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 보급판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박병철 옮김 / 승산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복잡한 공식을 이해하자는 책이 아니다.

 일상 생활을 물리적인 관점에 초점을 맞추어 볼 수도 있게 도와주는  책이랄까?

   하늘에 구름을 보면서 당신은 보통 어떤 생각을 하난요? 비가 오겠는데, 뭉게 구름이네,  새털 구름이네,먹고 싶은 솜사탕,  구름 사이로 삐져 나오는 빛 속에 천사의 날개가 보이네..... 등등이 아닐까? 나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구름을 보고 3톤의 물이 하늘에 퍼져있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기상학자였던가? 는 가물가물하다.

   우리가 어떤 지식과 사고체계를 가지고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서 세상은 달라진 것 하나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확 바뀌어져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느끼고 있는 세상을 신선하게 바꾸고 싶다면 이 책을 보고 잠깐 물리학이 보여주는 세상을 구경해 보는 것이다.

  어는 시인은 "한 잔의 와인 속에 우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고 했고

  어느 물리학자는 시인의 말을 증명하니 출렁이는 와인은 바람과 기온에 따라 증발하고, 유리잔은 빛을 반사시키며,우리의 상상력은 거기에 또 다른 원자를 추가 시키고, 유리잔은 지구의 바위를 정제시켜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그 원자의 구조로부터 우주의 나이와 별들의 진화과정을 알아낼 수 있다. 와인 속에는 어떤........(생략) 와인 한 잔에 우주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증명 끝....이라고 할까

    가끔 빨래가 마르는 것이 너무 당연하다고 여기고 그냥 넘어가지만 왜? 그것이 당연하지?

하고 한번쯤 햇살 좋은 날 기분 좋게 마른 빨래를 걷어 본 적이 있다면  빨래줄에서 빨래가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해답을 얻을 수도 있다.

   아주 조금 이해를 해도 아주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은 기분좋은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