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지식을 알면 공부가 쉬워지는 초등 사회 문해력 2 - 가짜 읽기 말고 진짜 읽기! 잘 읽기만 해도 공부가 쉬워진다!, 5~6학년 배경 지식을 알면 공부가 쉬워지는 초등 사회 문해력 2
박하연 지음, 박선하 그림, 김현경 감수 / 팜파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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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파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내 주변의 초등학생 학부모님들은 대부분 영어, 수학 공부를 열심히 시킨다.

하지만 나는 공부를 잘하려면 국어, 사회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4학년만 되어도 교과서에 어려운 한자어, 생소한 말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학업에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 수학만큼이나 기초 실력이 단단해야 하는 과목이 국어, 사회이다.




나는 아이를 다른 학원은 보내지 않아도 국어 논술학원에는 꼭 보내서 교육을 시킨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사회' 과목이었다. 사회를 특별히 가르쳐 주는 전문적인 학원도 없는데다가 유독 아이가 어려워하는 과목이라 늘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할지 고민이 많았던 차에, <초등 사회 문해력 2>를 알게 되었다.





팜파스의 신간 <초등 사회 문해력 2>는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집필된 책이다.

일단 내가 이 책을 읽고 놀란 건, 아이가 그동안 어려워했던 말들이 꼼꼼하게 풀이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엄마, 기후랑 날씨는 무슨 차이가 있어요?"

"습도, 내륙 이런 단어들 뜻을 모르겠어요!"

아이가 종종 내게 했던 질문이다. 하지만 나도 쉽게 답할 수 없었다. 초등학교 5학년만 되어도 사회 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만만치 않게 어렵다.



이 책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사회 낱말들이 잘 풀이되어 있다. 하지만 단순히 낱말만 풀이되어 있는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러한 낱말들이 쓰이는 배경이 잘 설명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굳이 배경지식과 낱말을 따로따로 외우려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책을 잘 읽는 것만으로도 쉽고 재미있게 어려운 사회 개념을 익힐 수 있다.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사회 이야기가 나오고, 그 이야기를 정리하는 한 페이지짜리 만화도 수록되어 있어서 글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이 책에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만화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귀여운 외계인 캐릭터 두두, 아이들의 또래인 햇살 초등학교 5학년 김민재, 민재 아빠가 등장한다. 세 명의 이야기를 잘 보면 앞서 나왔던 사회 배경 지식들이 꼼꼼하게 들어 있다.

글밥이 너무 많으면 아이들이 책 읽기를 힘들어 할텐데, 이 책은 이렇게 만화까지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지루할 틈이 없다.

이 책은 배경 지식을 쌓고 만화로 한 번 더 익히고, 낱말을 따로 정리한 후 정리 문제로 실력을 점검하도록 되어 있어서 참 좋다. 굳이 사회 문제집을 따로 사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국가, 지리, 경제, 지리와 같이 아이들이 다소 어려워할 수 있는 내용을 이토록 신나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든 책이라니!

사회를 어려워하는 초등학교 5~6학년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왜 사회를 싫어하고 어려워하는지만 고민하지 말고, 일단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사회를 싫어하는 아이도 분명 책에 흠뻑 빠져서 즐거운 독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카페 #초등사회문해력2 #팜파스


책세상 맘수다 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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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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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을 공부하는 청소년들, 평소 안과 지식에 관심이 많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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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이 우주입니다 - 안과의사도 모르는 신비한 눈의 과학
이창목 지음 / 히포크라테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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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의치약, 생명과학 브랜드인 히포크라테스에서 신간이 나왔다. 바로 안과 의사가 쓴 "내 눈이 우주입니다"이다. 참고문헌 목록을 포함해서 386쪽이나 되는 책인데,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서 며칠 동안 밤을 새며 다 읽어버리고 말았다.


나는 학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졸업한 뒤엔 과학책은 들여다본 적이 없을 정도로 과학에 무지하다. 그런데 이 책은 과학에 대한 지식이 많이 없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얇은 책보다 이렇게 두께가 있는 책을 선호하는 이유이다. 얇은 책은 내용이 생략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는 작가의 설명이 아주 친절하게 들어있다. 물론 어려운 내용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청소년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을만한 가독성 좋은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을 쓴 이창목 작가는 한림대 의대를 졸업하고 강남스마일안과에서 시력교정술 및 백내장 수술 전문 의사로 일하고 있다. 나는 읽을 책을 고르기 전, 반드시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는 편이다. 어느 대학을 나왔냐보다는 무엇을 전공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이창목 작가는 오랫동안 안과 의사로 활동하면서 쌓은 지식이 많았기 때문에 '눈'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을거라 믿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놀라운 과학적 진실들을 보여주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색으로 풀어보는 눈 이야기', '눈과 카메라의 비교', '눈과 관련한 잡학 지식', '눈의 한계와 진화', '안과 치료의 역사와 미래', '흔하지만 소외받는 눈꺼풀 질환', '진료실에서 못다 한 이야기'이다.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다. 모든 주제는 독립적이다. 그래서 굳이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이, 관심 있는 주제부터 읽으면 된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와있는 '안과의 응급실'부터 읽었다.

