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몇 번씩 따끔 해서 보면
깨소금 보다 날씬한 개미가 붙어 있다.
어느새 손 아래서 먼지부스라기로
방 어디에 개미집이 있는 걸까
모기나 날것들이 죽으면 개미 청소부대가
다녀간다
지치지도 않는다
문제는 모든 개미가 똑같아 보여서
손가락 싸움으론 숫자가 전혀 줄지 않는다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길게 이어져 보이는 길을
오가는 개미
내 방은 예전에 점령당해버린 거다
혼자만의 공간은 어렵다