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아주 작은 실행의 힘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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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의 저자인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보통 '작가'라고 하면 좋은 교육을 받은 지성인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하여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면서 많은 고생을 했기 때문입니다. 노동직을 전전하며 해고당했던 쓰라린 경험들로 인해 스스로 아무것도 이룰 수 없을거라 단정지어 버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삶이 그대로 멈춰있도록 두지 않았습니다. 세일즈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서 MBA와 경영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습니다. 대단하고 멋진 사람입니다.




저는 책을 읽기 전, 작가의 이력을 많이 보는 편인데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소개는 그 자체만으로 저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인생의 출발점이 분명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져 있던 게 분명한데, 어떻게 성공한 사람이 되었을까, 호기심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역시 저의 예상대로 놓칠 내용이 하나도 없는, 알차고 훌륭한 책이었습니다. 그저 다른 책에서 본 이야기만을 인용해서 쓴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이 듬뿍 담겨있는 책이거든요.


이 책은 현재의 '나'를 냉철하게 진단하게 합니다. 사람들은 보통 남들의 부족한 점은 잘 파악하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 현재 위치는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책은 1장에서부터 '무엇이 당신을 안주하게 하는가'라고 하며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고 '결정'을 신중하게 할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성공은 교육, 기술, 집안, 심지어 운과도 아무 관련이 없다, 개인에게는 특별한 일을 해낼 잠재력이 있다라고 나와있는 부분도 인상깊었습니다. 출신과 배경을 탓하기 전에 해야 할 일, 성공을 가로막는 3가지 장애물을 읽으며 제가 앞으로 마음에 새겨둘 부분을 메모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의 첫 번째 후원자가 되라'는 6장의 내용도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성공을 하고 싶으면서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이게 될까?', '괜히 헛된 시간 쓰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한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서 '모두가 안 된다고 할 때 되게 하는 마법'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면 질문할 내용, 3단계 긍정 확언 훈련이 나와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믿음, 용기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꼭 6장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내용도 훌륭하지만, 각 장마다 '실행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행 프로젝트는 오직 '나의 성공'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20쪽에는 '3P 기법으로 목표 세우기'라는 게 있습니다. 목표를 한 문장으로 써보되 문장의 주어가 '나'로 설정되었는가를 점검하게 하는데요. 이렇게 이 책에는 다른 사람이 아닌 오직 '나 자신'이 성공하기 위해 채워야 할 내용이 무엇인지가 있는데, 하나씩 채우다보면 제가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할지 답이 조금씩 보입니다.




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게 만드는 책, 그리고 진짜 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어서 한 장, 한 장 읽으며 마음이 벅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언제나 성공하고 싶은 마음만 있었을 뿐, 저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주변을 탓했던 적이 많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성공'은 거창하고 큰 것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작은 것부터 '행동'해야 합니다.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앞으로 전진해야 겠습니다.


성공학, 자기계발 분야의 책을 찾고 계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멋진 책입니다. 아직 자신의 꿈에 확신이 없는 청소년들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상품을 제공 받고 쓴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행동하지않으면인생은바뀌지않는다 #현대지성 #브라이언트레이시 #성공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데일카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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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꼭 알아야 할 삼국지 2 : 적벽대전 온고지신 시리즈
양승욱 지음 / 주니어미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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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는 군사를 이끌고 여남 근처에 진을 쳤다. 그런데 그날 밤 보초를 섰던 군사들이 두 명의 염탐꾼을 붙잡아 왔다. 관우가 붙잡혀 온 두 사람을 보니 그중 한 명은 손건이었다. 관우는 깜짝 놀라서 즉시 좌우를 물리친 다음 다급히 물었다.


