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토 Naruto 18
기시모토 마사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루토라는 주인공의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워 만화가 주인공 나루토에 대한 것임을 단번에 보여주는 만화... 책 표지의 주인공의 모습에서 느껴지듯이 주인공은 매우 낙천적이고 적극적인 캐릭터이다. 감정을 쉽게 표현하고 숨기는 것이 없는 성격이다. 물론 이 주인공에게도 부모가 없이 자란 어두운 점이 있지만, 이런 점을 주위의 좋은 사람들과 본인의 노력으로 잘 극복해서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다.

주인공과 같이 밝은 모습의 캐릭터들이 몇몇 등장하는 데, 주인공의 이런 성격을 오히려 부각시키고자 한다면 이런 캐릭터들이 많지 않아 할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경향의 캐릭터들은 작가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밝고 건강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의 사회를 작가가 추구하는 지도 모른다. 일본 만화들 중에는 이런 분위기의 만화가 꽤 있는데, 이런 밝은 사람들의 사회를 바라는 마음이 일본 사람들 잠재의식에 있는 지도 모르겠다.

우리 나라의 몇 만화에서 우리 나라 사람들의 한의 의식을 보여주는 것과 비교된다. 억눌린 것들을 한으로서 간직하는 경향이 있는 모습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는데, 만화에서 이런 억눌린 것들을 불만과도 같이 단순히 보여주는 것들은 독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된다. 어떤 가치관이라든가 생각들을 독자에게 전달해 줄수 있는 것이 되어야 독자가 읽고 생각하게 되는 데, 우리나라 만화에선 어떤 이러한 확실한 내용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게 된다.

나루토에서 이런 뚜렷한 가치관이 보여지기도 하는데, 자기 마을 사랑하는 마음과 그것을 파괴하려는 마음의 대결, 때로는 이런 가치관들의 충돌로 싸움이 이루어진다. 단순히 억눌린 감정의 표현과 같은 소재는 우리 나라 만화에서 지양되어야 할것이다. 일단 나루토는 이런 한의 모습이 없이 밝고 단순한 모습이어서 나루토를 보는 사람들이 친근함을 느낀다. 이런 캐릭터는 우리 나라 만화에서 거의 찾아 보기 힘든... 열혈 강호의 주인공은 이런 캐릭터 이지만... 정말 찾아 보기 힘들다. 우리 나라 에니메이션에서도 감정적으로 억눌린 듯한 캐릭터들이 대부분이다. 만화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어서 이런 경향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만화, 다시 말해서 이런 캐릭터들이 나와서 단순히 한을 푸는 식의 만화는 지양되기를 바란다. 이런 한국적인 한의 캐릭터들이 나와도 무언가 우리 나라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내용을 보여준다면 매우 좋을 것이다.

나루토와 같은 주인공의 일본 만화, 헌터 크로스 헌터의 주인공도 약간의 비슷한 단순한 성격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드래곤 볼의 손오공도 비슷하다. 이런 만화들을 보면서 우리 나라 만화들과 비교되는 것이 사실이다. 나루토는 자신으로 인해서 주위 사람들의 마음도 즐겁게 하는 경우도 나오게 되는데, 한국 만화의 캐릭터들도 이런 것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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