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얘기를 해줄께
봄에 내리는 눈은 샤벳트 맛
아직 세상에 나서지 않은 꽃망울을 유혹한다.
주먹 꼭 쥐고 있어
풀어지면 봄은 끝난다
목화솜처럼 폭신하게
펴지고 싶은 봄
나른하게 펼쳐지는 꽃밭
.기다렸어요. 언제나
활짝 피어나길
기다렸어요. 언제나
그 날이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
빗방울이 눈치를 줘도
순간이라는 걸 잊어버리고
꽃잎 따라 봄이 가면
눈길도 가고
씨앗 품은 처녀는
바람맞았네
흙으로 돌아가지 못한
봄,여름의 세월
땅으로 돌아갈 씨앗으로
피고지는 코스모스 네가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