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N 2024.9 - 청소년 진로진학 매거진
나이스에듀 편집부 지음 / 나이스에듀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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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청소년 진로진학 매거진, "진로 N"은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잡지이다.


학교에서 진학, 진로 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학원만큼 전문적이지도, 체계적이지도 못한 게 현실이다. 부유한 학생들은 비싼 비용을 들여서 진로, 진학에 대한 사교육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좌절은 금물!


진로와 진학에 대해 뚜렷한 정보와 계획이 없다고 해서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진로N"이 있기 때문이다.


입시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학원비를 들이지 않아도 나이스에듀에서 출간한 "진로 N"을 읽는다면 충분히 대학 입시에 성공할 수 있다. 진로 N은 그다지 두껍지 않은 월간지라서 생생한 입시 정보를 달마다 얻을 수 있다. 극소수 부유층 학생들만이 알고 있을 법한 최신 입시 자료들이 담겨 있는 매거진이라니! 게다가 잡지의 자문위원들도 대단한 분들이다. 자문위원의 일부를 소개하면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임원진, 서울대 서문과 교수, 중앙대 다빈치교양대 교수 등이다.


자문위원까지 완벽한 "진로N"은 청소년을 위한 no.,1 진로진학 매거진이다.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필요한 진로진학 정보가 짜임새 있게 담겨 있다. 







특히 2025 인서울 주요 대학 수시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특집 기사로 다루고 있어서 고3학생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건국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에 관심이 있다면 꼭 특집 N기사를 참고해야 할 것이다. 한양대에 새로 신설되는 '한양인터칼리지학부' 내용도 있으니 한양대 신설 학과 입시를 노린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 논술전형, 대학 등급컷 정보 확인 방법까지 상세히 나와 있다. 
게다가 진로편, 진학편, 특집N으로 꾸며진 알찬 기사들이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진로, 진학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을 많이 알려줄 것이다.


"진로 어드바이스" 편에서는 수학, 국어에 약한 예비 고1들이 어떻게 선행학습을 해야하는지, 최근 뜨는 유망 직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알 수 있어서 참 유익하다.
그리고 수행평가, 세특에 대한 정보도 있다. 미디어 탐구활동 가이드를 읽어보면 세특을 완벽하게 정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수학 성적 급상승 비결 3가지도 공개되어 있어서 수학에 약한 학생들이라면 아주 좋아할만한 기사이다.


"진로N"이 특별하고 재미있는 건 단지 입시 정보만 담고 있어서가 아니다. 9월은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이 있는 달인데, 추석 특집으로 "전국~ 송편자랑!"이라는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읽어보다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황해도, 경기도, 충청도, 평안도, 전라도, 함경도,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마다 각각 특색있는 송편들이 있다는 것을 사진과 함께 알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입시를 코앞에 둔 고3, 그리고 진로진학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매거진이다.


#청소년 #나이스에듀 #진로진학 #매거진 #진로N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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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의 미리보기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5
쿠로노 신이치 지음, 이미향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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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고 따뜻한 청소년 소설. 청소년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은 훌륭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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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의 미리보기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85
쿠로노 신이치 지음, 이미향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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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를 즐겨 읽는다.


굳이 내가 수고롭게 읽을 책 목록을 만들지 않아도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목록을 보면서 한 권씩 읽어 나가면 국내외 유명 청소년 소설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를 읽지 않았다면 사라 카노, 알렉스 쉬어리와 같은 청소년소설의 대가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일단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에서 출간된 책은 믿고 읽는다. 앞으로 집에 멋진 서재를 만들어 책꽂이에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를 쭉 꽂아놓고 싶다. 그 정도로 나는 이 시리즈를 아끼고 좋아한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는 학교를 졸업하기만 하면

정규직으로 고용되었었대."

"응, 나도 그거 알아. 책에서 읽은 적 있어.

그 당시 대다수는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했었다지."

"그런데 어느새 부자와 가난한 사람으로 나뉘더니 마을 전체가

낙오자가 돼 버린 거야.

예전에 산림업으로 번창했다가

자동차 공장이나 부품 공장 같은 것이 생기면서

그럭저럭 활기를 띤 적도 있었다는데."

