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몇해를 살아오면서 가장 맛이없다고 느끼거나 잘 안먹던 것중의 하나가 '커피'다.
종류를 떠나서 커피라면 왠지 잠깰때 먹는 기호식품 정도로 인식한다. 물론 학창시절 잠을 깨기위해 커피를 마시지만; 항상 커피를 마시고 나면 잠이 더 잘 왔다;; 아직도 의문이다^^;

하지만, 내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커피가 좋아진 거다.
그것도 원두커피다. 남들보다 뒤늦게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가장 처음 마음을 준 것이랄까 후훗
처음엔 일주일에 한잔, 지금은 .. 가만 세어보자.. 한잔, 두잔.. 헉 세잔 마셨다;

커피를 즐기는 것은 어른들만의 고유한 영역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어른들의 세계에 한발짝 들어간건가;;;;
커피를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지를 연구해보고, 찾아보고, 집엔 아빠 핑계로 커피메이커(아래 그림참조)를 구입했다.


검은색을 사고 싶었지만; 빨간색뿐이어서 그것으로 구입했다.

원두커피는 어떤것이 맛있는지 몰라서, 맥널티의 '블루마운틴 헤이즐넛'을 사서 그자리에서 바로 갈아서,
집으로 왔다. 시험삼아 한번 커피메이커를 작동해봤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더라:)

어제 집에 갈때 '티라미슈' 조각케잌을 하나 샀는데, 피곤해서 못먹고 그냥 잤다;
오늘 집에가서 커피한잔에 티라미슈를 먹으며, '서양골동양과자점'만화책을 봐야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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