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들의 섬 밀리언셀러 클럽 3
데니스 루헤인 지음, 김승욱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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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렸을 때 읽은 동화책 제목이 떠오른다. 왕자와 거지.

    그들은 자신이 누군인 줄 알았다. 세상 사람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지만.

    자신이 누군지 알면 동화 속 이야기처럼 있던 자리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

    모두 다 속여도 자기 자신은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왕자와 거지는 자기 자신을 속이지 못했기에

   제자리로 돌아왔던걸까?

     셔터 섬에는 자기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나온다. 왕자가 자신을 거지라 믿고 거지가 자신을 왕자라 믿어버렸달까?

     살다보면 어느 날 문득 지금까지의 나를 싹 지워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살다보면 부러운, 닮고 싶은, 혹은 저 사람처럼 살고 싶을 때가 있다.

    살다보면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먼지가 되어 흩어져 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살다보면 내 자신을 놓쳐버리고 마는 순간이 있다.

   진흙 반죽처럼 뭉개져버린  나를  다시 주물주물 형체를 잡아 올리게 하는 것은

  따스한 햇살, 그 햇살 같은 사람들, 그 사람들의 숨결을 닮은 바람.......

  셔터 섬에는 자기 자신은 말짱한 데 어느날, 햇살과 그 햇살같은 사람과 바람이 악몽으로 변한

 사람이 선택한 삶의 방법이 나온다.

  살아가는 일 중에서 가장 두려운 일은 나를 잃는 것이 아니라 내 가장 소중한 것이 파괴되어버리는 것이다.

  셔터 섬은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선택이 잘못되었을 때, 잘못 된 것을 알고도 모르는 체 했을 때, 별일 없을 거라며 자기 자신을 속여가며 위태로움을 보려하지 않았을 때 우리 자신이 마주쳐야 할 비극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맨 마지막장에서

   두꺼운 책의 대부분이 마지막을 위한 준비였음을......

  끝까지 읽고 나면 한편의 동화말고 한 편의 영화가 떠오른다.

  너무 똑같잖아. 그 영화랑...... 반전으로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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