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많은 낙관론자들이 과학으로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오만한 생각이다. 저자는 태양을 가리는 방법, 해양 탄소 제거 등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 설명한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다. 과학적 방법은 아직 실행되기에는 너무 많은 불확실성이 내포되어 있으며 우리의 지구를 걸고 이러한 실험을 감행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연에 비하면 아주 작은 존재다. 인간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 역사의 많은 부분들이 사실은 자연의 손이 움직인 결과였다. 몽골의 대제국 건설, 흑사병의 창궐, 미국과 중국이 강대국이 된 까닭 등.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인간이 자연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지속가능한 개발'로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오만함이 기후 변화를 촉진한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인간 존재의 작음을 깨닫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미 태어난 이상 지구와 관계 맺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후 위기의 결과에서 벗어나는 것도 행성을 탈출하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할 일을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한 가장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것.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했던 일을 강조한다. 공기청정법, 몬트리올 의정서 등.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기후 운동 단체인 '과학자반란'의 말처럼 행동해야 한다. 우리의 행동이 정치적 의지를 변화시키고 기후 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다.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3022811570004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