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의 요청에 의해 야식으로 만들어준 것.

저번것은 매웠다는 동생의 의견을 참고삼아

이번엔 좀 덜 맵고 짭쪼름하게 만들었다.

녀석은 바닥에 떨어진 양념도 주워먹을만큼

열라 맛있게 이 한 접시를 해치웠지만

난 양념 아주 쬐끔만 빼고 한입도 먹질 못했다.

생긴게 너무 혐오스러워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음

5살먹은 아가들 손모가지를 똑똑 잘라다 놓은것같음 ㅡ,.ㅡ;;

사실 내가 저걸 손질하고 요리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기가막히다.

특히 굵은 소금으로 닭발을 벅벅벅 문댈때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닭발가락과 그것이 꺾이는 느낌은...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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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09-08-16 0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닭발을 먹는건 줄도 몰랐어요.
예전에 서울에서 살 때 아는 지인님이 닭발을 사 가지고 오셨는데요.
전 닭발을 보는순간 손이 가질 않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그냥 닭발만 째려보고 있었더니 지인님이 계속 먹어보라고 하셔서
거절을 자꾸 하다가 야단 맞을 것 같아 먹어 보았는데, 전 닭발보다 양념이 맛 있었어요. ㅋㅋㅋ

유쾌한마녀 2009-08-16 17:13   좋아요 0 | URL
사실 저도 닭발에 손이 안가더라구요 ㅠㅠ; 징그러워요 ㅠㅠ 이 요리는 진짜 완전 양념맛으로 먹는 것 같아요 ㅋㅋㅋ 혹시 뼈 발라낸 닭발은 드셔보셨나요?? 전 그건 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더라구요 발 형태가 없어서ㅋㅋ;;;

후애(厚愛) 2009-08-17 08:03   좋아요 0 | URL
뼈 발라낸 닭발도 있어요? ㅎㅎㅎ 못 먹어 봤어요.^^
작은 닭발인데 고기가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ㅋㅋㅋ

유쾌한마녀 2009-08-17 19:04   좋아요 0 | URL
제 동생은 맛있게 먹더라구요...음...사람으로 치자면 손바닥??ㅡㅡ;;;;;;; 그 부분에 살이 많다고 제일 좋아하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