 꿈꾸게 한다
이 책은 나에게 굉장한 도전과 꿈을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어렵고 그랬지만 마음을 편하게 먹고 책을 보기 시작했을 때 책 속의 과학자들이 나에게 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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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운명과 우연의 자연사
제니퍼 애커먼 지음, 진우기 옮김, 한징택 감수 / 양문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생활로부터 많이 찌들려있던 나를 편안한 시간으로 인도해 준 책 이었다. 골치 아픈 일들로부터 잠시나마 책 속에 빠져들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우리 주변의 일들을 할머니처럼 재미난 옛날 이야기를 해 주듯이 맛나게 들을 수 있었다.

생명, 나도 그 생명에 속하는 하나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흡수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생명이라는 집 속에서 나 말고 다른 것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모습인지 들었다. 그들과 나는 무슨 관계인지.

이 때까지 진화라는 말에 대하여 귀에 못이 박히도록 많이 들어왔고 그것이 하나의 이론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지를 받고있다는 사실을 다시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유전, 진화라는 것에 대하여 운명과 우연을 들어 이야기를 펼쳐 가는 것을 보고 흥미진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러 가지 현상들을 보면서 연관성을 유추 해 가는 것들도 재미있었다.

시간이라는 개념에 대하여 생각도 하게 되었다. 옛날에는 어땠을까 미래는 어떠할까. 나는 어떻게 될까, 책 속의 많은 이야기들을 보면서 나에게 적용하는 시간이었다. 책의 제목에서와 같이 운명이라는 집에 웅크리고 있는 우연이 언제 튀어나올지 생각하는 것이다. 운명인지 우연인지 모를 어떤 사건들로 우리가 진행해가고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것이 과연 운명으로 결정되어 있는 것인지, 우연들로 그것들이 이루어져 가는 것인지. 진화에서도 소진화와 대진화가 있다. 그런 것처럼 운명이라는 대진화 속에 소진화와 같은 우연들이 섞여있는 것인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인간이 태초에는 몰랐던 지식들을 지금은 너무나 많이 알게되었다. 그것이 축복인지 저주인지는 모르겠으나, 바벨탑 사건을 보면 조금은 두렵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매트릭스의 이야기처럼 컴퓨터의 프로그램화된 환경 속에 그런 사실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우리가 그렇게 살아가다 네오처럼 진실을 알고 그것에 대항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진실을 알게 될 것이 더 두려운 것이 범인들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진실을 알게 될 날이 종말이 되지 않을까? 하여간 진실은 밝혀지겠지. 창조론과 진화론의 결론이 나는 가장 궁금하다. 우리나라가 그렇게 버리지 못하는 진화론과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든 창조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그냥 이런 자연의 산물들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느낄 때가 제일 좋은 것이 아닌가 싶다. 진실을 보면 더 실망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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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ica watches 2010-03-22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언스트 & 영 세계 생명공학 리포트
언스트 & 영 지음, 녹십자벤처투자 옮김 / 김영사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생물공학의 기술적인 내용이 아니라 사업적인 보고서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던 책이었는데 생각보다 생명공학이라는 학문과 그 산업에 대하여 자세하게, 그리고 꽤나 객관적이게 써 있었다. 예전부터 IT, BT하면서 아주 유망한 산업분야로 매스컴을 통하여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에 이르러 그 거품들이 많이 빠졌다는 이야기들이었다. 회계법인에서 만든 보고서라 그런지 투자자의 입장을 볼 수 있었고, 생물공학도로서 볼 수 없는 생명공학 산업의 내부에서가 아니라 외부에서 바라본 관점을 볼 수 있었다.

BT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하겠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 우리는 잘 모르겠지만 투자자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매스컴을 통해 들은 것으로 투자를 하려하는데 그것이 문제인 것인지. 멋도 모르고 설치는 우리가 잘 못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듯이 우리 또한 한 구성원으로서 바른 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해야하지 싶다.

IT산업의 발달로 우리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한 것을 보면 BT산업도 우리 사회를 얼마나 변화시킬지 아주 기대가 된다. 지금도 충분히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이것은 여파에 불과하고 더 큰 파도는 아직 멀었지 않나 싶다. 아직 사람들이 생명공학에 대한 이해가 덜 되지 않았나 싶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넓게 보는 눈을 키우고 다른 방향으로 한 사건을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한 BT는 BT, IT는 IT 이런 것이 아니라 서로를 통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두 학문 모두에 대한 이해력이 필요하겠다.