-38쪽




지난 달에 이 시리즈에서 84번째로 출간된 한정영 작가의 <소녀 저격수>를 구입하고 나서 '역시 미래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85번째는 어떤 소설이 출간될지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9월 초, 드디어 신간이 발표되었다! 


제목은 <열일곱의 미리보기>. 베스트셀러 작가인 쿠로노 신이치가 지은 작품이다. 책을 받았을 때 표지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표지 속에는 풋풋한 10대 남학생과 여학생이 있는데, 둘은 서로 반대 방향을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무슨 사이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친구일까, 가족, 아니면 연인인가? 왜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이 소설은 정신과 의사인 '요코'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소설 초반부에서 요코는 '의사 따위는 최악'이라는 10대 환자 미카를 치료하고 있다. 미카는 5개월 동안이나 학교를 가지 않고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는 불쌍한 아이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준 높은 고등학교에 진학했지만 그 학교에는 정치가, 변호사, 의사 자녀들이 다니고 있었다. 이러한 아이들 틈에서 경쟁을 하다보니 당연히 마음에 병이 든 것이다. 그래서 미카는 정신과 의사인 요코 역시 잘 사는 집안에서 쉽게 공부하여 의사가 된 사람이라고 생각해 마음을 열지 않는다.



하지만 요코의 부모님은 대학 교수도, 의사도 아닌 공장의 파견 노동자였다. 게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중퇴한 경력까지 있었다. 더 놀라운 건 중퇴 후 남자친구인 유타로와 도쿄로 사랑의 도피를 갔다는 점이다. 요코는 이러한 자신의 과거를 미카에게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요코는 중학교 시절부터 성적이 전교권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했지만, 명문 사립고 진학을 포기한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집을 나갔고, 어머니는 우울증이 심해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게다가 여동생인 유미는 아직 어리고 철이 없어서 언니인 요코에게 체육복, 교복을 사달라고 하거나 마치 엄마처럼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요코는 한 마디로 정말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아이였다.



나는 요코가 이토록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나가고 공부를 잘했지만 수준이 낮은 공립고에 진학했음에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는다는 게 인상깊었다. 그리고 소꿉친구인 유타로가 비행 청소년으로 빠지는 것을 막아주고 연인 사이가 된 것도 멋있었다. 10대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주변 환경에 휘둘리는 경향이 있다.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위축되고, 비교하고, 우울해한다. 그리고 남들보다 더 좋은 것을 과시하기 위해 쓸데없이 힘을 빼기도 한다.



하지만 요코는 그런 아이가 아니었다. 환경을 탓하기보다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푼 이라도 더 모으려 했고, 비록 공부는 잘 하지 못해도 자신을 향한 마음이 한결같고 착한 유타로를 선택했다. 하지만 요코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웠을지 짐작할 수 없다. 결국 요코는 가족이라는 짐을 과감하게 버리고 유타로와 도쿄로 떠난다. 


하지만 학력이 없는 10대 청소년들이 도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많지 않다. 유타로는 계약직으로 성실하게 일을 하지만, 고용이 불안한 위치이다. 회사의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짤려나가는 사람들은 바로 계약직이다. 이는 유타로와 요코의 삶이 앞으로 평탄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암시한다.



더 이상 줄거리를 쓴다면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여기에서 마무리하겠다. 이 소설은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혀 이질감이 없다. 우리나라 이야기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이다. 공부에 매몰될 수 밖에 없는 10대들의 현실, 가족이라는 굴레,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 10대 여학생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성범죄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설 속에 들어 있어서 읽는 내내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나는 이 소설에 대한 여운이 남아 있어서 마음이 먹먹하다. 이 소설은 정말 슬프고, 아프다. 그래도 마지막 부분에서는 '희망'을 보여주는 소설이어서 더욱 좋았다.



