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로저와 대머리 해적 압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
콜린 맥노튼 글.그림, 김미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책 하면 떠오르는 순수하고 정서적이며 정적인 아, 한마디로 하면 아동틱한 혹은 유아틱한

그림책만 봤던 내 눈에 신선함으로 가슴에 떨리는 웃음을 가져온 즐거운 로저.

     만화에 가까운 일러스트 속에는 말 풍선까지 그려져 있다. 해적이 무슨 말을 했는지 삭제 표시까지 된 말 풍선도 있다.

   찡그린 얼굴이라 졸리 로저라는 별명을 가진 로저.

  왜? 찡그린 얼굴이 졸리라 불리는 걸까하는 궁금증이 책을 읽다보니 풀렸다.

  책 첫장에 나오는 해적 깃발에 대한 의미도 찾아졌다.

  방바닥에 누워서 읽었다면 방바닥을 떼구르르 굴러다녔을거다.

   해적은 마음대로 나라에 사는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꾸러기들이다.

   어른이 되지 못한, 헤엄을 칠 줄도 모르는 단순 무식 해적은 규칙적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하는

  비누 냄새 풍기는 어른들의 무의식 속 해방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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