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 보면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모옌의 글쓰기론을 어렴풋하게 이해할 수 있다. 모옌이 글쓰기에서 강조한 점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삶과 밀접한 글을 쓸 것. 그는 민중의 삶에서 글을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이름을 얻어 명예와 부를 좇기보다는 자신을 낮추고 사람들 속에서 살아야 한다. 구전 설화, 시대적 상황 들을 넘기지 않고 이야기로 만들어야 한다. 둘째, 육감을 활용해야 한다. 귀로 읽고, 코로 읽으며 이를 언어로 표현해야 한다. 모옌은 향기를 묘사하는 능력은 아직까지 작가들에게만 허용된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모옌이 글을 쓸 때 영감을 얻었던 여러 고전 문학들, 모옌이 글을 쓰기 시작했던 방법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설명은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된다. 문학 작품에 대한 비평도 들어 있어 독자로서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하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안내한다.
모옌은 책에서 문화대혁명, 빈곤한 생활 등 사회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겁이 많은 성격, 자신의 작품이 가진 한계 등 개인적 어려움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의 솔직함은 친근함을 느끼게 하면서 위로를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