가족, 연애, 공부에 대한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 뿐 아니라 '왜 나만 힘들게 사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어른 독자들 역시 꼭 읽었으면 하는 소설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고 마음의 위로를 받고, 자신의 삶을 한층 더 희망적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



#열일곱의미리보기 #청소년소설 #신간 #추천도서 #미래인 #청소년걸작선 #소설추천 #독서 #책읽기 #쿠로노신이치 #이미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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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는 세계 - 30년간 연기를 가르치며 생각한 것들
신용욱 지음 / 부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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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음이 힘들다면 꼭 읽어 보세요. 위로, 공감,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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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라는 세계 - 30년간 연기를 가르치며 생각한 것들
신용욱 지음 / 부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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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의 신간 <배우라는 세계>를 읽었다. 저자인 신용욱 선생님은 강동원, 원빈, 한지민과 같은 우리나라의 대스타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연기 코치이다. 책의 띠지에도 '강동원, 원빈, 한지민 강력 추천'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미 이 띠지만 해도 얼마나 저자가 대단한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 다른 그 어떤 추천사보다 강력한 추천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배우 홍경의 추천사도 굉장히 좋았는데, 짤막하게 소개해 보겠다.

"긴 시간을 관통하며 선생님께서 하셨을 고민과 마음이 담긴 따뜻한 등불 같은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어두울 수 있고, 헤맬 수밖에 없는 길을 외롭지 않게, 또 좋은 발견을 하며 걸어 나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이 추천사는 이 책을 잘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배우지망생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다. 인생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모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배우 이야기는 곧 모든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이다. 도전과 실패, 방황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 와닿을 것이다. 나는 특히 한지민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데뷔 15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는데, 남자 주인공 원 톱이 대부분인 영화계에서 여자 주인공이 극을 끌고 나가는 작품은 설 자리가 비좁은 게 현실임에도 꿋꿋이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게 감동적이었다. 


<미쓰백>이라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단순히 돈이 되거나 소속사에서 시킨 게 아니라 배우 스스로 평소 관심 있던 주제인 아동 학대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서 선택했다고 한 점도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진짜 배우는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많이 기대했다. 사실 나는 배우, 연예인의 세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편이다. 하지만 스타가 되기까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그 배경에 대해서는 관심이 있었다. 이 책에는 무명 배우에서 스타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솔직하게 담겨있다.


그리고 저자가 무려 30년 동안이나 연기를 가르치며 생각한 것들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게 무척 마음에 들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한가지 일을 3년, 아니 3개월을 하는 것도 힘들다. 그런데 무려 30년의 세월 간 한 가지 일을 했다면 정말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오랜 세월 같을 일을 하면서 얻은 깨달음은 자신감을 잃고 살아가는 나에게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책이었다.


출판시장에서 가장 많이 출간되는 게 '자기계발서'이다. 훌륭한 자기계발서도 많이 있지만, 대부분 (자기 기준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훈수를 놓는 내용이 많아서 읽기가 불편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은 '배우' 이야기를 하면서도 몇 안 되는 훌륭한 자기계발서처럼 삶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인생 선배의 조언이 감동적이었고, 필사하기 좋은 문장들이 페이지마다 가득했다. 보통 책 한 권을 읽는 데 며칠이 걸리는 편이지만, 이 책은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으니 몰입력이 엄청난 책이라고 하겠다. 글밥이 많아서 답답하지도 않고,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소음이 있는 지하철, 카페, 강의실에서도 얼마든지 집중하여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이 다 좋아서 포스트에 모두 모두 담고 싶은 심정이지만, 딱 한 부분만 더 쓰겠다.


"사람들은 자신이 상상한 무언가가 예상 적중했을 때 보통 안도감을 느낀다. 하지만, 예상을 빗나갔을 땐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이 충격이 훨씬 더 오래가는 법이다. 신인 배우들이 친절한 연기만 답습한다며 어느 순간 그들은 아무런 개성 없는 시시한 배우가 될 것이다."


바로 126쪽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나는 이 부분을 노트에 필사해 두었다. 배우들에게는 개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외모만 예쁘고 잘생기다고 해서 좋은 배우가 아니다. 그런데 이건 배우가 아닌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그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면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다. 매력은 역시 다양한 면과 유니크함에 있다. 


나도 나의 틀을 깨고, 성공한 배우들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강력한 인상과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이 책을,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배우라는세계 #배우수업 #삶의태도 #필사하기좋은도서 #부키 #북스타그램 #독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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