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는 디지털 서비스를 만드는 8가지 법칙 - 사용자 경험으로 매출을 높이는 실전 UX/UI 전략
권혜민 지음 / 제이펍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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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AI에게 원하는 서비스의 느낌만 설명해도 단숨에 앱이나 웹사이트를 뚝딱 만들어내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술적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이제 시장의 성패는 누가 기능을 더 잘 구현하는가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오히려 누가 더 사람에게 쓸모있는 것을 잘 만드냐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되었지요. 인문학을 전공한 저의 시선에서 볼 때, 디지털 공간 역시 결국은 인간의 심리와 행동 양식이 얽혀 있는 또 하나의 거대한 사회적 텍스트입니다. 권혜민 작가님의 신간 <다시 찾는 디지털 서비스를 만드는 8가지 법칙>은 화려한 기술에 가려지기 쉬운 인간 행동의 본질을 꿰뚫으며, 범람하는 디지털 서비스 속에서 사용자가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강력한 UX(사용자 경험) 설계의 이정표를 제시해 줍니다.




 

이 책의 저자인 권혜민 작가님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서비스 전략을 깊이 있게 연구해 온 UX 전문가이자, 현재 인하공업전문대학에서 미래의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는 교육자입니다. 작가님은 넷플릭스, 쿠팡, 토스 등 우리가 일상에서 공기처럼 사용하는 서비스들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분석하며, 그 속에 숨겨진 8가지 불변의 법칙을 도출해 냅니다. 책은 사용자가 서비스를 판단하는 데 걸리는 단 0.05초의 첫인상부터 시작해, 복잡한 인지 과부하를 줄여주는 심리학적 배치, 그리고 결제 프로세스의 디테일까지 복잡한 UX 이론을 대중적인 언어로 명쾌하게 풀어냅니다.

 

특히 'CHAPTER 03(바로 행동하게 하라)''CHAPTER 07(사용자의 심리를 파악하라)'의 일부 내용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사유하는 저에게 매우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책에서는 "사용자들은 상단에 집중하고 모두 읽지 않는다"는 엄연한 디지털 세계의 팩트를 짚어내며, 행동 유도 버튼(CTA)의 최적 위치를 논합니다. 겉보기에는 무조건 상단에 버튼을 배치하는 것이 정답 같지만, 사용자가 정보를 탐색하고 의심을 해결하는 '맥락적 여정'에 따라 랜드페이지 하단에 전략적으로 CTA를 두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설명은 인간 중심적 사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맹목적인 공식에 의존하는 대신 사용자의 시선과 호흡을 따라가야 한다는 제안은, 마치 문학 작품에서 독자의 감정 고조에 맞춰 결정적인 문장을 배치하는 서사 구조와 닮아 있어 깊이 공감했습니다.




 

나아가 에어비앤비의 색상 대비나 토스 앱의 '포인트 받기' 버튼 사례처럼, 미세한 시각적 대비와 문구 하나가 인간의 행동을 완전히 바꾸어놓는 대목은 뇌과학과 심리학의 흥미로운 접점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가 "해지는 언제든 가능합니다"라는 단 한 줄의 정직한 문장으로 결제 장벽을 허물고 사용자의 불안을 안심으로 바꾸는 심리 유도 전략은, 텍스트가 지닌 수사학적 힘이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거대한 자산으로 치환되는지 증명합니다. 이는 단순히 사용자를 속여 클릭을 유도하는 '다크 패턴'을 배제하고,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맺으려는 설계자의 윤리적 태도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이 책은 AI의 힘을 빌려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디지털 서비스로 구현하고자 하는 창업가와 기획자는 물론, 매일 콘텐츠의 도달률과 전환율을 고민하는 마케터들에게 훌륭한 실전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플랫폼의 기술이 아무리 화려해져도 결국 화면 너머에 존재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본질을 잊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다시 찾는 서비스를 만드는 해법임을 알려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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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페이허이스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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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과 사회가 정해둔 정답에 맞추어 자신을 평가하곤 합니다. 인문학을 공부하며 인간의 사유를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던 저 역시, 현실의 벽 부딪히거나 마음의 중심이 흔들릴 때면 어김없이 불안과 열등감에 갇히곤 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내면을 탄탄히 다지고 온전한 나로 설 수 있을까고민하던 차에 마주한 페이허이스 작가님의 <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는 안일했던 제 정신을 강하게 내리치는 통쾌한 일격과도 같았습니다. 수많은 잘못된 사회적 통념에 갇혀 무기력해져 있던 저에게, 이 책은 스스로의 힘으로 인생을 재창조하라는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를 건넵니다.