71 p / <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꼭 알아야 할 삼국지 2 적벽대전>


제가 삼국지에 푹 빠지게 된 건, 어릴 적 코에이에서 만든 '삼국지 게임'을 하면서부터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수많은 인물들, 역사적 사건들을 알게 되었고, 고우영 화백의 <삼국지> 시리즈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후로 삼국지를 오랫동안 잊고 살았는데 최근 출간된 <빅데이터 시대에 10대가 꼭 알아야 할 삼국지 2 적벽대전>을 읽고 다시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삼국지에는 굉장히 많은 사건들이 나옵니다. 그래도 역시 '적벽대전'만큼 흥미진진한 사건은 없지요. 이 책은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쓰여져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삼국지에서 소위 지능캐릭터라고 부를만한 똑똑한 인물들을 꼽으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 제갈량입니다. 제갈량은 용병술, 재능, 지혜가 뛰어난 인물입니다. 사실 위나라, 오나라에 비해서 촉나라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제갈량을 군사로 얻었기 때문에 당당하게 삼국 중 하나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갈량이 뛰어난 지략을 잘 보여준 건 역시 적벽대전이 최고였죠. 하지만 제갈량이라고 해서 쉽게 적벽대전을 끝낸 건 아닙니다. 바로 적벽대전에는 제갈량의 맞수로 주유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주유는 잘생긴 외모, 뛰어난 무예를 가진 인물입니다. 게다가 가문도 훌륭한, 뭐 하나 빼놓을 게 없는 인물입니다.




저는 적벽대전의 결과를 알고 있습니다. 주유가 제갈량에게 어떻게 패하고 마는지도요. 그럼에도 10대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잘 쓰여진 삼국지 적벽대전 편을, 밤을 새며 읽었습니다. 어른들 버젼으로 나온 삼국지와 확실히 다릅니다. 더 잘 읽히고, 친절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본문에 나왔던 한자성어의 뜻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저는 한문을 전공해서 왠만한 성어는 잘 알고 있는데, '십면매복'이라는 성어는 처음 알았습니다. 그 외에도 진평, 잠팽, 마무 등과 같은 중국사에 나오는 인물들도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독서를 할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꼭 시간을 내서 읽어야 할 책이 있다면, 바로 '삼국지'입니다. 어른용은 너무 길고 어려우니 이 책으로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삼국지를 읽으며 10대를 보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될테니까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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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 - 캐릭터부터 주제까지, 지브리로 배우는 마법 같은 이야기 쓰는 법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이누해 지음 / 동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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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추억은 방울방울>,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 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등 스튜디오 지브리는 걸작 애니메이션을 남긴 전설적인 창작집단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이야기를 만든다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런데 지브리에서는 만드는 애니메이션마다 사랑을 듬뿍 받으니 이 정도면 그냥 넘사벽 천재집단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엄청난 집단의 수장인 '미야자키 하야오'는 창작자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입니다.




저는 어른이 된 지금도, 여전히 지브리 작품에 감동을 받습니다. 그리고 지브리가 만들어내는 이야기 이상의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창작을 하는 입장으로서, 지브리 작품은 그야말로 넘사벽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지브리에서 만들어내는 작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것인지, 그 과정을 낱낱이 밝혀낸 책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누해 작가님의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입니다.


이 책은 지브리 영화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 창작자, 가벼운 스토리텔링 도서를 찾는 작법서 독자, 지브리 영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지브리 팬을 위한 책입니다. 저는 창작자이자 지브리 팬으로서 이 책을 즐겁게 읽었습니다. 대학 시절, 유명한 소설가들이 쓴 작법서를 몇 권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망을 했던 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당장 창작에 쓸 수 없는 이론적인 부분이 많기도 했고, 작법을 겉핥기 식으로 썼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작법서를 읽지 않았는데요. <창작자를 위한 지브리 스토리텔링>을 읽지 않았더라면 평생 후회할 뻔 했습니다. 이 책은 작가님이 정말 정성껏 쓴 책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위주로 철저하게 분석해서 어떻게 창작의 과정에 이르게 되었는지, 아주 자세히 쓰고 있거든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작품인 <벼랑 위의 포뇨>의 탄생 과정을 읽으면서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저도 그런 창작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그저 타고난 천재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대단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인 건 맞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미야자키 하야오가 어떻게 그토록 놀라운 작품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친절합니다. 설령 지브리의 작품을 단 한 편도 시청하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책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거 다 아는 작품이지? 그럼 설명 들어간다'가 아니라, '이 작품에서는 이러이러한 게 나오는데~'라는 식으로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이 '실전연습' 부분이었습니다. 한 챕터씩 스토리텔링 방법을 설명해주고, 마지막 부분에 그 방법을 어떻게 쓸 수 있을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친절한 작법서는 처음 읽었습니다. 내용이 알찬, 잘 읽었다고 생각되는 좋은 책입니다. 동녘에서 이렇게 창작자를 위한 시리즈를 계속 출간하고 있는데, 나머지 책들도 읽어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창작자를위한지브리스토리텔링 #동녘 #신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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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2 팡세 클래식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카나 그림, 보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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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방으로 올라간 조는 원고들을 꺼내 놓고 꼼꼼하게 다시 읽기 시작했다. 바에르 교수는 가끔 안경을 썼는데, 조가 한번 써 보고는 책의 작은 글씨들이 크게 보여서 싱긋 웃은 적이 있었다. 지금은 교수의 정신적 도덕적 안경을 쓴 것 같았다. 빈약한 원고의 결점들이 무섭게 조를 노려보며 실의에 빠지게 했기 때문이다.



