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보일드 하드 럭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요시토모 나라 그림 / 민음사 / 200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죽음이라는 주제를 놓고
떠나버린 사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에서 오는 상실감..
'하드럭'하여 맞이한 상실감을 '하드보일드'하게 이겨내야 한다고
옮긴이가 간략하게 요약한 말이 처음 읽고 나서의 느낌이다..그러나..
아무래도 말로써 단정짓기 힘든 무언가가 더 있는것 같다.
몇번 더 곱씹어 새로운 단물을 빨아봐야 할것 같은 책이었다.
문장 중간중간에 찍혀있는 콤마(,)의 위치가 내 맘같지 않았기에
아직 내가 덜 씹고 삼킨듯한 느낌이 더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야망패자 - 전7권
이자와 모토히코 지음, 양억관 옮김 / 들녘 / 2001년 9월
평점 :
절판



재미있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다케다 신겐과 오다 노부나가 두 영주의 전국 제패를 위한 발걸음이
전술과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쟁은 차선책이라는 손자병법의 내용을 바탕으로 '풍림화산'의 깃발을 세우고
철저한 준비와 계획, 온갖 방법의 전략으로 차츰 거대한 영지를 확보해 나가는 신겐.
그의 옆에는 신겐을 위해 지혜를 빌려주는 간스케와 겐고로가 있었으니..

손자병법과 삼국지에 버금가는 역사소설이 아닌가 싶다.
다케다 신겐에게 자신이 모시던 스와가 넘어가자 복수의 칼을 갈게된 모치즈키 세이노스케가
주인공 처럼 등장하여 틈틈히 역사의 무대가운데 뛰어들면서 소설적 재미도 추가된, 
좀더 이해하기 쉽고, 좀더 재미있게 일본 전국시대 통일의 발판을 마련한 두 인물을 그리는 이 소설은
오다 노부나가의 멸망으로 끝을 맺고 있다.

일본인들이 우리와 다를수 밖에 없는 큰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이 전국시대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가깝지만 먼 생활의 속내를 알게 된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나름대로 추리소설같이 반전도 있고, 전쟁터에서 벌어지는 두뇌싸움의 긴장감도 좋았다.
한번쯤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잉크냄새 2004-10-04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보기에도 일본 전국시대의 극적인 요소들은 삼국지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내 차, 아는 만큼 잘 나간다
원형민 지음 / 호미 / 200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들어 내 차의 성능이 약간 떨어진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제 조금만 더타면 10만 키로를 돌파하게 되었으니까..
출력도 약간씩 떨어지고, 연비도 나빠지고, 갑자기 시동이 몇번 꺼져서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알아보다 이책을 발견하고 주문을 했는데
아무래도 초보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내용에 충실하다 보니까
내차정도 굴러먹은 노땅차한테는 좀 도움이 부족하다 싶다..
그러나 대충 아는것과 체계적으로 본것과는 천지차이일테니까
처음 차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어렵지 않고 간결하게 설명하는 문체나,
실제적인 제품을 비교하여 이야기 하는것 등등 도움되는 부분도 많았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upstream 2006-08-0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급...중급...고급의 수준을 설정할 때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너무 쉽게 하면 흥미가 없어지기 쉽고, 너무 어렵게 하면 중도에 포기할 사람도 많을 뿐더러 내용에 관련된 삽화와 사진을 조달하는 것이 극히 어려워집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재력과 인력을 들여 내는 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목표를 잡았죠. 한 요리가 모두의 입맛에 맞기는 어렵겠지만 모두 무난하게 넘길 수 있도록 여러가지 주제를 골고루 담느라 노력했습니다.
 
우부메의 여름 백귀야행(교고쿠도) 시리즈
쿄고쿠 나츠히코 지음 / 손안의책 / 200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이면 언제나 휴가 계획으로 들뜬 사람들 틈에서
워낙에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에 가기 싫어하는 나는
몇권의 책을 준비해 여름을 맞는다.

이 책은 추리소설과 일본만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흥미와 즐거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로 선택되어졌다.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를 잊기에 추리소설과 괴기야 말로
완벽한 궁합 아니겠는가. 특히나 알라딘 서재를 이끌어 가는 분들의 별 5개짜리
리뷰는 두번 고민할 필요가 없어보였다.

음양사, 민속학적인 장치로서의 괴기담, 특이한 능력을 가진 탐정, 형사, 울증을
앓았던 작가.. 한 시대에 한 곳에서 뭉치기엔 어울리지 않지만, 전쟁 직후의 혼란
한 시대상을 배경으로 등장인물들은 약간은 다른 세계의 이야기인듯 하면서도
절묘하게 엮여있다.

일본 만화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참 일본사람들 설명하기 좋아한다는 것이었는데,
나름대로의 논리를 갖고 사물을 특이한 시점에서 설명하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
하나의 지식적 과시가 아닌가 싶다. 이 책도 마찬가지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적인 인과관계를 설명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느꼈던 부분이 바로 여기에 있다.
민간 설화에 나오는 괴물을 민속학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것이 단순하게 우부메
라는 제목에서 느끼는 호러적이고 SF적일 것이란 추측을 보기좋게 한방 먹였던
것이다.

다만 이 긴 호흡의 긴장된 이야기를 따라감에 있어
개인적인 사정으로 중간중간 같이 호흡하지 못한점이 내 나름의 아쉬움이었다.
부디 다른 분들도 이 책을 읽을때, 틈틈히 남는 시간에 읽지 마시길 바란다.
한번에 쭈~욱! 완샷으로 읽기를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welve Deadly Cyns...& Then Some
Cyndi Lauper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1995년 1월
평점 :
품절


신디로퍼.. 그녀를 통해 알게된 그녀.
약간은 미친듯한 의상과 무대매너..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음악에서
알게 모르게 매력을 느끼게 된 음반이다.

여성의 힘이라고 하면 이상할까..
하여간 그런 느낌이 드는 노래들이다.
특히 Girl just wanna have fun 은 참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