 

이 책의 저자인 페이허이스 작가님은 역사와 철학, 심리학을 대중의 언어로 명쾌하게 풀어내는 데 탁월한 역량을 가진 저술가입니다. 여기에 동서고금의 고전을 현대적인 패러다임으로 발굴하고 매끄럽게 다듬어내는 미리내공방의 편역이 더해져, 난해하기로 소문난 니체의 철학을 한층 쉽고 가독성 있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자님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방대한 저작 중에서도 우리의 성격과 태도를 정교하게 다듬어줄 핵심 문장 200여 개를 엄선하여 12가지 인생 수업의 형태로 배치했습니다. 100년 뒤의 독자를 위해 사상을 준비했다던 니체의 호언장담처럼, 책 속 문장들은 오늘날 복잡한 도심을 살아가는 우리의 영혼을 날카롭고도 따뜻하게 찔러옵니다.







 

사실 저에게도 스스로 세운 기준이 흔들려 깊은 방황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과거에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예상치 못한 실패를 겪고 계약을 정리해야 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제 능력을 의심하며 깊은 열등감과 비관주의에 빠져 지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LESSON 11(실패는 인간을 단련하는 학교다)'을 읽으며 큰 위로와 함께 관점의 전환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니체는 결핍과 실패야말로 나만의 강점을 만들어내는 위대한 출발점이라고 말합니다. 나의 아픔과 어두운 과거까지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라는 '아모르 파티(Amor Fati)'의 정신은, 제 과거의 상처를 단순한 오점이 아닌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로 성장하기 위한 값진 자산으로 재정의하게 해 주었습니다.








 

특히 책의 대미를 장식하는 12'정신의 세 가지 변화'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은 인문학적 사유의 즐거움을 한껏 더해주었습니다. 니체는 인간의 정신이 의무를 짊어지는 '낙타'에서, 자유를 향해 포효하는 '사자'를 거쳐, 마침내 편견 없이 삶을 유희하는 '아이'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는 이 단계를 보며 칸트의 도덕 법칙이나 동양 철학의 장자가 말한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경지가 떠올랐습니다. 기존의 낡은 가치와 억압을 사자처럼 부수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아무런 계산 없이 온전히 현재에 집중하며 삶을 창조하는 순수한 아이가 될 수 있다는 통찰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진정한 지혜의 도정이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대목이었습니다.

 