<작은 아씨들> 2, 281 p, 열림원어린이




<작은 아씨들> 2권은 총 595쪽입니다. 어마어마한 분량이지요. 하지만 페이지가 쑥쑥 넘어가서 저는 5일만에 한 권을 뚝딱 다 읽었습니다. 예쁜 삽화도 한 몫 했지요. 그리고 이 책의 독서 권장 연령은 초등학교 고학년인데요. 요즘 아이들이 긴 글을 잘 읽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건 오산입니다. 요즘에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웹소설을 읽습니다. 웹소설이 기본적으로 엄청난 분량의 장편이잖아요. 좋아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오랫동안 보고 싶어하는 독자들의 성향에 맞추어 분량이 해가 갈수록 길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평소에 웹소설을 포함하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은 <작은 아씨들> 2와 같이 분량이 꽤 있는 소설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그러니 분량 때문에 읽지 못할까봐 걱정 하지 마시고 일단 소장부터 하시는 편을 추천합니다.




저는 <작은 아씨들> 1권을 읽고 2권을 바로 정주행 했는데요. 2권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 한동안 이 이야기에서 쉽게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1권에서 마거릿, 조, 베스, 에이미에게 너무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2권에서는 어느덧 이 작은 아씨들이 성장하여 사랑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엄마 미소를 지으며 자매의 성장기를 읽었답니다.




마거릿은 존 브룩과 잘 이어지고, 결혼을 합니다. 조, 베스, 에이미도 마거릿처럼 별다른 풍파없이 결혼을 하면 참 좋았을텐데, 사랑이 조금 엇갈리는 모습이 나옵니다. 로리의 첫사랑은 조이지만, 조는 로리에게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합니다. 2권에서도 조는 이성에게 사랑을 받는 것보다 '글쓰기'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글쓰기는 아무리 재능이 있는 조도 어려운건지, 자신이 쓴 원고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근심하며 결국 태워버리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래도 바에르 교수는 조의 재능을 인정해주고, 조와 꽤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로리는 조의 선택을 받지 못하지만, 에이미와 좋은 관계가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베스에게 닥쳐온 비극으로 인해 마거릿, 조, 에이미는 슬픔에 잠깁니다.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일이어서 저도 이 부분을 읽을 때 계속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네 명의 귀여운 아가씨들이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길 바랐습니다. 베스 역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권부터 너무 정이 많이 들었나봐요. 그리고 마거릿, 조, 베스, 에이미 모두 사랑스러운 성격이어서 더욱 슬펐습니다. 가난한 환경에서도 네 자매는 언제나 믿음과 사랑을 잃지 않았고, 서로에게 늘 커다란 힘이 되어 주었잖아요. 성격도, 좋아하는 것도 모두 달랐지만, 뗄 수 없는 끈끈한 사이였지요. 베스의 죽음이 자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었어도 계속 절망에 빠져 있지 않고 뚜벅 뚜벅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저에게 그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작은 아씨들> 2권에서는 조금 더 성숙한 마거릿, 조, 베스, 에이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1권과는 또 다른 특색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소설로 완독하고 나서 왜 <작은 아씨들>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고전 명작인지 이해할 수 있었어요. 가족 간의 사랑, 자매 간의 우애를 느끼고 싶은 분들, 힐링이 필요한 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참으로 훌륭한 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열림원어린이 #소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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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1 팡세 클래식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카나 그림, 보탬 옮김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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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 꿈은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직은 정확하게 알지 못했지만, 조는 시간에 맡겨 두기로 했다. 그나저나 조의 가장 큰 고민은 자기 마음대로 책을 읽거나 달리기를 하거나 마차를 타고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못한다는 점이었다. 급한 성미와 직선적인 말투와 활동적인 성격 탓에 조는 툭하면 궁지에 몰렸지만, 그 덕분에 웃기기도 하고 가슴 아프기도 한 변화무쌍한 삶을 살고 있었다.


