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쫒아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발견?!

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3월

요즘엔 '폴 오스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 작가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이름은 다들 알고있다.

드디어 다 읽었다. 처음 이 책을 받고 계속 읽어나가긴 했는데..
한번에 책 하나를 못읽는 습관 때문에 읽다가 잠시 책상위에 놓아두고 다른책들을 읽고 있었다.
다 읽고난 지금, 모든이들이 왜그리 추천했던 책들인지 느끼게 됐다. 책장을 다 덮고난 후에는 다시 맨앞장을 펼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했다. 지금은 잠시 꾹꾹 눌러담고 다른책을 읽고 있지만.

제일 안타까웠던 것은 왜이리 늦게 발견해서 읽었다는 것이지만, 한편으론 지금에서라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그정도로 마음에 들었으니까. 이 작품과 같이 시작해서 읽은 것은 같은 작가의 '달의 궁전'이다. 그 책도 점점 기대가 된다랄까. 괜시리 책 겉표지만 봐도 나도 몰래 흥분되기도 한다. 무슨이야기가 펼쳐질지에 관해서..
또 하나, 책을 보고있는 내내 외로웠다. 외로운 감정이 날 200%둘러싸고 있다고 느낄 정도 였음. 잠을 잘 수 조차 없었다. 책을 읽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그런 외로움이 내게도 찾아와 버린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