이 책은 남들의 기준에 맞추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나 자신'과의 관계를 소홀히 해왔던 모든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마음의 방패가 되어줄 책입니다. 특히 인생의 전환점이나 정체기에서 보이지 않는 두려움과 싸우고 있는 분들, 그리고 삶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이 12가지 철학 수업을 권합니다. 타인의 위로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발밑에서 스스로 길을 찾아내며, 마침내 세상에 하나뿐인 고유한 존재로 우뚝 서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펼쳐 들고 니체의 사유를 직접 마주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인생니체는이렇게말했다 #페이허이스 #정민미디어 #리뷰의숲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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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발견한 물리학의 쓸모 - 당연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물리학의 질문
후위에하이 지음, 이지수 옮김, 천년수 감수 / 미디어숲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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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아침 빵을 먹고, 겨울이면 창가에 내리는 눈송이를 바라보며, 스마트폰의 시계를 확인합니다. 인문학을 전공한 저에게 이러한 일상은 대체로 인간의 감정이나 사회적 맥락, 혹은 문학적으로 해석되는 대상이었습니다. ‘당연함이라고만 생각해온 현상들을 의심해 본 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나 후위에하이 작가님의 <일상에서 발견한 물리학의 쓸모>를 펼친 순간, 제가 완벽하게 알고 있다고 믿었던 세계의 균열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매만지는 단단한 물질의 속이 사실은 99.99%의 텅 빈 공간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익숙했던 일상은 일제히 낯설고 신비로운 탐구의 대상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책의 저자인 후위에하이 작가님은 핵물리학 연구에 종사하며 탄탄한 과학적 배경지식을 다진 인물로, 복잡한 이론을 한 편의 서사처럼 명쾌하게 풀어내는 탁월한 스토리텔러입니다. 여기에 원서의 문화적 맥락을 우리말로 매끄럽게 살려낸 이지수 번역가님과, 현직 물리 교사로서 "물리는 상식이다"라는 모토 아래 대중의 눈높이를 맞춘 천년수 선생님의 감수가 더해져 교양 과학서로서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저자님은 뉴턴과 아인슈타인, 슈뢰딩거를 비롯한 12명의 위대한 거장들을 한자리에 불러내어 고전 역학부터 양자역학, 더 나아가 현대의 끈 이론에 이르는 200년의 물리학 연대기를 이공계 대학생 톰슨과 소피아의 지적인 대화를 통해 친근하게 복원해 냅니다.




 

텍스트의 이면에 숨겨진 맥락을 읽어내고 인간과 세계의 본질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인문학과 물리학은 놀라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그동안 저에게 물리학은 복잡한 수식과 기호로 가득 찬 차가운 장벽과 같았지만, 이 책은 300년 동안 이어진 입자와 파동의 논쟁을 단순한 물리 법칙의 나열이 아닌, 세계를 해석하는 철학적 관점의 충돌로 바라보게 해 주었습니다. 훅과 뉴턴이 빛의 본질을 두고 벌인 치열한 대립은 흡사 문학비평에서 하나의 텍스트를 두고 구조주의와 해체주의가 맞부딪히는 지적인 전장(戰場)을 연상케 했습니다.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슈뢰딩거의 고양이나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역시, 논리적 연속성이 단절된 공간을 이해하려는 인간 사유의 한계와 도전이라는 맥락으로 다가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책 속에서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흥미로운 대목은 우주의 정교한 질서 뒤에 숨은 다행스러운 우연들에 대한 해석이었습니다. 작가님은 지구의 위성이 달 하나뿐인 것, 태양의 질량이 압도적으로 커서 행성들을 안정적으로 붙잡아 두는 것, 은하계 중심에 거대한 블랙홀이 있어 혼란을 막아주는 상황을 "다행스럽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천체물리학에서 말하는 인류학적 원리(Anthropic Principle)’, 즉 우주가 인간이라는 관찰자가 존재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조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역설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카오스(Chaos)와 같은 거대한 혼돈의 가능성 속에서 절묘한 균형을 유지하며 코스모스(Cosmos)의 교향곡을 연주해 내는 우주의 이면을 보며, 경외감과 동시에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기적적인지 새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물리학의 경이로움은 비단 저만의 감동에 그치지 않고, 저희 집 사춘기 중학생 아이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막 과학 교과서에서 원소 기호와 역학을 배우기 시작한 중학교 3학년 큰아이는 학교에서 주입식으로 외우던 '원자 모형'이 실은 텅 빈 공간이라는 대목을 읽고는, "엄마, 그럼 내가 지금 딛고 있는 방바닥도 사실은 다 비어 있는 거야?"라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수학이라면 질색을 하던 중학교 1학년 작은아이 역시 창가의 눈송이와 회오리바람 속에 숨겨진 프랙털 구조 이야기를 보며, 대자연이 스스로를 복제하는 거대한 미술관 같다며 흥미로워하더군요. 수식과 문제풀이에 가려져 자칫 지루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과학을, 아이들이 매일 마주하는 아침 식탁과 날씨 속에서 스스로 발견하고 대화의 소재로 삼는 모습은 이 책이 지닌 가장 실용적인 '쓸모'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 책은 과학적 지식이 전무하여 물리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문과 성향의 독자들, 특히 인간과 사회를 넘어 자연이 작동하는 근본적인 질서에 갈증을 느껴온 인문학도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 될 것입니다. 빵 한 조각에서 원자의 행성 모형을 유추하고, 해안선과 눈송이에서 자연의 자기 복제(프랙털)를 읽어내는 여정은 메말랐던 지적 호기심을 세포 단위까지 깨워줍니다. 수식의 감옥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이 발을 디디고 서 있는 시공간을 전혀 다른 시선으로 재정의하고 싶은 모든 교양인들에게 이 지적인 여정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일상에서발견한물리학의쓸모 #미디어숲 #후위에하이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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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김연지의 돈 되는 AI 콘텐츠 설계 - 프롬프트로 기획하고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완성하는 상위 1%의 수익 자동화
김연지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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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김연지의돈되는AI콘텐츠설계 #AI시대 #직장인 #추천도서