<작은 아씨들1> 99~100 p







2024년 크리스마스가 벌써 한 달 남짓 남았습니다. 공부와 일로 고생하던 시기에는 시간이 참 더디게 흐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 것 같아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내려면 지금 이 순간, 아쉬움이 남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제가 갑자기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꺼낸 건,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소설이 출간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루이자 알코트의 <작은 아씨들>입니다.


<작은 아씨들>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고전이지요. 저는 어릴 때 <작은 아씨들>을 동화로 읽고, 나중에는 엠마 왓슨이 나온 영화로도 보았습니다. 오랜 세월 <작은 아씨들>의 매력에 푹 빠져 있던 거지요. 그런데 소설로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던 차에, 열림원어린이에서 <작은 아씨들> 1권과 2권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의 팬인 저는 11월 내내 <작은 아씨들> 1권과 2권을 읽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1권에 대한 이야기만 할게요.




이 소설의 배경은 미국 남북전쟁 시기입니다. 마거릿, 조, 베스, 에이미 네 명의 자매는 어머니와 크리스마스를 보냅니다. 아버지는 전쟁에 참전했기 때문입니다. 자매는 크리스마스에 선물과 아버지가 없어서 실망을 하지만, 곧 시끌벅적하게 특별한 시간을 보냅니다. 어머니는 비록 가난한 집안 환경에서도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을 늘 강조합니다. 자매 역시 자신들보다 더 춥고 힘든 겨울을 나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선뜻 먹을 것을 건네주는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요. 참으로 훈훈해지는 에피소드가 소설에서 펼쳐지니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소설을 읽고 있었습니다.




<작은 아씨들>은 외모, 성격 등에서 개성이 강한 네 명의 꼬마 아가씨들이 펼쳐가는 이야기입니다. 자매가 모이면 대화가 끊이지 않고 재미있는 일들이 생깁니다. 넷 중 맏이인 마거릿은 열여섯살로 빼어난 미모를 지녔습니다. 열다섯 살인 조는 호리호리한 몸매에 키가 크고 피부가 가무잡잡합니다. 베스는 열세 살로 흐트러짐이 거의 없어서 아빠가 '고요 나라 공주님'이라고 부릅니다. 막내 에이미는 러시아의 눈 요정과 닮았습니다. 어린숙녀이지만 몸가짐을 조심하는 편입니다.


둘째인 조는 루이자 알코트 작가님 자신의 오너 캐릭터라고 합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성격이 활달한 조를 보면 작가님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조는 자신이 쓴 작품을 마거릿, 베스, 에이미와 함께 연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네 명의 꼬마 아가씨들이 각각 맡은 배역을 연기하는 부분을 읽고 있으면 참 귀엽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각각 고립된 채 놀지만, <작은 아씨들> 시대만 해도 이런 낭만이 있었던 것 같아요.


넷이 모이기만 해도 깔깔대고 즐거운데, 더 재미있는 일이 생깁니다. 옆집에 사는 소년 '로리'에게 네 자매가 관심을 갖게 되었거든요. 네 자매와 로리는 곧 친한 친구 사이가 되고, 로리의 가정 교사인 존 브룩과 마거릿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끝부분에는 막내 에이미가 할머니 댁에서 나름대로 고생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안쓰러우면서도 꽤 재미있습니다. 이렇게 단순히 결과만 놓고 보면 단순하지만 로리와 자매의 에피소드, 감정들이 소설 속에서 흥미있게 드러나 있으니 직접 읽어보시면 아마 푹 빠져들게 될거예요.




<작은 아씨들> 1권에서는 마거릿, 조, 베스, 에이미의 성격을 잘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많아요. 모두 통통 튀는 개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어서 일상만 보아도 시트콤이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한 해가 끝나가면서 무언가 굉장히 허전한 마음이 들었는데, <작은 아씨들 1>을 읽으면서 마음이 한 결 더 따뜻해진 기분입니다. 귀여운 여자 주인공들이 나오는 소설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고학년~성인 독자분들께 강력 추천하는 소설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작은아씨들 #루이자메이올컷 #열림원어린이 #소설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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