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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 - 감성부터 파고드는 8가지 말하기 도구
로베르트 버디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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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말이 무엇보다 감정에 먼저 영향을 미친다면, 그리고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결정해야 한다. 바로 '나는 감정적으로 무엇을 얻고자 하며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인가'다.
이는 소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의 첫 단계이다.
73 p / 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

인생을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입니다. 그리고 그 만남은 좋은 인연, 스쳐가는 인연, 악연 등의 형태로 나아가게 되는데요. 저는 이때 '대화'가 인연의 모습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합니다. 첫인상은 좋았어도 이야기를 해보니 영 아닌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첫인상은 별로 였으나 대화가 서로 잘 되서 친한 사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화를 잘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문화권에서 살고 있다 하더라도 대화를 하다보면 서로 오해하고 갈등이 생기는 일이 빈번해집니다. 저 역시 나름대로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는 일을 하면서 나름대로 대화를 잘 한다고 살아왔는데, 최근 가장 친했던 사람과 대화에서 갈등을 빚고난 후 대화가 참으로 어려운 것임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고자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 생각해보다가 '대화'를 배워보고 싶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마침 비즈니스북스에서 <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라는 '대화술'과 관련된 도서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주저없이 읽기 시작했습니다. 과학, 이성, 합리적인 사고가 감성보다 우월하게 여겨지는 시대에 이 책은 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멋진 책입니다. 지금껏 읽어왔던 '대화', '말하기' 분야의 책에서는 단연코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이 책을 쓴 로베르트 버디 작가님은 40년 넘게 수천 번의 인터뷰와 취재를 진행한 저널리스트이자 방송인, 감성지능을 활용한 의사소통 전문가이자 경영 코치입니다. 작가님은 독자들이 잠시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져 이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성찰을 해보고, 대화할 때 실제로는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그것이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일인지를 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통에는 당연히 실수가 따르는 법이니,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감성지능적 소통을 시도하면서 점차 따뜻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법을 이 책에서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는데, 중요한 말하기 도구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서 내용이 일목요연하게 잘 들어옵니다.

이 책에서는 '감성지능적 소통을 위한 대화의 원칙'과 우리가 대화를 하고 말을 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말하기 도구' 여덟 가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출간된 수많은 대화술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내용들이라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이 책에서는 소통이 이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감정을 건드리는 문제라면 '내 말이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가?', '내 말이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드는가?', '내 말이 우리 관계를 더 깊게,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가?', '내 말이 우리 관계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져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때는 항상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려고 해야 하며 또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누군가와 대화를 할때 얼마나 별 생각없이 해왔는지를 반성했습니다. 한 번이라도 위의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를 시도했을까,라고 곱씹어보면서 저와 관계가 틀어졌던 사람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런 대화술을 미리 알았더라면 지금쯤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놓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알게 되었으니, 더욱 열심히 읽어서 저의 대화 능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작가님은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의 말이 아닌 친절한 사람의 말을 듣고 싶어 한다'라고 썼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소위 똑똑하고 잘난 사람들보다는 저의 말에 잘 귀기울여주고 친절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훨씬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다른 사람의 호감을 사면서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전달하는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잘 하고 싶은 분들, 말을 잘 하고 싶은 분들께 <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