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에반게리온 1 - 사도의 습격
GAINAX 지음, 사다모토 요시유키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199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에니메이션으로 유명한 에반게리온의 만화책 판이다. 단순한 에니메이션의 만화책 판이 아닌, 만화만의 뚜렷한 세계를 가진다.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다루는 대표적인 만화들중 하나이다. 어머니 없이 자란 주인공, 신지. 아버지에게서도 정상적인 사랑을 받지 못하며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을 에바의 조종사로 고용하기 위해 부른 아버지. 아버지를 만난다는 것이 기뻤지만 자신을 보고 싶어서 부른 것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조종사가 된후 만나게 되는 사람들... 그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게 되며 마음을 열어가지만, 자신이 에바 조종사가 아니라면 이런 관심을 받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매우 치밀한 내용과 잘 짜여진 만화의 설정은 만화를 가볍게 하지 않는다. 모든 설정과 이름들, 단순한 것까지에도 작가의 의도가 숨어있으며, 여러가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한다. 주인공의 성격, 외모,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행동과 성격들, 또다른 에바 조종사들과 그들과의 만남. 아버지의 행동. 일단 에니메이션에서 받는 느낌과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만화책이다. 오히려 더 깊은 에반게리온의 세계를 알수 있으며 장면 하나를 주의깊게 보며 작가의 의도에 좀더 가까에 갈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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