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보급판 문고본) - 세모클래식 01
공자 지음, 김형찬 옮김 / 홍익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집에 어머니가 보시던 너덜너덜한 책이 있긴 했지만 모두 한자 뿐이라;;;

문고판이 들고 다니기 쉬울 것 같아 구입했습니다만! 한문이 나와 있지 않군요;;;;;

내용은 평이한 편입니다. 우리 말로 읽기 쉽게 풀어냈으며, 중요한 부분들은 각주로 표기해서 역자의 해설을 수록하고 있습니다(각주로 해설된 주요 부분들은 원문도 병기되어 있습니다). 

물론 들고 다니면서 보기엔 한자가 없는 편이 머리는 덜 아플지도? 모르겠습니다.ㅎ

서점에 가서 확인해 보니 양장본에는 해설서 뒤로 원문을 다시 수록하고 단어 풀이를 해 놓았네요.

인터넷에서 사면 이런 점이 가끔 아쉽네요. 참고하시라고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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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사진관
최창수 사진.글 / 북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미리보기를 통해 책을 처음 접한 친구의 권유로 읽게 되었다.

요즘 여행기를 많이 읽고 있는데, 여행자의 시선으로 씌어진 책이라 색다르기도 했고

그 감성이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여행지의 정보 보다는 (본인이 말했듯)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 책.

사진이 무척 좋았고, 솔직한 글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한켠에서는 무척이나 위험하다는 경고음이 들린다.

당신의 시선,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물들이 그 사진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부모가 자신의 어린 자녀를 찍은 사진은 대부분 전신을 담고 있다. 그들에게 자녀는 항상 작은 아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사진이 위험한 것은 촬영자의 시선으로 편집된 현실만을 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살가도의 사진들을 보라. 기막힌 구도와 예술적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서양인의 편견이 담긴 시선에 씁쓸함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 책이 왜곡된 현실이나 시선들을 담고 있는 건 아니지만, 가슴 한켠에서 몹시 불편해진다.

 

증명사진을 찍을 때마다 뻣뻣해지는 내 모습이 잠시 떠오른다.  

어느날 길을 지나다 사진관에 크게 걸린 내 뻣뻣한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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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phic 그래픽 2호 - 2007
프로파간다 편집부 엮음 / 프로파간다(잡지)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문법을 검색하다 발견하게 된 거였나.. 암튼 검색어 완성의 힘으로 우연히 알게 된 잡지이다.

나는 2호보다는 창간호의 컨텐츠가 더 맘에 들어, 과월호까지 구입해서 보았다.

요즘 잡지. 참 많다. 웹진도 많고.

이런 것도 추세인지 한참 새 잡지가 나오면 여기저기 봄날 새싹마냥 쏙쏙 나오다가

한바탕 휩쓸고 난 뒤면 다들 제풀에 폐간되고 이름도 사라진다.

잡다한 문화를 잡으려다보니 비슷비슷한 소재에 동일한 구성.

뭐 살아남는 놈들도 별로 다르지 않고.

난 좀 더 색다른 잡지가 보고 싶었더랬다.

그런 면에서 그래픽은 좀 색다른(?) 느낌을 주는 잡지다.

사족도 없고. 기자의 잘난 척도 없다.-이거 아주 맘에 든다.;

온리 인터뷰(이런 면에서는 인터뷰 웹진 퍼슨웹과 비슷한 구성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라운드  아트.

약간의 유연성은 있지만 거의 비슷한 질문을 동일 카테고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던진다.

(시스템 환경이라던지 비밀이 될 만한 것들도 물어줘서 고마울 때도 있다 ㅎㅎ)

첫호는 우리나라 잡지 아트 디렉터를 다뤘고, 2호는 잘나가는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들을 담고 있다.

3호는 뭘 담을런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기대가 되고 있는 건 사실이다.

파격이란 말은 맞지 않는다. 잡지의 성격상 시간에 소비되는 본성을 잘 지녔달까.

남의 가려운 등을 역시 남이 대신 긁어 주고 있는 느낌이다.

요점만 정리하자면,  관심 있는 집단에 대한 리처치 레포트 같달까.

1호는 등장 인물이 너무 많아 산만한 느낌이 많았는데

2호는 좀 나아진 느낌이다.

앞으로도 좀 더 전진하길.

3호 4호 계속 출간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한 호 한 호 일취 월장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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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도 따뜻한 날이 올까
신현림 글, 유범주 사진 / 세미콜론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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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길을 걷다보면 눈물이 날 때가 있다.

물론 슬퍼서는 아니고 눈이 시려워서. 시려운 건 눈 뿐만은 아니겠지만;;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건 신현림이라는 시인을 좋아해서도 아니고, 사진 에세이집을 좋아해서도 아니었다.

우리에게도 따뜻한 날이 올까. 이 제목 때문이었다.

찬 손을 호호 불어가며 이 책장을 넘기면

혹시라도 나에게도 따뜻한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

 

책장을 넘기면서 모든 순간들이 그러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내 기대와 더불어 무언가를 보태어 주는 힘이 있다.

동화책의 한 장면 같은 백조(작가와 사진가와 더불어 이 책의 주요 인물중 하나라고 한다)들의 모습은

아침에 일어나 이불에서 칭얼대다 눈부비며 일어나 힘겹게 출근하고

서로의 삶에 치이고 부딪히는 순간마다 절망에 빠졌던 누군가의 삶과도 비슷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 혼자만의 힘듦도 절망도 아닐테지.

수면 위로 고고하게 떠 있는 백조들도 사실 그 눈부신 흰 깃털 아래 암울한 그림자가 있었을 것이리라.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정확한지 모르겠다) 한 마디.

"모두가 위대한 인생을 사는 거야"

그래. 내 스물 일곱 겨울은 눈이 시려 눈물이 날 지언정, 손이 시려 입김을 호호 불 지언정

아름답고 위대하다고. 내 삶의 순간도 그렇고 네 삶도 역시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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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하루 2006-02-08 0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범주 선생님의 사진도 좋아하고 신시인의 글귀도 좋아하여 주문했네요 멋진 리뷰가 한몫했습니다 ^^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얼마 전에 읽은 책입니다.
원제는 '여행자의 선물'이더군요.
절망적인 상태에 빠졌던 폰더라는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일곱명의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에게 계시(??)가 적힌 쪽지를 받는 것이 내용의 대강입니다.
여행을 통해 일곱가지의 깨달음을 얻는 것이지요.

처세나 자기계발 이런 책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과 말의 반복이라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런 책들이 꾸준히 인기있게 읽히는 이유는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렵다는것.
또, 알고는 있지만 항상 되새김질 하기 어렵다는것일 겁니다.
쉽게 잊고 쉽게 이행하려 들지 않으니까요.

지금 책이 없어서 이 일곱가지의 내용을 적지 못하는게 좀 죄송스럽기는 합니다만
이런류의 책은 정말 오랜만에 읽어보는 것이라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조슈아 체임벌린이라는 남북전쟁때 게티스버그전투에 참가한 사람의 얘기는 감동적이더군요.

작은 일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으며
그렇게 살아가는것.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또 어찌보면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이 책은 한동안 잊고있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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