평소 컴퓨터 모니터나 책을 오랜 시간 보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채적으로 눈이 피로할 때가 많은 편이다. 앞으로 눈건강을 위해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지 가볍게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게 응급실 파트였다. 작가의 경험담이 솔직하게 들어 있어서 마치 내가 병원 현장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에서 안외상의 원인으로 '산업재해, 폭행 레저스포츠, 교통사고' 등을 이야기한다. 평소에 경각심을 가지고 눈의 외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또 흥미로웠던 주제는 '시력교정술(라섹, 라식, 스마일) 발전사이다.(251 p) 주변에서 시력교정술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 주제를 읽는 동안 자연스레 집중이 되었다. 세계 최초로 시력교정술을 시행한 의사는 1949년, 스페인의 호세 바라케르이다. 그 후로 1983년에 스티븐 트로켈이 엑시머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1990년대 유럽에서 라식이라는 수술법이 정립되었다. 우리나라는 최신 장비 도입도 빠르고 시력교정술 수준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260 p) 최신 장비들을 적용한 수술이 발달하고 있다는 점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외에도 시력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지, 신생아는 어디까지 보이는지, 왜 우리는 안경을 쓰는지, 셀카를 과학적으로 잘 찍는 방법은 무엇인지, 뽀로로가 물안경을 쓰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지 등 눈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재미있는 질문들에 대한 답들이 많아서 즐겁게 읽었다. 컬러로 된 그림들도 많아서 이해도 잘 되었다.


사실 의학에 관한 책은 전문가가 아니면 대부분 읽는 게 쉽지 않다. 재미가 없거나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확실히 달랐다. 눈에 대한 새로운 지식들을 독자가 탐구하면서 읽을 수 있게 잘 안내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정말 중요한 기관이지만,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잊고 지내는 눈. 유쾌하게 눈에 대한 지식을 담아낸 이 책을 읽다보면 얼마나 눈이 소중한지 새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생명과학을 공부하는 청소년들, 평소 안과 지식에 관심이 많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내눈이우주입니다 #이창목 #안과 #눈과학 #내눈우주 #히포크라테스 #동아시아 #베스트셀러 #신간 #책추천 @hippocrates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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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페의 노래 열림원 세계문학 6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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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한 최고의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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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페의 노래 열림원 세계문학 6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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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림원 세계문학 시리즈에서 7번째로 출간된 <슬픈 카페의 노래>를 읽었다. 나는 주로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사이즈가 작고 휴대하기 좋아서 들고다니며 읽기에 참 좋다. 게다가 책 디자인도 패션 잡지처럼 트랜디한 느낌이 난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이 책의 표지, 사이즈가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것이 아니다. '카슨 매컬러스'라는 거장이 쓴 책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다.




카슨 매컬러스는 윌리엄 포크너와 함께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작가이다. 평범한 세계관에 순응하기 힘든 소외된 영혼의 열망과 고독을 주제로 탁월한 작품들을 발표했다. 많은 작품들이 세계 각국에서 연극이나 영화로 각색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슬픈 카페의 노래>는 카슨 매컬러스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어느 황량한 마을에서 시작한다. 서술자는 이 마을은 이 세상에서 완전히 동떨어진 곳같이 외롭고 슬프다고 하는데, 정말 소설을 읽고 있으면 마을의 쓸쓸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는 것 같다.





평범하지 않은 마을에,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버지가 경영하던 큰 사료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미스 어밀리어가 바로 첫 번째 인물이다. 


그녀는 신장이 180cm나 되고 사팔뜨기에 힘이 세다. 재미있는 점은 어밀리어를 좋아하는 남자가 이 마을에서 제일 가는 미남인 마빈 메이시라는 것이다. 평범한 로맨스라면 둘을 엮어서 커플로 만들겠지만, 이 소설은 독자의 기대를 어긋나게 만들면서 흥미를 돋운다. 둘이 결혼을 하긴 하지만 어밀리어가 마빈 메이시를 쫓아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밀리어에게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데, 그는 부랑아이자 꼽추인 라이먼이다. 이 소설은 어밀리어, 마빈 메이시, 라이먼이라는 독특한 세 인물의 삼각관계를 이야기한다.


어밀리어가 라이먼을 사랑하는 마음이 점점 커져갈 때, 어밀리어가 운영하던 카페는 마을의 따뜻한 중심이 된다. 카페에 오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반드시 식사를 하거나 술을 사야할 필요가 없었다. 어밀리어는 체리 주스를 한 잔에 1센트만 받고 팔았으며 마을 사람들은 어밀리어의 카페에 있을 때 이 세상에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는 쓰라린 생각을 조금은 떨쳐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어밀리어의 사랑이 끝나면서 카페 역시 망가져 버린다.


사랑은 이렇게 아프고 허무한 것일까.

작가는 이 소설에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랑이 신비로운 이유가 무엇인지,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어떠한지. 여성스러운 면이 전혀 없는 여자, 취향이 특이한 난봉꾼, 사교성 좋은 꼽추라는 독특한 사람들은 특이한 사람들이 아닌, 사랑을 추구하고 아파했던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다. 마치 한 편의 연극을 본 기분이다. 한동안 이 책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사랑에 대한 최고의 소설이다. 사랑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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