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쉬워지는 책 - 맥락과 흐름만 잡아도 성경 쉽게 읽을 수 있다
존 팀머 지음 / 터치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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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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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는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동시에 세상의 민족들에게 하나님을 대신해 말하려고 세우신 수많은 대언자 가운데 첫 번째 사람이다. 모세는 바로 앞에 서서 "내 백성을 보내라"(출 5:1)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면서 수백 년 동안 이어진 하나님의 침묵을 마침내 깨트린다.

45 p / 성경이 쉬워지는 책






저는 요즘 '성경'과 관련된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특별히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양 문화의 뿌리에 '성경'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성경을 모르고서는 서양의 역사와 문화 등을 공부하는 게 무척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기독교에 큰 관심을 두고 살지 않아서 성경 및 관련된 책을 읽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성경에 대한 이해를 포기할까하는 시점에 다행히도 존 팀머의 <성경이 쉬워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터치북스에서 출간한 신간인데, '맥락'과 '흐름'을 통해 성경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어서 성경에 문외한인 저도 무척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쓴 좀 팀머는 암스테르담의 자유대학교에서 신약학 박사 학위를 받고 14년 동안 일본 선교사로 기독개혁교회를 섬기고 나서 미국에서는 리지우드기독개혁교회와 우드론기독개혁교회에서 목회를 했습니다. 많은 공부와 경험이 있는 작가여서 그런지 확실히 글도 참 잘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비 스미트(CRC 교단 교육위원장)도 이 책의 첫머리에 쓴 것처럼, 이 책은 성경을 일관된 흐름으로 이해하려는 사람들이 혼자 연구하며 읽어나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의 소그룹, 독서 모임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매 장의 끝에 '도입', 복습과 나눔', 묵상과 적용', '마무리' 내용이 대략 한 장 반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다른 분들과 독서 모임 교재로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말미에 이렇게 정리된 장이 있어서 더 이해가 잘 되었고, 성경에 대한 생각들을 다양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성경을 너무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작가도 지적했듯, 사람들은 대부분 선별적으로 성경을 읽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성경을 부분적으로만 읽게 되면 매우 가치 있는 본문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고,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는 성경 본문의 깊은 의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성경의 총체성을 자각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하는데요. 단순히 성경에 대한 설명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창세기 1장이 왜 중요한지, 그 속에는 어떤 주제가 담겨 있는지 마치 초심자에게 '강의'하듯 알려주어서 읽기에 무척 편했습니다.





<성경이 쉬워지는 책>은 성경입문서로 무척 훌륭한 책입니다. 왜 미국 기독교개혁교단의 40년간 사랑받아온 장년주일학교 베스트셀러인지 1장만 읽어보아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입문서로서도 무척 훌륭하지만, 성경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과 맥락이 한눈에 들어와서 자신이 알고 있는 성경 지식에 더해 영적 유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정성껏 잘 만들어진 책을 읽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꺼내어 틈틈이 읽어보고 싶을 만큼 마음에 쏙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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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로 간 허준 - 상위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유화승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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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드림미디어 #하버드로간허준 #통합암치료 #유화승 #한의학 #추천도서






'다나파버 암연구소'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종합 암치료 및 연구기관으로, 미국의 국립 암연구소가 지정한 하버드의 종합 암센터이다. 다너파버는 시드니 파버라는 의사가 1974년에 '어린이 암 연구 재단'을 설립한 것을 시초로, 소아 암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부작용을 최소로 하는 새로운 암 예방 및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61 p /하버드로 간 허준