 

최근 몇 년간 생성형 AI의 등장은 창작 생태계를 완전히 뒤흔들었습니다. 저 역시 AI 관련 강의를 찾아 듣고 툴을 결제하며 인생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결과물을 마주했을 때의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겉만 번지르르한 문장, 교묘하게 섞인 거짓 정보(할루시네이션)를 수정하다 보면 결국 내가 직접 쓰고 말지라는 짜증과 함께 밤을 새우기 일쑤였습니다. 도구는 발전했는데 창작자의 피로도는 왜 더 높아만 지는가에 대한 답답함이 밀려올 때, 김연지 작가님의 신간 <크리에이터 김연지의 돈 되는 AI 콘텐츠 설계>는 그 고질적인 통증을 정확히 짚어내며 명쾌한 해법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연지 작가님은 11년간 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 출신으로, 현재는 12만 구독자를 지닌 크리에이터이자 AI 스타트업의 마케팅 총괄(CMO)로 활약하고 계신 독보적인 IT 커뮤니케이터입니다. 작가님은 이 책에서 단순히 화려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나열하지 않습니다. 대신 실리콘밸리의 최신 화두이기도 한 하네스 엔지니어링(Harness Engineering)’이라는 개념을 들고 나옵니다. 마법 같은 명령어 한 줄에 매달리는 프롬프터가 아니라, AI가 오류 없이 일할 수 있는 튼튼한 환경을 만드는 시스템 설계자가 되어야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수익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는 통찰은 학술적인 깊이와 실무적인 감각을 동시에 충족시킵니다.







 

사실 저 역시 텍스트를 다루고 콘텐츠를 기획하는 일에 오랫동안 몸담아 왔습니다. 과거에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하는 육체적, 정신적 노동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AI가 도입되면 이 고단함이 사라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AI가 뱉은 결과물을 검증하고 다듬는 2차 노동에 시달리는 모순을 경험했습니다. 책에 제시된 ‘GROCAT 6원칙(목표, 역할, 출력, 맥락, 대상, 제약조건)’을 보며 제가 그동안 AI에게 너무 모호하고 감정적인 주문만 던졌음을 깨달았습니다. 마치 유능한 신입 사원에게 명확한 업무 지시서(R&R)를 주지 않고 "알아서 잘해와"라고 다그친 격이었습니다. 구조로 생각하고 환경을 제어해야 한다는 작가님의 조언은 제 과거의 시행착오를 관통하는 뼈아픈 가르침이었습니다.








