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다메 칸타빌레 12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7월
평점 :
절판
한권 한권 권수가 늘어갈 때마다 맛이 조금씩 들어가는 만화책.
처음엔 낯이 설다. 등장인물들이 어수선하달까? 정신이 없달까? 제멋대로랄까?
피아노의 숲이 훠얼씬 낫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읽다가
6권부터 그런 생각은 사라져감을 느낀다. 그제서야 등장인물에 대해 친해졌달까? 정들었달까?
만화 속 인물에 정든다는 느낌 처음이네.
즐거운 피아노, 내 멋대로의 피아노, 악보와 상관없이 귀에 와닿는 피아노 소리는
세상 살아가는 메뉴얼(교육)에 상관없이 재밌고 좋은 느낌만 따라 사는일이다.
나이가 들면서 불가능 한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서 끈기 있게 배워야 할 것들이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 고통스럽고, 때론 아프고, 하기 싫고,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말이다.
노다메에게 신이치는 세상살아가는 배움터다. 신이치에게 노다메는 배우느라 잊고 있던 누구나가 가지고 있는 제멋에 겨운 흥겨운 삶을 배운다..
그 둘을 둘러싼 사람들과도 함께 하면서 부족한 것들을 주고 받으며 성장한다.
예술은 남의 눈이나 귀를 접하면서 조금씩 자라는 모습이 펼쳐지는 노다메 칸타빌레
덕분에 오래간만에 드뷔시를 들었다.
그리고 살아 생전 단 한 점의 그림밖에 팔지 못했다는 고흐에 대해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