'하버드로 간 허준'은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초대병원장 및 동서암센터, 통합면역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유화승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님이 쓴 책입니다. 교수님은 연구년을 맞아 어떻게 하면 인생의 소명으로 가지고 있는 암이라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삶'에, 그것도 통합암치료'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미국으로 가게 됩니다. 이미 12년 전 <미국으로 간 허준>이라는 책을 출간한 바 있지만,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교환교수로 지내며 이때의 경험을 책으로 담아 출간을 한 것이 바로 <하버드로 간 허준>입니다. 사실 책 제목만 보았을 때, '하버드'와 '허준'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지가 않아서 '무슨 내용일까?'하는 호기심을 크게 느꼈습니다. 서양의 지성을 대표하는 대학이 하버드이고, 허준은 동양 의학, 특히 한의학을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했지만, 한의과대학 교수가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며 경험한 내용을 책으로 쓴 것이기에 제목이 무척 멋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의학계, 한의학계에서 잘 모르는 일반인이지만 언론에서만 보아도 의학과 한의학은 '통합'을 하기보다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서양 의학, 동양 의학 이런 식으로 나뉘어졌다고 할까요. 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의사가 어떤 스타일의 의학을 배웠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치료'를 잘해주는 게 무엇보다 우선순위일 것입니다. 한방병원이든, 아니면 일반 병원이든 어쨌든 치료만 잘 해준다면 환자 입장에서 선택하지 않을 이유는 없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는 두 의학이 대체로 분리되어 있는 편이라 환자들이 통합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 '통합암치료'라는 말이 등장했을 때, 무척 낯설기도 하면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이 책의 머리말에도 나와있듯 '암요양병원과 한방병원에서 통합암치료 의료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더라도 학술적, 근거중심적 접근이라는 측면'에서는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화승 교수님이 연수를 했던 다나파버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통합치료와 건강한 삶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레오나드 P. 자킴' 센터'를 200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센터는 다나파버에서 암치료를 받던 레오나드 자킴의 이름을 따서 설립되었다고 하는데요. 자킴은 생전에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암에 걸려 투병 끝에 1999년에 사망하였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이렇게 통합암치료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다나파버에 대한 이야기, 입국수속, 미국에서 교수님이 만난 사람들 등에 대한 이야기들도 들어 있어서 마치 누군가의 '여행기'를 읽는 듯한 느낌도 줍니다. 재미있어요. 저는 의학에 문외한이 사람이어서 그런지 만약 의학에 대한 이야기만 잔뜩 나왔더라면 중간에 책을 덮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교수님이 다나파버로 연수를 가게 된 이유부터 준비 과정, 보고 배운 것 등이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무척 읽기 편했습니다. 한의학이나 의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합암치료라는 게 무엇인지도 잘 설명되어 있어서 의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암치료, 한의학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하버드로 간 허준>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계시는 유화승 교수님의 책 덕분에, 하버드에서 암 치료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앞으로 의학과 한의학이 어떤 식으로 나아가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유익한 책들이 더 많이 발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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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지 않는 법 - 무엇이 죽고 싶게 만들고, 무엇이 그들을 살아 있게 하는가
클랜시 마틴 지음, 서진희.허원 옮김 / 브.레드(b.read)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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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훌륭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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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지 않는 법 - 무엇이 죽고 싶게 만들고, 무엇이 그들을 살아 있게 하는가
클랜시 마틴 지음, 서진희.허원 옮김 / 브.레드(b.read)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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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이지 않는 법 #자살 #절망 #살아남기 #죽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자살 #절망 #살아남기 #죽음 #나를죽이지않는법 #브레드 #클렌시마틴






실제로 자살 기도는 한 번도 하지 않았지만,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자 하는 지배적 욕구가 동기가 되었음이 분명한 본인의 행동 때문에 생을 너무 일찍 마감한 많은 이를 생각해 보라. 에이미 와인하우스가 자살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시인인 로버트 로웰은 또 어떤가? 그는 지나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전 부인 엘리자베스 하드윅을 만나러 가던 택시 안에서 사망했다.

-109 p / 나를 죽이지 않는 법





처음에 책 제목인 '나를 죽이지 않는 법'을 보았을 때, 진짜 '자살'에 대한 내용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로 '나를 죽이지 않는 법'에 대해서 쓰고 있었다. 죽음, 자살은 보통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어두운 이야기라 사실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b.read 출판사에서 어쩌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정말로 누구나 읽어야 할 의미있는 책을 출간했다. 자살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거나 실제로 자살을 시도해본 사람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나 역시 겉으로 보기에는 무척 평안하지만, 내면은 불안하고 우울할 때가 많다. 그래서 예전에는 자살을 하고 싶다는 충동을 심하게 느낀 적이 있는데, 사실 가까운 이들을 빼놓고는 나의 그런 마음과 자살 시도에 대해서 전혀 알고 있는 게 없다.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이 힘들고 어두운 시간을 통과했거나, 그런 시간을 앞두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누구에게나 삶에는 빛과 어둠이 있으니까.