 

책 속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대목은 3장의 검증 하네스AI악마의 팩트체커로 활용하는 전술이었습니다. 경영학이나 인지과학 분야에서는 시스템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악마의 변호인(Devil's Advocate)’ 제도를 활용하곤 합니다. 김연지 작가님은 기자의 날카로운 데스크 시스템을 AI에 접목하여, AI가 스스로 자신의 대본과 논리의 허점을 공격하게 만드는 구조를 제안합니다. 퍼플렉시티나 노트북LM 같은 최신 도구들을 배치해 내부 자산과 외부 정보를 교차 검증하는 시스템은, 기술에 무조건 의존하는 맹목적 낙관주의를 경계하고 신뢰라는 최고의 가치를 지켜내려는 창작자의 에토스(Ethos)가 돋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이 책은 AI 툴의 사용법을 몰라 헤매는 초보자는 물론, 역설적으로 AI를 이미 어느 정도 다룰 줄 알지만 생산성 정체기에 갇혀 지친 창작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플랫폼의 알고리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뉴스레터, 숏폼, 전자책 등으로 무한 확장하는 OSMU(원 소스 멀티 유즈)와 가치 사다리 퍼널 구조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훌륭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기술의 속도에 압도당해 도구의 노예가 되는 대신, 진정한 도구의 주인으로서 잠든 사이에도 작동하는 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은 모든 지식 창업가들이 꼭 한 번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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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식물 도감 - 전 세계 760여 종 식용 식물 총망라!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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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길가의 풀이나 산나물을 보며 저건 먹을 수 있는 식물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윤주복 작가님의 <먹는 식물 도감>은 바로 그런 호기심에서 출발해 우리 식탁에 오르는 식용 식물의 세계를 폭넓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작가님은 40년 가까이 전국의 식물을 관찰하고 기록해 온 식물생태연구가이자 사진가로, 다양한 식물 도감을 집필해 온 전문가입니다. 이 책 역시 단순히 식물 이름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물의 생김새와 특징, 이용법까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습니다.




 

책을 펼쳐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풍부한 사진입니다. 광대나물, 들메나무, 영아자, 섬초롱꽃, 궁궁, 질경이 같은 식물들이 여러 각도에서 촬영되어 있습니다. 꽃과 잎, 열매, 어린순까지 함께 보여 주기 때문에 실제 자연에서 만났을 때 식물을 알아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인 식물도감은 식별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먹는 식물 도감>은 여기에 식용 여부와 이용 방법까지 더해졌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덕분에 단순한 도감을 넘어 먹거리 문화의 백과사전처럼 느껴집니다.




 

저 역시 평소 산책을 하다가 질경이나 광대나물 같은 식물을 종종 보곤 했지만, 대부분 그저 흔한 들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식물들 가운데 상당수가 오랜 세월 식재료나 약용 식물로 활용되어 왔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특히 봄철 산나물 문화는 한국인의 자연 이용 지혜를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런 전통적인 식생활의 맥락을 식물학적 정보와 함께 보여 준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식물을 아는 만큼 자연을 보는 시선도 달라진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단순히 한국 식물만 다루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팔메라스실바나무나 야채고사리처럼 국내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식물들도 소개됩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식생활이 얼마나 세계화되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의 재료가 어떤 식물에서 왔는지 이해하다 보면 식물도감이 곧 인류 문화사와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실제로 향신료나 허브, 열대 과일, 녹말이나 기름을 얻는 식물까지 함께 다루고 있어 식물학과 음식 문화, 인류학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식물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인간 문명을 지탱해 온 중요한 동반자라는 사실을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먹는 식물 도감>은 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요리에 관심 있는 분, 산나물과 약초에 흥미가 있는 분, 자연 관찰을 즐기는 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전문 도감답게 정보량은 풍부하지만 설명은 비교적 쉽고 친절해서 일반 독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식탁 위 음식이 어디에서 왔는지, 우리가 먹는 식물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를 이해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큽니다. 식물을 알면 음식이 더 흥미로워지고, 음식을 알면 자연이 더 가까워집니다. <먹는 식물 도감>은 그 둘을 연결해 주는 훌륭한 안내서였습니다.

 

#먹는식물도감 #윤주복 #진선북스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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