생명공학에 대한 리포트까지 나온 것을 보면서 생물공학도로서의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앞으로 바른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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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가장자리
스튜어트 카우프만 지음, 국형태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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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가장자리라 하여 나는 질서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이전에 읽었던 혼돈으로부터의 질서라는 책에서도 그러하였듯이 열역학 제 2법칙에서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에서 시작하여 혼돈속의 질서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진화라는 개념과 연관지어 생각하였는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인상 깊었던 대목은 우리 인간, 생물들의 탄생이나 지금 현재의 모습들이 우연에 의한 산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 작가가 말하는 자기조직화를 통하여 기대되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혼돈의 가장자리는 작가가 말하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할 수있다. 생명체가 존재할 조건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혼돈과 질서의 상전이점이라고 할까.

chaos이론에서도 말하듯이 혼돈이란 혼돈 그 자체가 아니라 혼돈 안에서 질서를 찾는 것이다. 복잡성의 과학이라고 하나?

작가도 언급하지만 우주가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여 무질서가 오늘날의 질서가 되고 우주가 멈춰가며, 열적 죽음이 다가온다고 한다. 하지만 그 무질서는 무질서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크게 보아 질서를 향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어떤 과목에서 열역학 법칙을 배울 때에 어떠한 에너지를 공급해 주지 않는 한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에서 비관적이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그 무질서도의 표면적인 모습 이면에 질서를 감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나서는 그럼 그렇지라는 생각이라고 할까, 나 자신의 존재를 부인하는 그런 부정적인 것에 무의식적으로 반발하게 되는 것이 참 웃기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그렇다. 모든 것에 대하여 좀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긴 모든 사람들이 그러했다면, 아마 세상은 더 많이 바뀌었을 지도 모르겠다.

이런 복잡계 속에 존재하는 질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이야기였던 것 같으나, 나에게는 어려운 책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책들을 떠올리며 읽긴 하였으나 통계학적이고 수학적인 많은 어려운 이야기들이 나에게 많은 거리감을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중간중간 나의 잠잠한 생각 속에 하나, 둘 돌팔매질 하는 듯한 작가의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생각에의 다른 많은 길들을 알려주지 않았나 싶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 하나는 이런 어려운 책을 술술 읽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하는 바램을 낳은 것이다. 이런 책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도 해보며 나의 지적 수준을 높여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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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식물학
마이클 폴란 지음, 이창신 옮김 / 서울문화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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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식물학이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식물이 인간과 같은 욕망을 가진 어떤 존재일 것이라는 이론을 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작가는 인간에게 선택받았다고 할 수 있는 사과라든지 튤립, 마리화나, 감자 등 여러 식물들이 우리가 선택한 것이라기보다는 식물 그것들이 우리로 하여금 선택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참 섬뜩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전에 읽었던 유전자 결정론적 관점의 책들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유전자가 인간의 행동이나 생각을 결정한다는 것에서 식물이나 동물이나 유전자는 같으니까 그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었다. 인간 이외의 생물에 대하여는 미처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어서 유전자 결정론과 별개로 생각했던 것 같다. 똑같은 생물체로서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는 바이러스나 인간이나 같은 것인데 말이다.

맛있는 사과나 아름다운 튤립, 우리를 도취시키는 마리화나 또한 우리가 지배하고 있는 감자는 현재 인간인 우리가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들을 얻고자 한다. 그런데 그런 것이 모두 식물, 그 자신들의 존재를 영속시키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참 재밌는 이론이지 않을 수 없다. 식물과 인간의 공진화라는 것, 매력적인 이론이기도 한 것 같다. 예전에 난자와 정자의 싸움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수컷은 자신의 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해 암컷내의 다른 정자를 죽이거나 암컷과 자신 외의 다른 수컷의 교미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기술을 펼치기도 한며, 암컷은 수컷의 노력을 무시한 채 자신의 영양분을 더 좋은 정자에게 주기위해 여러 정자를 채집하고 선별할 것이다. 이런 암컷과 수컷의 상반되는 목적성을 위해 서로서로 진화를 해왔고, 또 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보면 인간과 식물의 공진화는 난자와 정자의 진화와도 상관성이 있는 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애플시드가 했던 것과 달리 요즘은 맛있는 사과를 선택하여 그 종들만 재배되고 생산되고 있는 것을 보면 사과의 유전자들은 잘못된 방법을 선택한 게 아닌가 싶다. 맛있는 한 종만 선택된다면 생물학적 다양성이 줄어들므로 인해 멸종위기에 달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하긴 선택 당했다는 것 하나로 충분히 설명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 인간은 또 그 사과를 보호하기위해 여러 종의 사과를 모아 보호하는 그런 시설들을 만들었다. 우리들은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 것인데 그것 또한 사과들의 계략인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참 재밌기는 한데 그럴 것 같지는 않다. 모든 사물들에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 위험한 생각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유전자 결정론처럼 유전자가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이라면 식물 또한 인간과 같이 생각이 있는 것이라는 것은 확실한 게 아닌가 싶다.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이 둘은 공존할 것이다. 예전의 인간이 능력을 갖게 되면서 교만하여 모든 것들을 아폴론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이제 인간은 지혜를 가진 생물로서 디오니소스적 관점의 생물종의 다양성 유지를 위해서도 애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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