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드세일
마이클 누닉 지음, 박무영 옮김 / 풀빛미디어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혼자 있어도 외롭고 함께 있어도 외롭고

   그리고 세상은 냉정하게 어떤 위로 행위도 금지해버린 듯 하고 

  집에 누워있어도 향수병 걸린 환자처럼 집에 가고 싶어지고

  그래서 끊임없이 돋아나는  외로움을 잘라버리 듯

   옆에 짝이 있어도 또 다른 짝에게 한 눈을 팔고

   솔직하게 몸으로 느껴지는 욕망과 욕구에 매달려 보지만

  그럴수록 더 채워지지 않는 허기같은 절망감

   어쩔까나?

   한 눈 파는 순간 만큼은 입맞추고 있는 순간만큼은 다음에 대한 어떤 기대감이나

  상상으로 잠깐 외로움이 멈춰서고 흥분에 도취된다.

  누드 세일의 카툰을 보고 있노라면 다들 똑같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고 웃음이 나오게 된다.

  인생도 외로움도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어진 것들은 받아들이고 인정하지 않으면 낯선 두려움 속에서  언제까지나

 헤어나올 수 없다.

 익숙해지지 않는 단 한가지는 두려움이니 외로움을 받아들여라.

그럼 즐길 수 있다. 누드 세일을 보면서 나오는 웃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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