이 책을 쓴 작가인 클랜시 마틴은 열 번이 넘는 자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자살 생존자이자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 중인 알코올 중독자이기도 하다. 현재는 아쇼카 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고, 여러 의미있는 책들을 많이 출간한 작가이기도 하다. 겉으로 보았을 때는 굳이 자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없을 듯한 사람인데도,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누구든 내면에는 깊은 어둠이 있는 법이다. 단순히 자살 생존자들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거나 자살에 대한 여러 이론을 소개한 책이 아니라 작가의 자살에 대한 성찰과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책이어서 몰입이 잘 되었다. 작가는 자기 소멸 욕구를 우리 모두 공유한다고 생각한다. 자기 소멸 욕구는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는데, 과로와 인스타그램 중독, 물건을 지나치게 사거나 비싼 호텔에 묵는 등의 명백히 중독적이고 극단적인 행동을 봉리 수 있다고 한다. 자기 소멸 욕구는 우리 심리의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측면이라 하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는 작가만의 이야기만 담겨 있지 않다.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던 사람들, 자살을 한 유명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실려있어서 자살과 죽음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실감하게 만든다. 그리고 확실히 철학과 교수가 쓴 책이어서 그런지 자살에 대해 철학적인 생각들이 많이 드러난다. 쇼펜하우어는 "삶의 공포가 죽음의 공포를 능가하는 지점에 다다르는 순간, 인간은 스스로 생을 마감할 것이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작가는 독자들에게 자신은 죽고 싶지 않다고 한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로도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리고 책의 끝부분에는 '위급한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인터뷰'가 부록2로 실려 있는데,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 한때 자살을 하고 싶었던 마음이 있어서인지, 이 인터뷰를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린포체는 누군가 자살 충동을 느낀다면 '사물을 바라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고,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 일인지, 우리는 그걸 삶이라 부른다'라고 이야기했다. 참으로 감동적인 조언이다.


현재 삶이 너무 버거워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나를 죽이지 않는 법>을 추천하고 싶다. 무엇이 자신을 죽고 싶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이 책 한 권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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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백끼 - 미식의 도시 홍콩에서 맛보는 100끼 여정
손민호.백종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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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북유럽 #홍콩백끼 #미식의도시 #홍콩요리 #음식 #추천도서




 

저의 취미 중의 하나는 맛집 탐방입니다. 특히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맛집을 알게 되면 무척 기쁩니다. 세상은 넓고, 맛있는 음식은 셀 수도 없이 많다는 것을 느끼면서 이곳 저곳 다니다보면 맛의 즐거움을 점차 알게 됩니다. 하지만 아쉬운 건, 늘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라 실제로 많은 맛집을 갈 수도 없을뿐더러, 해외의 유명한 맛집은 더더욱 가기가 힘들다는 건데요. 이번에 중앙북스에서 출간된 <홍콩 백끼>는 맛집 탐방을 좋아함에도 해외 투어를 하기에는 아직 여건이 되지 않은 저에게 안성맞춤인 책입니다. 홍콩은 소위 미식의 도시라고 합니다. 그만큼 엄청난 음식들이 많다는 뜻이지요. <홍콩 백끼>에는 홍콩 미식의 정수라고 불리는 ‘100가 아주 상세하고 먹음직스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홍콩 음식에 대해 충분히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꼭 직접 가서 먹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가님이 무척 상세하게 책 속에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있으며 맛집 정보까지 QR코드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에 혼자 가서 그 음식을 찾아 먹더라도 전혀 낯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홍콩의 음식혹은 홍콩의 맛집정보만 제공하고 있지 않습니다. 홍콩 문화, 명소, 일상, 대중교통 등과 관련하여 홍콩의 여러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 이 책을 읽기 전만해도 홍콩의 음식과 문화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홍콩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홍콩의 문화를 알려주는 스페셜 페이지가 없었다면, 저는 홍콩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작가님이 홍콩을 얼마나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그리고 그 많은 자료들을 모으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을지가 엿보이는 내용들이 참 많았습니다. 무언가 우리나라와 비슷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독특한 문화가 있어서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홍콩의 나이트 라이프를 장식한다는 칵테일 바부분을 읽으면서 참으로 멋있다는 생각을 했고, 홍콩 여행을 가면 반드시 이 곳부터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홍콩의 오리 머리 요리는 조금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개고기 문화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까요? 각 나라마다 고유한 전통 음식 문화가 있으니 이해는 할 수 있지만, 이렇게 특이한 요리도 있구나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홍콩 음식을 아는 것 뿐만 아니라, 세상에는 이토록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는 것들도 알게 되어 세계를 보는 눈이 더 넓어진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뿌듯함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홍콩에 관심이 많은 분들, 특히 홍콩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홍콩 백끼>를 보면 더욱 홍콩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음식에 관심이 많은 분들도 이 책에 큰 만족을 느끼실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오랜만에 문화와 음식에 대한 정보가 알차게 들어 있는 책을 만나 기쁩니다. 앞으로도 이런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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